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냥이 오른쪽 귀에 앉아 있는 모기 녀석들이 보이는가? 무슨 공생 관계도 아니고 항상 저렇게 붙어 있어 간식 먹일 때마다 모기한테 엄청 물리고 있다. 낼 모레 10월인데 아직도 모기라니. 사진 찍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를 털어서 굉장히 맘에 드는 사진을 건졌다 ㅋ 고양이 사진 잘찍는 방법은 끈기를 갖고 오래 붙어서 계속 셔터를 누르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틀만에 만났더니 방언이 터진듯 쉴새없이 냐옹거리던 만냥이.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걸까? 고양이어 번역기라도 좀 깔아둘 걸 그랬다. 분명이 뭔가 바라는게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우리 집에 가자고 하려나. 오늘도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만냥이 보며 푼다. 사람보다 나은 우리 만냥이.
어제 갑자기 나타난 뉴페이스 길냥이가 만냥이 영역에서 패악질을 하고 있다. 동네 호구 만냥이는 완전히 쫄아서 눈치 보며 도망 다니는 중 ㅠ_ㅠ (사진 왼쪽이 만냥이, 오른쪽이 뉴페이스) 만냥이 추석 선물도 뉴페이스가 다 뺏아 먹었다..... 뉴페이스에게 한창 쫓기다 차 밑으로 피신한 만냥이. 그 앞에서 지키고 있는 뉴페이스. 어디서 굴러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박힌 돌 뽑으려 하지 말고 평화롭게 다른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호구 만냥이의 삶은 이렇게도 힘들기만 하다. 길 생활 그만하고 우리 집에 오면 좋을 텐데....
간식주러 나왔더니 만냥이랑 같이 달려와 시위 중인 사시냥이. 나한테도 닭고기 내놔라. 왜 만냥이만 사랑하냐하며 끊임없이 야옹거리고 있다. 얼마전까지는 눈치보며 수줍게 왔다갔다 했는데 이제는 공격하듯 달려와 만냥이에게 준 닭고기를 낚아 채간다. 천하의 호구 만냥이는 입에 넣어준 닭고기를 사시냥이한테 뺏긴 후 망연자실한 상태. 방금까지 여기 있었는데 어디갔지 하며 연신 킁킁 거리며 바닥 냄새를 맡고 있다. 불쌍해서 숨겨뒀던 닭고기를 하나 더 꺼내서 주긴했지만 이 녀석 이리 취약해가지고 그동안 어떻게 살아남아 온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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