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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맛집21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고등학교 방학식, 우동판다, 배양장 1학기 끝나기 전에 여기서 반 단체 사진 한번 찍어야지 하고 학기 초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방학식 하는 날에야 겨우 성공.  이 착한 녀석들아! 비가 보슬 보슬 내리는 와중에도 사진 찍힌다고 고생 많았다. 방학 건강하게 잘보내라!   무전동에 우동 판다라는 일식 우동전문점이 생겼다길래 방학식을 기념하여 방문했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어서 그냥 흔한 캐주얼 일식 프랜차이즈인줄 알고 들렀다.      손님이 많아 실내 사진은 제대로 못찍었다(렌즈도 40mm밖에 안가져 가서). 전형적인 일식당 스타일의 인테리어.  ㄴ자로 배열된 다찌 자리10개가 끝 가게가 좁은 편이고 주문은 키오스크로 받는다.  점심 시간에 좀 늦게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에비텐 우동.  그냥 레토르트 우동에 미리 준비해둔 냉동 새.. 2024. 7. 1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북신시장 돼지한판에서 서초갈비 체험 부처님 오신 날이자 스승의 날이었던 휴일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산책 나갔다가 북신시장까지 갔는데  우연히 서초갈비식 암퇘지 로스구이를 판매한다는 현수막을 발견했다.  서초갈비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연예인 맛집으로 여러 유튜버들이 방문해 어그로를 끌어 화제가 됐다.  저걸 저 가격에 먹을 필요가 있냐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반응이었는데  얼마 전 육대빵이라는 식당에서 서초갈비와 같은 고기(?)를 납품받아 판매한다는 얘기가 돌며 대박이 터졌다.  이후 전국 곳곳에 유사한 식당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드디어 통영에도 상륙. 다른 지역까지 달려가 맛볼 생각은 없었지만 집 근처니 한번 도전해봐도 괜찮지 않겠나 싶어 저녁에 가족들을 데리고 방문했다.  (스승의 날 자축 회식)     1판 500g 일반 식당에서 파.. 2024. 5. 1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대방어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맛집 명촌횟집 진주에서 귀한 형님들이 오신다기에 좋은 곳이 없을까 물색하다가 추천받은 곳이다. 방어 코스를 예약하고 갔는데 솔직히 곁들임으로 나오는 것들을 보고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조금 실망했다. (코다리 조림, 멍게무침, 생율 등등.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지만.) 하지만 메인인 방어회 나오는 거 보고 묵묵히 엄지를 치켜들었다. 맛부터 플레이팅, 압도적인 양까지 뭐 하나 모자람이 없다. 함께한 형님들도 대만족. 통영에서 대방어를 먹으려고 하면 이 집으로 가시라. 압도적인 친절함과 하이 텐션을 보여주는 여사장님의 고퀄 입담, 서비스와 함께 대방어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024. 2. 2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무전동 오마카세 스시 맛집 스시미노 점심 처이모님 생신이라고 장모님께서 한턱 내시는 자리에 눈치 없이 끼여서 맛있게 먹고 왔다. 요즘 물가를 고려해보면 3만원으로 이만한 구성을 보여주는 곳은 별로 없을 듯. 흥하세요 스시미노. 2024. 1. 2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스페셜티 커피의 근본 오브 근본. 삼문당 커피 원두 크리스마스 블랜드 삼문당 크리스마스 블랜드. 패키지 디자인이 너무 깜찍하다. 삼문당 로고는 디자인 확장성이 참 좋은듯. 적당한 산미에 대추와도 비슷한 말린 과일 풍미와 단맛이 참 좋다. 커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원두다. 컵노트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내려진 것 같지만 내게는 딱 좋았던 한잔. 907X 영입한 기념으로 통영 단골집 사장님들 포트레이트를 찍어보려고 한다. 첫타는 삼문당 사장님. 항상 사람 좋은 미소로 포근하게 대해주셔서 내 집에 가듯 편하게 드나들고 있다. 삼문당 운영 외에도 티페스타 등 추진하는 일이 많으신 팔방미인, 몸 챙겨가면서 지치지 말고 쭈욱 잘 해나가셨으면 한다. 2023. 12. 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미수동 맛집 수와헤밤 점심특선 스테이크동 미수동 해안도로 대영유토피아 상가 1층에 있는 감성주점 수와헤밤에서 점심 특선을 판매하고 있다고 해서 들러봤다. 메뉴는 스테이크동과 듀록챠슈동 두가지. 그중 스테이크동을 먹어봤는데 전문점에서 먹는것 만큼이나 괜찮았다. 고기가 부드럽고 소스간이 적당해 와사비 조금 올려먹으니 모자람이 없었다. 한 쟁반에 전채부터 후식까지 나름 완벽한 구성으로 나온다. 여사장님 인심도, 솜씨도 좋은 것 같아 저녁에 들러 안주 메뉴를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와헤(soiree)는 밤에 하는 격식있는 파티를 뜻한다고 하니 아무래도 낮 메뉴보다는 밤메뉴가 더 풍성하지 않을까 싶어서. 2023. 10. 11.
