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Review445 후지 GFX100S, GF20-35F4, GF63mm F2.8, GF 100-200 F5.6, 미타콘 80mm F1.6, 리코 GR3X 핫셀블라드 907X CFVII50C를 보내고 헛헛한 마음을 달래던 중 후지 GFX100S의 가격이 매우 착하게 형성되어 있길래 잠시 써볼 마음으로 영입했다. 근데 1억 200만 화소의 중형 디지털카메라가 만들어주는 결과물이 놀랄 만큼 좋았다. 후지의 기본 색감은 내 기준에서 너무 강렬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그래서 필름 시뮬레이션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걸 감안하고라도 계속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같은 중형이지만 5000만 화소의 GFX50R, CFVII50C의 사진은 소니 A7R4, A7CR, A7R5 등 6000천만 화소대의 35판형 풀프레임 카메라의 것을 압살하는 화질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1억 화소라고 뭐 그리 드라마틱하게 다르겠나 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딱 맞는 도수의 안경을 새로.. 2025. 3. 31. GFX용 중이광학(중일광학) 미타콘 SPEED MASTER 80mm F1.6 중일광학인지 중이광학인지 쥬이치 광학인지 미타콘인지 부르는 명칭이 다 달라서 뭐라 해야 할지 모호한 회사의 제품. 이미지 서클이 큰 35mm 판형 렌즈를 마운트만 바꿔놓은게 아니라 처음부터 크롭 중형 카메라에 맞게 설계된 렌즈다. 국내보다 관세 내는 게 더 싸서 알리에서 구매했고 2주 정도 만에 받았다. 뽁뽁이 포장도 하나 없이 딱 맞는 박스에 넣어 보내서 식겁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원래 패키지가 하드 케이스라 렌즈 자체에는 아무 이상도 없었다. 레자 커버까지 씌워 나름 고급스 러워서 만족. 풀 메탈 소재로 만들어진 렌즈 본품은 꽤 묵직하다. 그래도 이게 이 라인업의 전작들에 비해서는 가벼워진거라고. 마감도 조작감도 꽤 훌륭한 편. 조리개는 무단이고 초점링은 살짝 빡빡한 편이다. 이너 포커스는 아.. 2025. 3. 17. 오닉스팔마2 이북리더 드디어 오닉스팔마2를 구입. 1. 작년에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을 칭송하고 있길래 너무 궁금했음. 중국 제품이 얼마나 좋길래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였을까?하는 호기심에 너무 갖고 싶었는데 이래 저래 지른게 많아 숨만 쉬고 있다가 성과급 나오는 타이밍에 맞춰 와이프에게 읍소해 겨우 구입. 2. 부정적인 세상사를 너무 많이 알게되니 정신 건강이 격하게 나빠진데다 무엇보다 눈이 안좋아지는게 확연히 느껴져 핸드폰을 멀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구매의 중요 원인이었음. 이 제품을 사고 나서 확실히 핸드폰 보는 시간이 줄었음. 간단한 검색은 이 제품으로도 가능해서 핸드폰은 그냥 두고 있음. 장기적으로는 카톡도 여기로 옮겨서 통화와 문자 이외의 핸드폰 사용량을 계속 줄여나갈 생각. 3. 정식 수입처에서 구입.. 2025. 3. 15. GF 100-200mm F5.6 LM OIS WR 사용 후기 GF 100-200mm F5.6 LM OIS WR 그동안 중형카메라를 들이더라도 표준영역 단렌즈 하나만 영입했기에 활용도가 많이 떨어졌다. 특히 내가 주로 활용하는 영역이 100mm대 언저리의 망원인지라 솔직히 중형카메라는 서브 스냅용으로만 생각했을 뿐 제대로 활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근데 GF100S를 사용해 보니 진정 압도적인 화질(이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역이다. 직접 써보지 않고서는 그 차이를 제대로 인식하기 힘들다.)에 경도되어 이건 필요화각을 좀 갖추고 제대로 써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35mm 판형으로 환산했을 때 100mm에 근접하는 화각을 보여주는 렌즈가(후지 GFX시리즈와 핫셀 X1D, X2D, CFV50CII, CFV100C 등의 중형 크롭은 화각에다 0.79를 곱.. 2025. 3. 2. GFX100S+ Nikkor 60mm F2.8 Micro 테스트용 샘플샷 근데 이제 작가주의를 곁들인. 같은 렌즈를 8번이나 들이는 경우가 있을까? 장비병 말기 환자에 가까운 나로서도 드문 일이다. 어쩌다보니 Nikkor 60mm F2.8 micro렌즈를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 니콘 카메라를 주력을 사용할 때 대체 불가 필수템이었고 소니로 옮기고 나서도 어댑터까지 이용해 접사 및 스냅용으로 잘 활용했던 렌즈다. 그만큼 해상력이 뛰어나고 MF 로도 초점 잡기가 편했기 때문이다. 