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cribbling

(38)
Me, Coinlover 가끔 학교 애들이 그려주는 내 얼굴은 처참한 수준이라 (자기들 얼굴 그렇게 그려주면 난리를 칠거면서 선생들 얼굴은 어찌나 신랄하게 그리는지.) 내가 1000% 미화된 내 캐릭터를 그림. 내가 그림그리면서 내 얼굴에 자괴감 느낄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러고보니 나를 주제로 한 그림은 생전 처음이구만. 비슷한건 안경 뿐이지만 ㅋㅋㅋㅋㅋ
2020원더키디의 히로인 예나 나와 동시대를 살아왔던 사람이라면 기억할 2020 원더키디. 어릴때는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공상과학영화의 시간대가 현실로 다가왔고 많은 사람들이 원더키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테트론 전지 같은 만능 에너지원도 만들어지지 않았고, 인공지능이 인류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으며, 우주로의 진출은 아직도 답보 상태이지만, 우리와 다른 타임라인을 살아가고 있는 평행세계의 어딘가에서는 아이캔이 아빠를 찾아 우주를 방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으며 판타스틱한 2020년도를 보내보기로 다짐한다. 올해는 써놨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화 한편 끝내보자는게 목표라 손풀기겸 원더키디의 히로인 예나를 내 나름대로 어레인지해 그려보았다. 그림과 친해지는 한해를 꿈꾸며.
와콤 신티크 13HD 터치 - 신티크로 그린 첫그림 신티크 13HD 터치로 그린 첫그림. 손이 굳을대로 굳었지만 아직 이정도는 그릴 수 있다는게 다행이다. 아예 못써먹을 정도까지 망가지지는 않은 듯. 몇달 정도 손풀기를 계속하면 예전 화력의 어느정도는 회복할 수 있을 듯 하다. 오랜만에 사용해서 인지 신티크가 너무 편하다. 예전에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액정 타블렛을 몇년만에 가져보니 너무 행복해서일까? 그동안 인튜오스를 어떻게 사용했나 싶을 정도로 편하다. 너무 좋아서 그림의 디테일을 파고 파고 또 팠을 정도로 ㅋㅋㅋ 카메라나 렌즈가 주는 만족감과는 확연히 다른 수준의 기쁨이다. 역시 이쪽이 더 맞는걸까?
오랜만의 만화 오랜만에 끄적 끄적.... 내가 만화가가 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손이 너무 느리다는 것. 주간 만화나 월간 만화 연재에는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원고 마감을 지킬 수 없는 만화가는 최악이 아닌가. 결국 항상 내가 내고 싶었던 퀄리티는 고수하지 못하고 마무리에서 얼버무리고 말았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항상 끝에는 오르지 못하고 컴플렉스만 남는다.
알폰스 무하처럼 그냥 알폰스 무하 스타일의 창작물을 만들고 싶었다. 아침부터 제대로 복잡한 내 심정을 반영하고자 했던건 아니다.
레터 나이프 연대기 슬슬... 본업 쪽으로 돌아가야할 때가 오는 것 같다. 외도를 너무 오랫동안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어디까지나 그림 참고 자료로만 생각했던 사진에 푹 빠져 살았던 지난 몇년간의 생활.... 빛과 구도에 대한 이해는 참 깊어졌으나 이제 굳어버린 손이 그 이해도를 따라 가질 못하는 것 같다. 각성하고 열심히 그려야겠다.
블로그의 정체성이 모호해지는군.... 한군데 집중을 해야하는데.... 처음 만들때는 그림 블로그를 의도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사진 블로그가 되어 버렸다. ㅡ_ㅡ;;;;;;;;;; 그림을 좀 그려야할 텐데.. 어디까지나 서브로 생각했던 사진이 주가 되어버리다니....
깊은 슬픔과 굳은 결의 깊은 슬픔과 굳의 결의가 당신에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힘을 줄 것 입니다. 때때로 당신이 가는 길에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더라도 잊지는 마세요. 그 바람은 스쳐지나 가는 것일 뿐... 당신이 마주할 고독은 세계의 무게와 맞먹을 것 입니다. 이것은 당신이 선택한 고귀하고도 슬픈 길, 당신의 한 걸음 한걸음의 시간의 자국으로 남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