주말 - 짐빔하이볼, 김형제 고기의 철학, 모처럼의 브레빌 에스프레소, 스타벅스 죽림점 오픈, 동피랑전복마을 전복솥밥, 커피니스트 떡실신 고양이 아사히맥주의 뒤를 잇는 대란템이라고 하던데 학교 앞 편의점에 널려 있어서 한번 사봤다. 편의점 제품으로 나오는 하이볼들은 다 달달한 술 비슷한 어떤 것에 불과하다. 짐빔위스키가 그리 대단한 고가의 것도 아닌데다 그거 조금 들어갔다고 맛에 대단한 임팩트가 생길리도 없고.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다른 제품들보다 나은 면이 있겠지만 그걸 굳이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던. 결론은 하이볼은 그냥 집에서 말아드시라. 금요일은 치팅데이라 김형제 고기의 철학에서 이베리코 꽃목살과 부채살, 그리고 곤드레나물밥과 김치찌개. 이날 김치찌개가 입에 촥 달라붙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스텔라아르투아 생맥주 할인행사 중이라 한잔에 5900원. 스텔라 생맥으로 계속 달릴까 하다가 탄산감을 느끼고 싶어서 켈리. 잘먹고 집에 돌아.. 2023. 9. 1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김셰프 점심 특선과 카페 101호 핸드드립커피 저녁 영업만 하던 김셰프에서 점심 특선을 한다길래 오랜만에 다녀왔다. (김셰프 업장에 가서 먹은건 3번, 홈마카세 배달시켜 먹은건 대여섯번 정도 되는데 마지막으로 시켰던 게 평소에 비해 퀄리티가 좀 아쉬워 한동안 관심을 끊고 있었다.) 첫점으로 먹은 참치 우니 마끼가 최고의 한점이었고 나머지는 무난 무난. 요즘 같은 시대에 2만원에 이 구성이면 나쁘지 않은 거 같다. 셰프님이 워낙 친절하시고(점심때는 어머님께서 도와주시는것 같은데 동네 이모님같이 잘해주시더라.) 상황에 따라 이런저런 서비스도 잘나오기 때문에 배달보다는 업장에서 먹어야 진가가 나오는 집인듯. 주영더팰리스 살던 시절에 자주갔던 카페101호. 그때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유일한 카페라 좋아했는데 이사가면서 자연스레 발길이 뜸해졌다. 풍문으로 들.. 2023. 9. 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공감로스터리 내죽도 공원 깊은 골목길 안에 이런 곳이 숨어 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지냈다. 매장에서의 커피 판매보다는 원두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공감로스팅팩토리. 좁은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탁자와 두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 그리고 카운터 좌석 두개가 있어 불편함을 감수하고 앉는다면 4명 정도는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커피에 진심인 사장님이 해주시는 이런 저런 이야기(원두를 직접 꺼내 향을 맡게 해 주실 정도로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다 보니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인생도처유상수라고 하더니 통영 곳곳에 은둔 고수들이 있다는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인퓨즈드 샤인머스켓. 커피 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논쟁의 대상이 되는 인퓨즈드 커피, .. 2023. 6. 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속의 작은 일본 적산가옥 찻집 해옥 항남동에 새로 오픈한 적산가옥 찻집. 1936년에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식당을 했었는데 내부 구조가 너무 불편해서 찻집으로 업종을 변경했다고. 왜 노키즈존인지 바로 납득할 수 있는 계단. 2층이 카페의 접객 공간이라 엄청 가파르고 좁은 이 계단을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 애들 입장 허용하면 사고 꽤 많이 날듯. 주방이 1층이라 음료와 디저트가 올려진 쟁반을 들고 계속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 노동 강도가 상당해 보였다. 손님 많이 들면 주인 내외 몸살하시는건 아닌지. 적산가옥을 개조해 만든 카페를 몇군데 가본 적이 있지만 여기처럼 일본 스러운 곳은 드물었다. 통영이 아니라 일본 어딘가에 있는 찻집에 앉아 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들렀을 때는 마침 손님이 없어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잘 받을 수 .. 2023. 5. 2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불금 죽림 생활맥주 죽림 부산 통닭 자리에 생활맥주가 들어선지도 꽤 됐는데 이제서야 다녀왔다. 불금에는 맥주가 땡기는 법이라. 매장 내부가 꽤 넓고 인테리어도 괜찮은 편이라 좋았다. 여름날 앉아서 맥주마시면 딱 좋을 것 같은 곳. 컨셉도 꽤 잘 잡은듯. 와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기분 나쁠 사람이 어딨겠나. 반겨줘서 고맙지! 별 웃기지도 않는 드립 붙여놓은 곳들보다 백배는 나아 보였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샘플러 사진이 예뻐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계량 비커에 따라져 나온 맥주들이 앙증맞았다. 샘플러 5종 중 한잔 들이켰다가 살짝 놀랐다. 뭔데? 체인점 맥주가 왜 이리 맛있어. 하고 메뉴를 다시보니 지역의 유명 브루어 들의 맥주를 사다가 파는 일종의 맥주 종합 플랫폼이었던 것. 큰 기대 없이 왔다가 맛있는 맥주를 맛나.. 2023. 5. 1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무전동에 새로 오픈한 스시 오마카세 전문점 스시 미노 무전동에 스시 오마카세 전문점이 생겼다고 하니 안가볼 수가 없어 살포시 다녀왔다. 오코노미야끼 맞은 편에 위치한 스시미노, 셰프님 성함이 민호여서 붙은 이름인듯(근데 또 한자로는 미로 - 맛의 길을 우직하게 걸어가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업장 내부는 이런 분위기, 다찌 좌석 6개의 좁지도 넓지도 않게 딱 적당한 공간감.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기본셋팅 샐러드 없이 차완무시부터 시작. 안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부드러운 계란찜. 볼륨감은 약하지만 감칠 맛이 좋았다. 바로 쪄낸듯 엄청 뜨겁게 나와서 놀랐다. 평범한 미소장국. 광어, 도미뱃살과 등살, 부시리. 그대로 소주 한병각. 삼치유자폰즈. 비주얼과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딱 그대로의 모범적인 맛. 문어조림, 적당한 짠맛과 단맛, 쫀득한 문어의 조.. 2023.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