Fragmentary thought/As coinlover305 빛을 쫓는 사람 (작년 보성 대한 다원에서 상진이 형) 요즘은 사진 찍을 여유가 없어서 아침 출근길, 저녁 퇴근길에 소소한 스냅 사진만 찍다보니 상진, 영우, 태선형과 즐겁게 다녔던 출사가 생각이 많이 난다. 요즘은 바빠서 얼굴도 잘 못보지만 언젠가 우리 다시 함께 빛을 쫓으러 갈 날이 오겠지. 그때까지 힘냅니다. 2011. 11. 5. 제1회 온라인 전시를 마치며 첫번째 온라인 전시를 마칩니다. 미진한 작품에 보여주신 과분한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다음 온라인 전시회를 준비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오늘은 제가 이끌어왔던 한 사진클럽의 방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결혼 이후 클럽에 큰 도움도 주지 못해 부담스러워하던 차에 훌륭한 후임 방장님을 만나게 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를 넘겨 주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며, 더더욱 많은 사진가들과 교류하며 겸허한 마음으로 사진을 배워가려 합니다. 신포도 이론이라는게 있습니다. 여우가 맛있게 보이는 포도를 먹기 위해 포도나무를 열심히 올라가려 애를 썼지만 결국 따지 못하자 저 포도는 어차피 시어서 먹지 못할텐데.... 하고 포기하는 이야기에서 따온 것.. 2011. 11. 1. Eres tu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중학교 시절과 고등학교 시절에 제일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역시 칠암성당에서 곽군, 김판사들과 함께 했던 추억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미사 중에 부르던 주의 기도.... 당시의 어린 마음에 주의 기도가 그렇게 와닿는 것은 아니었지만 학생 미사 시간에 노래로 부르던 주 기도문의 노래 선율은 너무 좋아 친구들과 즐거이 부르던 기억이 난다. 그 중에서도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이었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부분의 고음은 변성기인 우리로서는 참 부르기 힘든 부분이었지만 또 그만큼 부를 때마다 재밌기도 했다. 손에 손을 잡고, 때로는 박수를 치며 부르던 이 노래. 그때 그 친구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나이가 들어서야 알게된 거지만 그 때 우리가.. 2011. 10. 21. 울림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일어난 작은 파문이 큰 울림이 되어 나를 흔든다. 더 많이 배우고, 더 크게 생각하고, 더 높은 곳을 지향할 수 있길.... 2011. 10. 21. 이글을 몰래 읽을 당신에게 사진동호회 활동을 하며 좋았던 순간은 솔직히 별로 없었다. 지금 내가 속해 있는 모 동호회에 처음 들어왔을 때 그 동호회에서 나간 사람들이 만든 또다른 동호회에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기에 당시의 방장과 당시의 한 운영자는 그 동호회와의 싸움에 열을 올렸다. 나는 시작부터 나도 모르게 편이 갈라진 판 위에 놓여 있었다. 사실 내가 얼굴도 보지 않은 그 사람들과 나쁜 관계를 유지해야할 이유가 무엇이었겠는가? 동호회 활동을 하는 동안 사진을 찍는 것 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게 더 중요했다. 오늘은 방장 기분이 어떤지, 요즘은 클럽 분위기가 어떤지..... 사진 찍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런 일들로 세월을 보냈다. 나는 내 사진을 찍고 싶었을 뿐인데 내게 사진을 가르쳐주었다고 말하며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도 있.. 2011. 10. 14. Life is.... 사는게 뭐 별거 있겠냐만은 참 재미없는 것 같다. 요즘 같아선.... 환절기라 몸은 힘들고, 마음은 더 힘든 무렵이다. 다들 힘들어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걸 알기에 그래도 꾸역꾸역 버텨본다. 야자마치고 터벅터벅 걸어 집에 돌아오는길 달무리가 멋지게 낀걸 보니 내일 비가 오긴 오려나 보다. 이 우울한 마음까지 그냥 좀 씻어가다오..... 2011. 10. 13. 홀로 걸으며 결국 나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나 밖에 없다. 다른 이들로부터 이해를 바라지 않으며 내 감정을 감싸 안은채 내가 그들을 이해해주는 것. 그것이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사람들은 이해받고 싶어하지 이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간단한 진리를 잊지 않는 하루 하루를 보내야 한다. - 2011년 10월 초순의 나에게 보내는 글 - 2011. 