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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중앙고57

2019학년도 1학년 고성중앙고 대학탐방 2박3일간의 대학 탐방. 이젠 체력이 떨어져서 애들 데리고 돌아다니는 것도 못하겠다는 걸 절절히 느끼고 온 시간. 2019. 5. 5.
아름다운 시절 2019. 4. 6.
다시 봄, 벚꽃 그리고 단체사진 고성중앙고에서도 5년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담임을 맡았다. 그리고 벚꽃 아래에서 다섯번째의 학급 단체 사진을 찍었다. 15년간 스트레이트로 맡아온 담임의 자리 정말 다양한 학생들과 다양한 감정을 나눴다. 때로는 사랑받았고 또 때로는 미움받았던 지난 시간들.... 올해는 어떤 위치에 서서 마지막을 보게 될지 궁금해진다. 2019. 3. 30.
2019학년도 고성중앙고 입학식 며칠 전에 졸업시키고 마음이 가벼웠는데 오늘 신입생들 입학시키고 다시 무거워졌다. 아 이 끝없는 생의 반복이여. 저 아이들이 3학년이 되어 졸업하면 나는 또 그만큼 늙어있겠지 ㅜ_ㅜ 정신없이 바빴던 오늘 하루.... 내 의식 상태를 반영한 사진. 3학년은 자잘하게 손댈건 없는데 인생을 결정짓는 순간에 개입하는게 부담스럽고 1학년은 하나부터 열까지 개입해야해서 힘든데 그나마 마음은 가볍고..... 올한해는 담임을 쉬었어야 하는건데 ㅜ_ㅜ 결국 교사생활 15년간 단한번도 쉬지 못하는구나..... 2019. 3. 4.
2018년 고성중앙고 체육대회 배구의 묘미는 듀스지. 인생도 마찬가지고. 끝날때 까지는 끝난게 아닌 것이야. 결국 승리를 차지한 3반 아이들. 땀으로 젖은 머리카락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남녀공학이라는 특징 때문에 남자배구 경기의 열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진고에 있을때는 체육대회가 이렇게 까지 과열되지 않았더랬다. 이성에게 자신의 멋진 모습을 어필하고자하는 것은 나이와 상관없는 본능인가보다. 아무런 패기도 열정도 없어보였던 우리학교 남학생들이 이렇게 폭발적인 의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여학생들에게 치여서 남성다움 따윈 완전히 잊어버린줄 알았는데 남자는 남자더라. 우리반 경기력이 최고였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출장관계로 전혀 보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우승은 했는지 모르겠네. 꼭 그.. 2018. 5. 18.
고성중앙고 - 졸업앨범 증명 사진 찍던 날 고성중앙고등학교 졸업앨범 사진 찍던 날. 여학생들은 칠보단장하느라 정신이 없고 나는 애들 정리해서 사진 찍게 하느라 정신 없었던 날. 얘들아 그래봤자 사진은 안예쁘게 나온다 ㅋㅋㅋ 졸업앨범 하루이틀보니 ㅋ 2018. 4. 8.
봄밤, 가로등 빛에 기대어 어제 늦게 퇴근하다보니 가로등 빛에 기대어 화사함을 뽐내고 있는 벚꽃이 너무 예뻐서 오늘 야자 감독 쉬는 시간에 사진을 찍어야지 하고 생각했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학교 테니스장 근처로 가다보니 고맙게도 어둠 속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는 우리반 아이들. 벚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너희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지. 내 사진의 화룡점정은 항상 너희들이었지. 8시 10분에 찍은 사진을 9시 10분에 야자 감독하며 업로드 하고 있다. 모두들 어디서든 열심히 하고 있길 바라며. 2018. 4. 3.
사진의 시간성 - 고성중앙고, 벌써 2년이나 지난 이미지 사진에서는 시간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은데 벌써 2년이나 지난 이미지. 이 프레임에 등장한 아이들은 3학년이 되어 다시 우리반으로 모두 모였다. 지금에 비래 조금은 더 밝고 순수해보이는 모습들.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내려 앉는듯. 2018. 3. 29.
고성중앙고 축제 - 빛을 지휘하다 축제 합창대회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올해는 이 사진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빛 속에서 반아이들의 노래를 이끌어가는 반장의 모습. 음율이 시각으로 보이는 듯한 느낌이었다. 2017. 12. 26.
우리반 아이들 '' 우리반 아이들 사진. 아이들 증명사진은 항상 내가 찍는다. 내년 졸업앨범 사진도 그냥 내가 작업했으면 좋겠다. 보정한 얼굴 보여주며 어디 고쳐줄까 한명 한명한테 물어가며 작업하면 한국 최초로 학생들이 모두 만족하는 앨범이 나오지 않을까? ㅋㅋㅋ 2017. 12. 24.
반가운 제자 2년전에 졸업시킨 제자 지민이가 학교를 찾아왔다. 학교 다닐때도 예쁘고 똑똑해서 애정이 많이 가는 학생이었는데 입시 결과가 마음 먹은대로 안나와서 얼마나 맘이 아팠는지. 그래도 유학가서 당차게 자기 자리 찾아가는 것 같아 너무 자랑스럽고 아름다워보였다. 지민아. 교복입고 다닐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동안 외모지만 어느새 아가씨가 되어 버린 것 같은 느낌이구나. 언제나 건승하길 기원하마. 바나나 우유 좋아했던건 어찌 기억하고 이리 챙겨왔는지^^ 내가 참 좋아하는 필기구 파버카스텔. 알바해서 사왔다는 정성이 고맙고 또 고생했을걸 생각하니 미안하고.... 2017. 12. 21.
RED A7r3 테스트를 위해 찍어본 사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생해준 제자에게 감사를.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언제나 어시스트 해주고 있는 박진우군에게도 ㅋ 2017. 12. 20.
보면 기분 좋아지는 사진 웃는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2017. 11. 9.
고성중앙고의 아침 지난 주 어느 아침. 빛이 좋아서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었던 순간. 아무것도 아니었던 그날 아침은 이렇게 사진으로 고정됨으로써 의미를 지니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 흐른 후 이 사진을 다시 보게될 아이들은 특별한 일 없이 그냥 평범하기만 했던 이 순간이 못견디게 그리워질거라고 확신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니까. 2017. 11. 8.
고성중앙고등학교 가을소풍 - 2-3반 단체사진 언젠가는 여기서 내가 담당하는 반 아이들의 사진을 찍으리라 생각했다. 올해 그 꿈을 이뤘구나. 10년을 기다려 찍은 사진 치곤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숙제를 하나 끝낸 기분이다. 2017. 9. 14.
2017학년도 고성중앙고등학교 2학년 - 영원히 기억될 우리들의 봄 건물내에서는 실내화 신으라고 그렇게 부탁을 해도 말은 절대 안듣고 온 계단을 흙밭으로 만들어 놓은 아이들. 결국 학년 전체를 강당으로 불러내 그렇게 야단을 치고, 화를 내고 나니 또 기죽어 보이는 듯한 그 모습에 마음이 애잔해져 이렇게 불러 학년 단체 사진을 찍고. 168명의 자식 새끼들과 함께 지지고 볶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무것도 아니었을 봄, 지나고보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질 봄. 누군가는 사무치게 그리워질지도 모를 그런 봄의 오후에. 2017.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