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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카페 라임스케일의 턱시도냥이. 지가 예쁜 줄 잘 알고 있는지 사진 찍으려고 하면 고개를 돌려버리던 도도한 녀석. 그래도 커피 마시고 있는데 내 무릎 위에 올라와줘서 고마웠음. 라임스케일 바로 옆 카페의 고양이. 이 동네 카페들은 고양이가 필수요소인 듯. BIFF 거리 뒷편에서 밥 먹고 있던 길냥이들. 스탠포드인 부산의 마스코트로 지내고 있는 네로. 낮에는 라디에이터 옆에서 자다가 밤이 되면 올나이트로 놀다온다고 한다. 새벽에 자동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손님이 지나갈 때 함께 들어오는게 큐티포인트. 숙소 근처에서 만난 길냥이. 오토바이에 치일뻔 한 걸 구해주고 츄르까지 먹여줬는데 내 손을 할퀸 배은망덕한 녀석. 긁힌데가 아파서 이틀간 고생했다 ㅜ_ㅜ

코로나 터지기 전에 자주 갔던 딤딤섬. 2년 만에 다시 갔다. 사실 엄청난 맛집은 아니다. 그냥 무난한 가격과 맛을 보여주는 곳일 뿐인데 갈 때마다 대기줄이 긴 걸 보고 놀라곤 한다.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백화점에서 나와 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광안리 센트럴베이호텔. 새로 생긴 곳이라 객실이 넓고 깨끗했다. 오션뷰로 예약하려 했는데 시티뷰 밖에 없었다(시티뷰에서 전망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보면된다.). 오션뷰 객실에서 바라본 광안리 전경. 이 호텔은 무조건 오션뷰로 잡아야 한다. 화장실 및 욕실도 넓고 좋았지만 욕조와 비데가 없는게 아쉬웠다.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하다. 화장실 거울 조명이 좋아서 셀카 찍기 좋다. 광안리의 가성비 오마카세 스시아토. 디너 55000원 구성에 말도 안 되는 양..

늦여름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던 더위에 녹다운되어 사진기를 꺼내들 생각도 못했던 부산에서의 하루.

조니워커의 왕실 인증 부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킹조지 5세. 1910-36년까지 조지 5세의 치세 25년간 운영되던 포트엘렌 등을 포함한 증류소의 최상급 원액들을 블렌딩 했기에 애호가들로부터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고급 블렌디드 위스키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조니워커블루보다 상급으로 면세점에서 4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100만원이 넘는 고급술로 알려져 있다. 이 귀한 술을 선물 받은 승인이형이 동생들에게 맛보게 해 주겠다고 부르시니 부산까지 거리가 멀긴 하지만 어찌 달려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포스트잇으로 붙여놓은 김석진, 강수경 이름이 참 정겹다. 왁스 실로 봉인된 정품 인증서가 포함된 킹조지 5세의 영롱한 모습. 면세점에 진열되어 있던 모습처럼 인증샷 촬영. 동양식으로 말하자면 천원..

부산에서 만난 승인이형과 충배형. 흐린 날씨 속의 중리 바닷가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사상에서 심야버스타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택시 불러서 통영까지 편하게 보내주신 승인형, 맛있는거 사주시고 아재개그 플렉스해주신 충배형 모두 감사드립니다^^

어렸을때부터 제 집 드나들듯 하고 있는 부평깡통시장에서. 사진을 하도 많이 찍혀서 이제는 가서 서보라면 저렇게 고개를 돌리고 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