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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일본의 유명 문구 리뷰어 시사가 만든 샤프로 유명세를 탔던 제품. 헥사고날은 6각, 카웨코 R블랙은 8각, 그라비움은 12각의 배럴로 모양이 비슷해보이지만 은근한 차이가 있다. 사용해본 사람들의 일반적인 평가는 앞서 말한 제품들의 상위호환. 필기구치곤 무게가 상당한 편(37g)이나 균형이 잘 잡혀있어 실제보다 가볍게 느껴진다. 네오바라산이라는 표면 도색 소재로 인해 손에 감기는 그립감을 선사해주지만 먼지가 엄청나게 달라붙는데다가 사용하다보면 벗겨질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어 살짝 부담스럽기도.
대만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ANTOU에서 만든 리필호환성을 극대화한 펜. One Pen for All이라는 모토를 내세운 만큼 대부분의 리필심들을 다 활용할 수 있다.(칼날을 끼워 아트나이프로 사용할 수 있고 슈미트 모듈을 사용한 샤프 인서트 옵션도 존재한다.) 모양과 길이에 따라 PEN C, PEN S, PEN N 등의 라인으로 분류되고 현재 국내의 모 업체에서 PEN N을 공동구매 비슷한 형식으로 들여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나는 N라인보다 투박해보이는 C라인이 좋아서 대만 여행간다는 지인께 조공(?)을 바치고 부탁드려 한달여만에 받았다. 금속 소재의 패키지가 고급스러워 깜짝 놀랐고 본품 또한 생각보다 더 퀄리티가 좋아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QC에는 좀 더 신경써야할 것 같았다.(새 제품인데 미세..
여름에는 여름색의 샤프를 써야해서 로디아 스크립트 터콰이즈를 꺼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겠지만 이런 거라도 안하면 버틸 수 없을만큼 고민이 많은 시절이다.
노안으로 인해 괴로워하다 플립 안경을 구매했었다. 생각보다 더 편해서 정말 잘 쓰고 있었는데 플립 연결부가 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티타늄이라고 했는데 역시 알리발이라 그런걸까?(티타늄치곤 너무 무거워서 의심스럽긴 했다.) 그렇게 한달 넘게 일반 안경을 쓰고 다니다가 플립 안경의 편안함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어 알리에서 다른 모델을 구입했다. 받고 나서 보니 가메만넨이라는 유명 브랜드의 카피품인듯 제품코드까지 똑같이 적혀있다. 퀄리티는 괜찮은 것 같고, 티타늄이라고는 하는데 과연....? 근데 이전에 사용했던 것보다 확실히 가볍고 플립 연결 부분이 견고한 것 같아 일단은 만족스럽다.
갑자기 텐동이 너무 먹고 싶어 퇴근하고 가던 길에 니지텐에 들렀는데 학교 애들이 너무 많이 보였다. 그래서 발길을 돌려 코카모메로....(근데 거기서도 결국 애들을 만나고 말았다. 그냥 니지텐에서 먹는건데.) 오랜만에 스페셜 텐동을 시켰더니 장어튀김이 늠름하게 꽂혀 있는게 마치 꼬리를 세우고 걸어오는 냥이 같은 자태였다. 레드락 생맥 한잔과 텐동 한그릇. 새우 크기와 퀄리티에서 니지텐이 생각나지 않을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음. 니지텐에서 기린이나 아사히 생맥을 팔아주면 정말 좋을텐데. 산토리 프리미엄몰츠라면 울어버릴지도.
방치된 중형필름이 아까워서 모처럼 롤라이플렉스나 좀 들고 다닐까 생각했다가 현상료 보고 포기했다. 이런 시대에 아무 걱정없이 필름 쓸 수 있는 사람은 부르주아지.
아파트 연못에 잉어가 풍년이다. 몇 년 전 청소 과정에서 폐사해서 아쉬웠는데 열방교회 연못에 있던 애들을 입양해왔다고 한다. 서울도서전은 못갔지만 보스토크 숄더백은 구하고 싶었는데 어찌어찌 손에 넣었다. 오른쪽 아래 모서리 실밥 삐져나온 거 아니다. 디자인이다. 백만 년에 한 번쯤 본격적인 한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통영 유명 맛집인 동피랑전복마을, 9시부터 영업하는 곳이라 주말에도 아침 식사는 여유롭게 할 수 있다(점심시간은 지옥임). 통영 사람 인증하면 한치물회를 서비스로 주는데 그게 참 좋다. 오랜만에 모모스 프루티봉봉을 구입했는데 패키지 디자인이 바뀌어있었다. 몇 년 전엔 통영에서 모모스 원두 시켜 먹으면 신기하게 보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젠 흔하디 흔한 기성품이 되어 있더라...
통영에서 마음을 다치면 진주에 들러 위로받아야 한다. 고향이란 그런 곳이다. 내용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지만 성률 작가의 그림 때문에 사고 싶었던 책. 내용에 무척 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표지 디자인 때문에 구매가 꺼려졌던 책. 결국 두권 다 구입하지 않았다. 진주문고 1층의 진주커피. 필터커피가 있었다면 더 자주 들렀을텐데. 진주에 살았다면 토요일 아침에 아무렇지도 않게 서점 한번 둘러보고 1인석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 이곳 저곳을 배회하러 나가지 않았을까 싶다. 아침을 안먹었던터라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스콘을 찹추찹찹추. 책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지만 내용은 절대 관심이 가지 않아 사지 않았던 나의 입 생 로랑에게가 있어 잠시 읽어 보았다. 책을 읽는 다는 것에 대해..