이 렌즈의 앞 세대 라인업인 Nikkor 55mm F2.8 Micro가 광학적 경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해상력을 보여주었고 그를 통해 쌓은 데이터를 이용해 만들어진 가장 (당시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매크로 렌즈였을 것이므로 출시된 지 3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실사용이 가능할만한 성능을 보여주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GFX 바디.. 2025. 2. 27. GFX 100S - 중형 1억화소 16비트 RAW의 압도적 해상력과 보정관용도, 여기서 뭘 더 바랄 것인가? 어쩌다 보니 3년이 지난 바디 GFX100S를 새 제품으로 사 왔다. 솔직히 GFX50R을 쓸때는 16비트 RAW를 지원하지 않는 데다 화소도 당시 사용하던 A7R4에 비해 부족했던 터라 중형이 주는 장점(비록 크롭이지만)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꿈의 바디라는 핫셀블라드 907X 50CII도 마찬가지였다. 16비트 RAW를 지원하긴 했으나 A7R5를 압도한다는 느낌은 없었었고 답답한 AF와 해도 해도 너무한 수준의 반응 속도에 이건 그냥 아름다움으로 소유하는 바디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렌즈군이 비싼 건 둘째치고 바라는 렌즈를 구하는데도 워낙 오랜 시간 대기를 타야 했던 터라 나 같은 스타일의 사진가가 작업용으로는 활용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소유에서 오는 행복감과 찍는 순간의 즐거움은 다른.. 2025. 2. 19. 핫셀블라드 500CM+ CFVII 50C 대학생 때 모양이 너무 예뻐서 들였던 핫셀블라드 500C/M. 필름매거진에는 언제 로딩해놨는지 모를 필름이 감긴채 십수년간 방치되어 있었다. 지금의 내겐 필름을 사용할 만한 여유도 끈기도 남아 있지 않으니 CFVII 50C를 사지 않았다면 영원히 관상용으로만 남았을 것이다. 자동 초점을 지원하는 본체(907X)가 있는데 굳이 옛날 수동 카메라에 디지털백으로 달아 활용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건만 심심해서 한번 들고 나가봤더니 의외로 찍는 재미가 쏠쏠했다. 필름 카메라가 아닌데도 한컷 한컷에 신중해지니 결과물을 떠나 찍는 과정 자체가 대단한 만족감을 주더라. 대부분의 작업은 35mm 판형 미러리스로 하고 이 비싼 중형카메라는 취미용으로 쓰다니. 호사도 이런 호사가 없다. 나온지 수십년된 카메라 및 .. 2025. 1. 7. 소니 FE마운트용 본격 팬케익렌즈 경박단소의 끝판왕 빌트록스 28mm F4.5 빌트록스에서 나온 28mm F4.5. 얼마 전 삼양에서 발매한 리마스터 슬림보다 더 얇은 펜케이크렌즈다. 조리개값 F4.5 고정에 화질도 아쉬운 면이 있지만 토이 카메라 렌즈에 준하는 가격과 말도 안 되는 크기, 그리고 무개로 모든 게 용서된다. 게다가 28mm는 배경과 인물을 함께 담을 수 있어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꽤나 좋아하는 화각(스마트폰의 표준 화각이기도 하다.)이라 활용도가 높다. 렌즈 전면의 레버로 마개를 개폐할 수 있는데 이 기능으로 인해 바디캡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여러모로 컨셉을 잘 잡은 제품이라 꽤나 팔릴 듯.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한 가지 단점은 빛 갈라짐이 지나치게 인위적인 것 정도. 소니 A7C 시리즈를 갖고 있는 사람은 필히 구매해야 할 아이템이라고 본다. 원래 제짝인 듯 잘.. 2024. 10. 25. Nuphy Field75 HE 누피 필드75 자석축 누피 필드75HE. 디자인이 취향저격이라 눈 여겨 보고 있던 제품인데 HE가 출시됐다길래 바로 질렀다. 사실 HE의 장점이 뭔지 잘몰랐고, PC로는 게임을 즐기지 않기에 게이밍 키보드라는 특성도 고려 대상이 전혀 아니었다. 구입한 이유는 오직 디자인.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디자인이 동일한 이전 버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HE 버전을 선택한 이유는 색상이 더 맘에 들었기 때문. 이번에는 팜레스트도 함께 질렀다. 키보드 쓰다보니 은근히 필요성이 느껴져서. 이거 하나로 집에 있는 모든 키보드에 돌려가며 쓸 예정. 65-75배열 키보드만 쓰고 있기 때문에 사이즈는 대충 다 맞았다. 키보드 본체를 제외한 구성품은 케이블과 맥용 추가 키캡, 그리고 키캡 풀러. 딱 디자인만 보고 샀기 때문에 일반 기계식 키보드보다 훨씬.. 2024. 10. 12. 모나미 펜클럽 7기 활동시작 - 웰컴기프트 개봉기 몇년전까지는 가끔 체험단 활동을 하면서 리뷰도 쓰곤 했는데 학교일이 바빠지면서 그것도 힘들어서 손을 놔버렸다. 한동안 관심을 끊고 살다보니 괜찮아 보이는 리뷰어 모집 글을 봐도 엄두가 안나 그냥 넘기곤 했다. 그런 와중에도 이건 꼭 한번 해봐야지 했던게 모나미 펜클럽이었다. 