10. 5. 살아가다보면 세상을 살다보면(뭐 그리 오래산 건 아니지만) 자신이 진리라고 믿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가 하는 말은 무조건 옳고 자신과 다른 사람은 잘못됐다라고 서슴없이 표현한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자기 눈에 들보는 절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부화뇌동하는 사람들도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 (어찌보면 자기는 참 마음 편할 것 같다. 세상 모두가 자신을 싫어해도 흔들림 없이 잘 살테니까) 왜 자기 편에 서지 않으면, 혹은 자기보다 잘나면 선을 긋고 보는걸까? 그런 편협한 마음가짐으로는 평생 발전이란걸 할 수 없을텐데.... 2011. 9. 22. 2011년 8월 어느날 지금의 내게 무엇보다 소중한 포지션은 당신의 남편이라는 것. 2011. 8. 25. 한숨 쉬어가기 사진이라는 것을 심각한 마음으로 대한지는 이제 3년 정도 되었습니다. 찍어온 시간을 모두 따져보면 10년이 넘겠지만 처음 시작했던 시절의 사진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그저 보조 수단에 불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진이 어떤 것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너무 많은 요즘, 나는 정말 사진을 잘 찍는 것인지,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내가 사진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끝도없는 의문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쨌든 쉽사리 손을 놓지 않고 계속 찍어가 볼 생각입니다. 언젠가 말했던 것처럼 이렇게 10년, 20년을 찍다보면 생활 사진가로서도 장인의 경지에 올라 있지 않을까 해서요^^ 사진을 찍으면.. 2011. 8. 6. 20110617 야자감독중에 야자감독 시작하기 전에 선생님들 사진 ㅋ 이렇게 분위기 좋은 학년이 또 있을까 싶다. 완전 가족이다. 가족 ㅋ 2011. 6. 17. 10 year diary 10년 일기장을 구입했다.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역사인 답게 새로운 기록을 시작해야 할 것 같아서.... 다이어리를 바꾸게 될 무렵의 내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기대가 된다. 실망스럽지는 않아야 할텐데.... 2011. 6. 3.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개념 중에 가장 기억에 잘 남아 있는 것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경남일보에 기고된 모학교 교감선생님의 공립고 몰락 원인 분석에 대한 글을 읽고 아~ 이것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학교 IPTV 지원 신청률로 학교의 수준을 가늠한다는 것은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실제로 교단 분위기에서 IPTV를 얼마나 활용할 것인가? 이미 학교에는 노트북도 지급되어 있고 시대 적응이 빠른 선생님들은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같은 타블렛 피씨를 직접 교실의 TV에 연결하고 수업하고 있는 시대다. 유비쿼터스라는 개념은 굳이 교육행정을 통해 강조하지 않더라도 우리 생활 안에 들어와 있다. IPTV 지원을 신청하지 않은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상급기관에서 실시한다고 하면 .. 2011. 5. 25. 흘러간다 누군가에게 그렇게 소중한 것은 누군가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고.... 엇갈리는 마음과 시간 속에서 그렇게 모두들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간다. 2011. 5. 9. 신록 몸은 학교에 묶여 있지만 여전히 사진은 내 마음 속에 ㅋㅋ 학교에서 바라본 비봉산의 신록이 참 아름다운 요즘. 내일 저녁엔 애써 시간을 내서 비봉산에라도 한번 올라봐야겠다. 야자감독하다가 화장실에서 셀프샷 ㅡ_ㅡ;;;;;; 왜 하필이면 화장실 조명이 참 맘에 들었는지.... 2011. 4. 28. 사막 넓고 넓은 사막을 혼자서 건너고 있는 느낌. 이 사막의 끝에는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지친 눈이 신기루를 쫓고 있는건 아닌지.... 2011. 4. 28.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