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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2025년 1월에 GFX100S를 들인 후 소니 풀프레임과 병행해 사용하다 주력 시스템을 GFX로 바꿔도 되겠다는 판단이 서서 소니 제품을 모두 정리했다. 내가 디지털 카메라에 바라는 가장 중요한 성능은 화질이므로 소니에 비해 불편한 AF와 편의기능, 그리고 부피와 무게 등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1년 동안 GFX100S를 사용하면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역시 AF였다. 정적인 피사체를 주로 촬영하는지라 속도는 문제가 아니었지만 중거리와 원거리에서의 AF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많은 사진가들이 근거리와 원거리 초점이 잘맞는지만 체크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중거리 특정 구간에서 AF정확도가 떨어지거나 화질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중고 렌즈 판매하는 사람들 중 근거리 화질만 잘 나..
후지 인스탁스 미니 필름을 사용하는 신형 포토프린터. 핀터레스트에서 저장한 이미지를 모아서 따로 관리하고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을 제품 컨셉 중 하나로 밀고 있는지라 텍스트 등을 인쇄할때 선예도가 개선됐다는데 일반 사진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실제로 출력해보니 뭐가 나아졌는지 육안으로 구분할 수는 없는 수준이었다. 이 작은 출력물에서 그런게 구분되는 사람이 있을지. 미니 필름을 사용할 수 있는 프린트가 필요했고 디자인이 내 취향이라 만족스럽다(플스2 디자인과 유사한 듯). 대부분의 인스탁스제품이 그렇듯 소재는 거의 다 플라스틱이다 (스트랩 고리 부분만 금속).
인스타그램의 한 편집샵 광고를 보고 반해버린 모리시타 시게키 드립퍼 서버 세트. 해당 편집샵에는 품절이고 3월말에 들어온다는 말에 손꼽아 기다리고만 있다가 와이프한테 말했더니 일본 사이트에서 직구해줬다. 국내에서 사는 거보다 6만원 싸게 구해서 좋아했는데 관세가 붙어서 결국 가격은 거기서 거기. 하지만 너무나 갖고 싶었던 작품을 예상보다 일찍 받아서 행복하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실물이 더 아름다워서 이걸 어떻게 찍어야할까 고민만 계속하고 있다가 일단 그냥 평범하게 찍었다. 거실의 빛이 미묘하게 변하는걸 챙겨가면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잡아내야겠다. 드립퍼 내부의 꽃잎 잎맥 같은 표현이 무엇보다 좋다.
작년 11월에 예판으로 구입했고 받자마자 읽기 시작했으나 생기부 정리, 사진 작업, 이런저런 일정, 기대와 좌절감으로 뭔가를 할 수 없는 학기말이라는 상황 때문에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완독 하는데 장장 3개월이 걸려버렸다. 이영도 소설 중에 이 정도로 시간을 끌면서 읽었던 게 있는가 싶을 정도로(심지어 단권 소설인데. 드래곤라자나 퓨쳐워커, 폴라리스 랩소디, 눈마새나 피마새 등등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 그림자자국, 오버더호라이즌, 시하와 칸타의 장 같은 경우는 하루 만에 읽었다.) 힘들었다. 노안이 심해진 데다 유튜브 쇼츠에 절여진 내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은 것도 있지만 마치 시즌제 드라마를 첫 시즌 패스하고 중간에 보기 시작한 것처럼 등장인물도 그들이 치는 대사도 쉽게 익숙해지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4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는 만듦새가 아주 좋은. 아니 가성비라는 부분을 생각하지 않아도 잘 만든 제품이다. GR 등 28mm 화각을 가진 카메라에 달면 딱 좋을 제품. 소니캐후라면 20만원대, 라이카라면 50만원대의 가격을 치러야 했을 악세사리다. 스몰리그는 케이지, L플레이트 등을 제작하는 회사로만 알고 있었는데 요즘은 사진, 영상 관련 부수 기재 제작의 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듯. TT아티산, 시루이, 벤로 등 조잡하다고 비웃었던 중국 제조사들의 수준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해서 이제 중국 제품 없는 (가성비) 사진 생활을 생각하기 힘들 정도다.
감성템으로 유명한 KM5 CP1. 아주 가끔 사용하는 벽걸이 CDP가 고장 나서 대체할 제품을 무려 3년간 찾다가 구매한 게 가성비라고는 전혀 없는 이 제품, 앨범 속지를 끼우면 그대로 액자가 되는 화이트큐브 갤러리 컨셉의 KM5 CP1(같은 회사에서 출시한 CP2도 있는데 가격도 더 비싸고 스피커를 넣으면서 군더더기가 더 붙어 거대해진 비주얼이라 선택지에서 제외했다). 딱히 설명할만한 성능은 없다. 3시간 완충하면 7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배터리(전원케이블 연결해서 쓰면 고장 날 수 있다고 해서 배터리 수명 다되면 진짜 그냥 액자가 되어버릴지도)를 내장하고 있다는 것 외에 사전 정보는 전혀 없었다. 발뮤다 스피커에 연결해서 들어보니 아주 아날로그(?)스러운 음질이 귀에 꽂혔다. 마감은 괜찮은 편이나..
노랑할미새가 우는 소리를 브랜드명으로 정했다는 탐조용품 전문 브랜드(?) 치치칫. 우연히 보게 된 새 깃털 스트랩이 너무 예뻐서 구입 안하고 버틸 수가 없었다. 3종류의 스트랩(노랑할미새의 노란색, 까마귀의 검은색, 물까치의 파란색)을 판매하고 있던데 모두 새의 깃털색을 모티브로 만들어서 새 깃털스트랩이라고 명명되어 있었다. 내가 구입한 건 파란색 물까치. 색도 소재도 딱 내 취향이었다. 때 안 타고 오래 쓸 것 같은 건 까마귀였는데 검은색은 너무 많이 갖고 있어서 패스. 자수로 새겨놓은 물까치가 너무 귀엽다.(구매하는 사람들 중 다수가 여기 혹했을 것 같다.) 겉감 소재는 100% 나일론으로 아노락 스타일의 옷이나 가방 등에 많이 쓰이는 것과 유사한 느낌이었고 안감은 인조샤무드로 미끄러짐을 방지했다고 ..
