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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게 퇴근하다보니 가로등 빛에 기대어 화사함을 뽐내고 있는 벚꽃이 너무 예뻐서
오늘 야자 감독 쉬는 시간에 사진을 찍어야지 하고 생각했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학교 테니스장 근처로 가다보니
고맙게도 어둠 속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는 우리반 아이들.
벚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너희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지.
내 사진의 화룡점정은 항상 너희들이었지.
8시 10분에 찍은 사진을
9시 10분에 야자 감독하며 업로드 하고 있다.
모두들 어디서든 열심히 하고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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