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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전에 쓰던 캔버스백이 낡아서 새로 구입한 그라미치 버킷 숄더백. 너무 바랬던 사이즈의 보부상 가방이라 카메라, 렌즈, 책 등등 마구 때려박어 넣고 다니고 있다. 카키, 오렌지 색도 갖고 싶을 정도로 소재와 크기, 가격이 모두 맘에 드는 제품. 크고 광질 좋은 조명 장비 갖고 있어봐야 안쓰면 소용 없다. 어시스트가 없다면 상시 휴대할 수 있는 소형 조명이 최고. AD100 PROII는 몇년전에 구입했던 고독스 제품들에 비해 빌드퀄리티가 엄청 좋아졌더라. 백에 항상 넣고 다닐 예정. GF100RF 용으로 구입한 미니 조명 고독스 iT100PRO. 콤팩트 사이즈 휴대 조명 중에 기능이나 크기, 디자인 면에서 제일 취향에 맞는 제품. 그러고보니 DSLR 시절에는 플래그쉽 모델을 제외하곤 내장플래쉬가 기..
봉수 돌샘길 팥밀크스무디. 그냥 가끔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요즘은 팥빙수 1인분도 부담스러워서. 한평반. 내성적쌀롱 호심 자리에 통영에서 활동하시는 조향사분이 새로 오픈한 카페. 호심 시절에도 좋아했던 공간이라 인테리어를 따로 손보지 않은 게 오히려 좋아. 한평반 창가 자리에 앉아서 글쓰기. 초여름이라 살짝 더웠지만 이 빛은 포기할 수 없지. 요즘 몽블랑149보다 애정하고 있는 파일롯트 커스텀 743 M닙. 반년 정도 사용하니 길이 들어서 나한테 딱 맞는 필감에 나온다. 성경 필사의 든든한 동반자. 실사용할 중급 만년필을 찾는 사람에게 강추하고 싶다. 쓰는 마음. 봉수골에 새로 생긴(원래 미륵도 쪽에서 하다 옮기셨다고) 문구점+글쓰기 체험공간(?) 어쨌든 정확한 아이덴티티는 몰라도 느..
통영 동호동에 새로 생긴 참치집 와인앤참치에 다녀왔다. 영성횟집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곳으로 100% 예약제로 수-토요일만 운영, 당일 예약은 17:00까지 가능. 눈다랑어부터 참다랑어뱃살까지 몇 가지 메뉴 옵션이 있는데 가게 퀄리티가 어느 정도인지 전혀 몰랐던 지라 (간 본다는 의미에서) 제일 저렴한 눈다랑어 코스를 예약했다. 3-4인 정도 앉을 수 있는 바 자리와 6인 정도가 앉을 수 있을 듯한 테이블 자리가 있었는데 아마 2팀 이상은 동시에 받는 게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 일반적인 소주 맥주 같은 주류는 없고 바빅 슈퍼필스, 코에도 마리하나, 로프 스윙 같은 국내외의 고퀄 수입 맥주, 크래프트맥주 와인류만 판매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코스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맛과 서비스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다양..
캔디자인이 바꼈다길래 오랜만에 산프몰. 원료도 좀 바꼈다는데 절망적인 미각의 소유자는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더라.
옛 지명은 강주, 고려시대에는 계수관으로서 12목중 하나였던 유서깊은 도시. 내게 진주는 정점을 찍고 내려와 잔잔한 삶을 살고 있는 연예인 같은 느낌이랄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을만큼 닳고 무뎌졌지만 알고보면 대단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는 레전드. 뜨겁지 불타오르지는 않지만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서사를 품은.
지난번에 다른 고양이랑 영역 다툼을 하는 모습을 보고 그 용맹함에 깜짝 놀랐는데 이번에는 미친듯한 반응 속도로 쥐를 잡아채는 장면을 연출해준 시도. 사냥에 성공한 맹수의 얼굴에서 평소 나한테 보여주던 온순함 가득했던 눈빛과는 완전히 다른 뽀족함이 느껴졌다. 시립도서관 근처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애교를 부리고 있지만 야성은 살아있는 프로길냥이!
커피 올곧, 통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로 현지인 찐맛집이라는 상투적인 표현 안써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진짜. 쉬는 날만 되면 달려가고 싶지만 실제로는 한두달에 한번 정도 밖에 못갔다. 다른 것도 다 맛있지만 바닐라플로트는 정말 치트키. 치킨 시켜봐야 배달 직전 까지의 기대감 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걸 알기에 집에서 대충 냉동 치킨텐더 에프에 돌려서 직접 만든 타르타르 소스와 함께 간단히. 산토리 나마비루는 나마비루도 아닌데 나마비루라고 최면 걸고 먹으면 나마비루 같다. 쟁여놨던 몽키쉬 한잔. 색도 맛도 그냥 오렌지 주스. 한캔에 25000원 할만하다. 그걸로도 모자라서 언제 사놨는지도 모를 공부가주까지. 예전에는 진짜 싫어했던 술인데 요즘은 그 파인애플향이 가끔 생각날..