구입한지 3년째이지만 변함없이 만족스러운 제품. 펠로우오드2, 펠로우 드립포트. 기변 욕구가 전혀 솟아나지 않게 만드는 내 커피 생활의 동반자.
GFX100RF 구입 후 하나둘씩 구입해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제 더 필요한 건 없을 것 같다. 스킨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노르틱패턴. 전용 후드는 봉인하고 역시 알리에서 구한 메탈후드 장착. (알리는 카메라 악세사리의 천국) 이쪽이 확실한 내 취향. 제일 먼저 구입했던 스몰리그 GFX100RF 전용그립.(뒷면 나무그립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던 것). 그동안 구입한 스몰리그 제품값만 모아도 카메라 한대는 거뜬할 듯. 알리발 핫슈커버와 소프트버튼.(정희형이 준 귀갑 소프트버튼은 아까워서 관상용으로) JJC 엄지그립. 콜드슈 부분에 핫슈커버를 끼우니 딱이라 아주 만족하고 있음. JJC 아이피스. 이번 주에 받아서 장착. 이걸 붙이고 나니 뷰파인더 보기가 훨씬 좋다. 핸드스트랩은 메이커..
플레이스테이션5를 집에 들인 지도 어언 4년. 나는 하루에 두 시간씩 스핀바이크 탈 때만 기동하는 라이트 유저지만 그정도도 녀석에게는 과한 노동이었는지 여름에는 과열로 다운되기도 하고(배기구 청소를 한번 해줘야 하나) 에러도 나서 성능이 예전 같지 못하다. 프로모델도 등장했지만 그 가격에 그걸 사느니 신형의 등장을 기다리겠다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 본체야 그렇다 치고 즐기는 게임이 거의 소울류다 보니 듀얼센스의 상태가 엉망이다(패드를 집어던진적은 없다. 한 보스한테 계속 죽으면 조작이 격렬해질 뿐.). 본체에 딸려 왔던 건 고질병인 쏠림 현상에 버튼 장력에도 문제가 생긴지 오래라 작년에 새 제품을 하나 샀는데 그것도 멀쩡한 상태가 아니게 되버렸다. 요즘 듀얼센스 가격이 미쳐있기에 또 사기는 그렇고 어차..
GR3X(2025.03.22 - ) GR1, 2까지는 안 그랬는데 GR3은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게 비정상일 정도로 인기 대폭발이라 구하기 참 힘들고 가격이 미쳐있는 카메라가 되어버렸다. 사진 마니아들에게는 1.5크롭 센서가 들어간 스냅용 똑딱이라는 포지션으로 인해 유명했지만 그게 일반인들에게도 먹힐 줄이야. 28mm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숙련된 사진가에게는 다양한 장면을 포착해 낼 수 있는 만능의 시선을 제공해 주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광각으로 보기도 표준으로 보기도 모호하기도 해서 다루기 힘든 화각이다. 그런데 핸드폰 카메라의 표준 화각이 28mm에 가까웠기에 일반인들에게 가장 편안한 화각이 되어버렸다. GR3이 일반한테도 어필할 ..
10여년 전부터 이런 플립 시계를 하나 사고 싶었는데 이제야 구입. 플립시계 답지 않게 기능이 많다고 설명해놨는데 전혀 사용할 일 없을 것 같고(스마트폰이 있는데 이걸로 굳이 타이머나 알람을?), 손바닥 만한 콤팩트함이 매력으로 다가와서. 와디즈에서 예약했는데 한달이나 늦게 왔.... 샀다는 것조차 잊고 있을 때 배송와서 뭔가 공짜로 선물 받은 듯한 기분. 수입사는 이런 걸 노렸던 걸까?(받고 나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별 차이도 없는 가격에 당일 배송.....)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낯선 이름일테지만 스미타니 사부로 쇼텐은 8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타카오카의 공예품 회사라고 한다. 타카오카시는 황동, 구리, 철을 이용한 주조 제품을 400년 이상 제작해온 곳이라고. 주철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딱 기분 좋을 정도의 무게감과 자연스러운 질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도 귀여운 까마귀(모뉴먼트밸리의 캐릭터를 닮은) 모양 손잡이가 매력포인트다.
아모레는 이런 쓸데 없는 콜라보를 해서 돈쓰게 만드네. 나 같은 사람이 있으니 경제가 돌아가는거지....
오직 디자인에 반해 구입한 IT'S REAL 오디오. 작년부터 욕심내고 있었는데 와이프님께서 관심을 보이셔서 바로 질러버렸다(개꿀. 물론 본 제품이 배송될 때까지는 설겆이, 집 청소 등을 눈치껏하며 주문 취소가 되지 않게 열심히 살아야했다). 블루투스 테이프를 이용해 핸드폰 등과 연결해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카세트 테이프도 재생이 가능하다(밀레니엄 전 인류가 개발했던 오토리버스 같은 로스트 테크놀로지는 당연히 탑재되어있지 않다). 블루투스 테이프를 일반 카세트 플레이어에 넣고 재생하면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음질은 기대했던 것 보다 좋으나 내가 워낙 막귀라서 정확한 평가를 하긴 힘들다(나이가 들수록 이번생은 글렀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다). 어차피 이런 제품은 디자인으로 사는거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