거제에서 나름 이름난 곳으로만 안전하게 선택했는데 점심도 디저트도 모두 실패. 현지인 유튜바들이 극찬했던 라멘집은 개인적 기준에선 맛집 평균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 몇 년 전까지 꽤 좋아했던 카페가 최근에 리뉴얼했다고 해서 다시 들렀건만 예전에 비해 폼이 많이 떨어졌던. 내가 떠나온 작은 바다가 가장 빛나는 곳이었어. 우리 동네 올곧이, 학교 근처 멘멘이 더 나았....
어둠 속에서 색이 깊어지는 순간을 좋아한다. 별 것 아니지만 미묘한 이 무드는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기에 더 특별하다. 사진에 비밀을 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구도, 색, 색감, 초점, 노이즈를 비롯한 입자감 등등,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컨트롤하기 힘들어 하는게 색이다. 단장 사진으로는 괜찮을 것들인지 몰라도 같은 느낌을 지속적으로 연결 시키는건 쉽지 않다. 우연히 찍은 이 사진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 잘 담겨있다. 하지만 이 느낌으로 내가 바라는 피사체를 담아내는건 완전히 다른 영역의 이야기다.
스틸블루와 선셋오렌지. 멀티펜 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제트스트림 퓨어몰트와 비슷하게 그립부분이 나무 재질로 되어 있다.(퓨어몰트는 오크통, 가리모쿠는 가구 제작하다 남은 나무를 사용) 일본 가구 브랜드인 가리모쿠(본 제품은 구경도 못해봤고 미니어쳐는 몇개 갖고 있다.)와 협업한 제품으로 이것말고도 세가지 한정판 색상(그레이그린, 핑크, 인디고블루)이 더 있지만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미쳐있는데다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 구입하진 않았다. 레트로 느낌을 주는 두 색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무드, 특히 선셋오렌지는 실제로 보면 붉은 벽돌 색깔에 가까워 친근하면서도 아름답다. 제트스트림의 필기감이야 다들 아는 바일테고, 디자인과 색상이 예쁜 멀티펜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할만 제품이다.
스태들러 헥사고날 로프트 한정판. 일반 헥사고날이랑 다른 건 색상뿐, 그래도 한정판이라 국내에서 구하기가 무척 힘들다. 헥사고날은 이미 오리지널 파란색, 검정, 그리고 붉은색까지 세자루나 갖고 있지만 노란색 배럴의 이 녀석이 이상할 정도로 손에 넣고 싶어 이리저리 찾아보고 여러 사람에게 수소문을 해보았다. 물론 쉽게 만날 수는 없었고 일본 가는 분들에게도 부탁했다가 실패했기에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며칠 전 학교로 소포를 열어보니 당근에서 주웠다는 메모와 함께 이게 들어있었다. 아름다운 자태의 샤프를 보며 나를 귀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이들을 멀리하고 긍정적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이들만 보고 살아야지. 이젠 인간관계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블리치 맥주로 유명한 안동맥주 경화수월, 만취에디션이라는게 나와서 처음으로 마셔봤다. 탄산이 꽤 강해 라거 같은 느낌으로 넘어가다 끝에서 에일 특유 무게감이 받쳐줘서 좋았다. 안주는 요즘 홀릭 중인 장수 불닭발 후라이드치킨. 완전 좋음. 거의 반년만에 들러본 저장고. 여긴 휴무일이 변화무쌍해서 인스타그램 공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맞춰갈 수가 없다. 내가 딱 싫어하는 운영스타일이긴 한데 장사 좀 된다 싶은 가게들은 다들 이렇게 하고 있으니 어쩌겠나. 음료나 디저트 퀄리티, 분위기는 참 좋지만 통영온다는 지인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다. 서피랑국수. 요즘 이 가격에 이렇게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참 드물다. 무난하게 맛있으며 호불호가 갈라지 않을 한그릇. 예전부터 한번 가보려고 했던 통..
일본의 프로덕트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담아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선보이는 도쿄발 팀 **Tokyo Design Collective(TDC)**가 제작한 OTW by Vans 첫번째 컬렉션은 **Unbound Utility**를 콘셉트로, 스트리트 감성과 워크웨어의 기능미를 결합한 라인입니다. 뭔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옷이 내 추구미에 너무 맞아서 구입. 사실 지난 겨울부터 사고 싶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비싸서 보고만 있다가 10만원 할인하길래 냅다 질렀음. 내년 되면 더 싸질지도 모르겠지만(뉴발 카메라맨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여름도 무르익기 전에 겨울옷을 사고 있는 설레발이 지나친 남자, 나란 남자 그런 남자. ) 카메라렌즈 쯤은 아무렇지 않게 들어가는 커다란 포켓이 참 좋음. XL랑 XXL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