그냥 쟁여놨던 문구류 포스팅.고래 스태이플러로 알려져 있는 제니스 548 모델의 한정판.제니스 591을 잘쓰고 있었는데 흰색 바디에 그려진 붉은 별모양이 예뻐서 구입했던 것 같다. 스태이플러는 하나만 있어도 평생 쓸텐데 이걸 왜 샀냐고 물으면 그냥 웃을 수 밖에 없다.
긴가민가하며 메이저 브랜드의 TS렌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혹해 구매해 본 TTARTISAN 17mm F4 T/S렌즈. 오픈마켓에서 70만원 후반대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직구로 60만원 후반대(세금 포함)에 구했다. 후지의 광각 TS렌즈인 GF30mm F5.6 T/S의 정가가 580만원 정도, 중고도 300만원대에 거래되는 걸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이라 표현한 이유를 이해할 것이다. 니콘이나 캐논의 것도 후지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300만원대는 넘어간다. T/S(Tilt/Shift) 혹은 PC(Perspective Control)라고 불리는 이 렌즈들은 건출 사진에서 키스토닝 현상을 제어하거나 초점면을 컨트롤해서 깊이감 있는 사진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대형 카메라의 TS ..
어버이날 다음날이었던 토요일, 어머니와 함께 살롱드인사에 다녀왔다. 매년 어버이날은 이곳에서 보내는 듯. 엄청난 맛집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기본 이상은 하는 데다가 무엇보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아 들릴 때마다 기분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줄서서 불편하게 먹는 맛집보다 편안하고 친절한 집이 좋아진다. 사실 음식 맛이야 일정 수준 넘어가면 다 거기서 거기니까. 루트+브랜치의 맥주, 세상에 있는 맛있는 맥주는 모두 다 마셔봐야지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불가능한 일이다. 잘하는 곳이 너무 많다. 거제 일식카츠 맛집이라는 토브캇츠에 다녀왔다. 이름부터 교인이 운영하는 곳이구나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실제로보니 딱 교회 다니는 사람 특유의 인테리어.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맛이 꽤 좋..
카유플러스 애임비전, 샤프값 인플레의 원흉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프로모델도 있지만(함께 찍으려 했는데 어디 넣어놨는지 찾질 못했다.) 너무 무겁기도 하고 모양은 이쪽이 더 취향에 맞더라. 에버드로우. 저중심샤프라 무게가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빌드 퀄리티는 여태껏 구매한 샤프 중 최고. 세일러 프로피트 캐주얼. 저가 만년필답게 필기감은 아쉬운 면이 있음. F닙이 왠만한 회사 EF닙만큼 얇아서 두꺼운 선을 선호하는 내게는 잘 맞지 않더라. 그래도 검은 바디에 은장이라 단정한 교복이 생각나는 디자인은 맘에 듦. 동아 1946. 시간의 조각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동아연필 80주년 기념 볼펜. 스승의 날이라고 20년 전에 졸업시켰던 남해제일고 제자로부터 선물 받았다. 마음이 고마워서 영구 ..
일본 신코게이샤( SHINKOGEISHA / 新工芸舎 )에서 제작한 일안 반사식 스크린. 이름은 Uno(one) + scra(Screen)라는 합성어 정도가 아닐까 싶다. 니콘 F, 펜탁스, 콘탁스/야시카, M42용으로 제작되었으며 해당 규격의 렌즈들을 마운트해 원형 스크린으로 상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그것 이외의 다른 기능은 전혀 없어서 이 제품을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세상 쓸모없는 물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더라. 일안반사식 카메라에서 셔터 박스등의 다른 구조물을 다 없애고 거울과 스크린만 남겨 소형화시킨 것으로 필름카메라의 스크린에 맺히는 아련한 이미지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그냥 뷰파인더 분리되는 니콘 F3 등의 35mm 판형 혹은 핫셀블라드나 롤라이플렉스 같은 중형 카메라..
생기부에 대회라는 표현을 기재하지 못하기에 체육한마당이라고 쓰고 체육대회라고 읽는 행사.(세상에 얼마나 많은 뻘짓거리들이 존재할 수 있는가는 생활기록부 기재 요령 읽다 보면 알 수 있음.) 앞선 2년간 학교 공사로 인해 경상국립대통영캠퍼스 운동장, 통영중학교 운동장을 빌려 토요일에 체육대회를 진행했는데(20년 넘는 교직생활 중에 처음 경험해봤던 통영의 매운맛) 올해는 금요일에, 홈그라운드에서 했다. 이게 뭐라고 기쁘냐 정말. 그리고 무려 4시에 행사 끝나서 뒷정리고 뭐고 다하고 나서도 정시 퇴근 할 수 있었던게 너무 너무 행복했다. 새로 산 TS렌즈의 빛갈라짐이 좋아 이렇게 찍어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수동초점렌즈로도 아직 이 정도 칼핀을 뽑아내는 내 능력 칭찬해. 이 사진까지는 의욕적으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