문구 관련 리뷰는 경험이 없지만 모나미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솔직히 말해서는 모나미 153) 제공되는 다양한 필기구를 사용하며 그 제품들을 오브제로 활용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2년 전부터 지원을 했었는데 계속 낙방하다가 올해 여름에 7기 모집에 선발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몇백만원하는 카메라 리뷰할 때도 이렇게 설레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리고 9월초 드디어 모나미로부터 펜클럽 7기 웰컴기프트.. 2024. 9. 30. 핫셀블라드 907X + 보이그랜더 컬러스코파 35mm F2.5 모서리 부분 비네팅도 좀 있는 편이고 주변부 화질도 안타까운데다 컬러캐스트까지 끼지만 그래도 예뻐! 빈티지 갬성이라고 퉁치고 쓰면 먹힐만한 사진 정도는 찍을 수 있겠다. 근데 굳이 핫셀로 이런 사진을? 2024. 9. 9. 나의 다섯번째 A7R, 소니 카메라 해상력의 결정체 A7R5를 손에 쥐고 돌아보는 A7R시리즈의 소소한 역사 와이프님하와 장모님께서 이른 생일 선물로 A7R5를 사주셨다. 2년 전 A7R5가 발매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A7R4에서 A1으로 기변 하면서 A7R5는 건너뛰게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결국 어떻게든 써보게 되었다. 솔직히 화질이야 이미 같은 센서를 탑재한 A7CR을 쓰고 있기에 큰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뷰파인더와 후면 LCD 편의성, 그리고 무엇보다 셔터속도 1/8000를 지원한다는 게 꽤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A7CR의 1/4000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아쉬운 경우가 자주 생겨 스스로의 촬영 스타일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걸 이번에 깨달았다.). 외관은 친숙하다 못해 지겨운 A7시리즈의 그것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물론 부분 부분 개선된 점이 있긴 하지만). 이 모.. 2024. 9. 8. 인간적으로 너무 예쁜데 - 핫셀블라드 907X + Colorskopar 35mm F2.5 TTARTISAN M-XCD마운트 어댑터 TTARTISAN M to XCD 어댑터로 핫셀블라드 907X에 보이그랜더 칼라스코파 35mm F2.5를 마운트해봤는데 정말 진심 너무 예뻤다. 외관만으로는 이보다 더 완벽하게 어울리는 구성을 찾기 힘들 정도. 한동안 넋을 놓은채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 결과물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냥 관상용으로도 이 녀석은 충분히 자기 몫을 다하는 중. 이 구성은 평생 갖고 가야지. 분명 컬러스코파 35mm F2.5는 35mm 판형 카메라 용인데 중형 카메라(비록 크롭이지만)에 마운트했음에도 비네팅이 거의 없다. 이 렌즈가 주변부 화질이 워낙 안습이라 기대를 안했는데 오히려 중형하고 궁합이 좋은 것 같다. 떨어지는 화질도 인물을 가운데 배치하고 찍는 이런 류의 사진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2024. 8. 27. 티티아티산 필름 LED 라이트 (TTARTISAN SUPER MINI LED LIGHT) 실제 35mm 필름매거진이랑 똑같은 크기. LED 밝기 조절은 안되고 화밸은 3단계로 조절 가능. 광량이 대단하지는 않고 실용성도 그닥이지만 ( 식당에서 가볍게 음식 사진 찍을 때 보조 조명으로 사용하면 괜찮을 듯.) 재밌고 예쁜 컨셉의 제품에 가격도 괜찮아( 몇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필름매거진 키링보다 저렴) 지인들 기념품으로 사주면 좋겠다 싶었다. 2024. 8. 17. 페츠발 55mm F1.7 테스트 이 콘텐츠는 내 돈주고 산 렌즈로 내 맘대로 찍고 포스팅한 것입니다. 2024. 6. 29. 로모그라피 페츠발 55mm F1.7 소니FE 마운트 - 미러리스 카메라용 페츠발 로모그래피 페츠발 Petzval - 뉴페츠발 아트 렌즈 85mm F2.2 개봉기 (tistory.com) 로모그래피 페츠발 Petzval - 뉴페츠발 아트 렌즈 85mm F2.2 개봉기뉴페츠발 아트 렌즈는 로모그래피에서 작년에 출시한 제품입니다. (올해는 58mm 페츠발 렌즈가 롤아웃 대기중이더군요. 보케 컨트롤까지 가능해진다고 하는데 가격이 ㅜ_ㅜ) 페츠발 렌즈는 수학coinlover.tistory.com 2015년에 로모그래피 페츠발 렌즈를 구매했었다. 황동으로 만든 독특한 디자인도 좋았고 가끔 멋진 한 장을 선물해주기도 했지만 교환식 조리개, 떨어지는 해상력 등 단점도 명확해 작년쯤 방출했다. 그리고 올해 영화 '가여운 것들'의 일부 장면들을 페츠발로 찍었다는 기사를 보고 회오리 보케가 .. 2024. 6. 28. 이전 1 2 3 4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