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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먹어도 맛있는 부산 깡통시장 단팥죽.

식혜 한잔쯤은 망설임없이 서비스로 내주는 그 인심이 좋다.

 

 

 

요즘 핫하다는 대만 밀크티 더앨리 브라운슈가 디어리오카 버블티.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부산센텀신세계백화점의 더앨리에는 이미 길고 긴 대기줄이..... 

밀크와 말차를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밀크가 나은듯했다.

(나의 말차 사랑도 이젠 끝나가나보다 ㅋㅋㅋ)

타피오카의 쫀득함이 다른 버블티와는 다른 수준이었던게 인상적.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다는 장어덮밥 고수가 개업한 동경밥상.

장어덮밥 덕후인 관계로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도장깨기하러 다녀왔다.

언양불고기 부산집 신관 주차장 앞에 딱 붙어 있으며

인테리어는 모던한 일본식이라 매우 깔끔함.

무엇보다 언양불고기 부산집 신관 주차장을 공유하므로 주차가 매우 편리(무료주차 1시간)

나는 대기 안하고 먹었는데

자리 앉고 나니까 2시 30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몰려와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졌음.

 

기본 샐러드, 딱 보이는대로의 맛.

특이사항은 없는 평범한 샐러드.

 

 

기본찬. 간이 딱 좋음.

 

 

우나쥬(민물장어덮밥)은 32000원, 아나쥬(바다장어덮밥)은 20000원.

비싸서 손이 떨리지만 장어덮밥을 선택할때는 오로지 민물장어뿐.

 

 

 

민물장어덮밥, 나고야식 히츠마부시.

장어가 흐물흐물하지 않고 매우 탄탄한 느낌.

소스의 간이 적당하고 맛있음.

여태껏 먹어봤던 다른 장어덮밥집에 비해

엄청나게 맛있다는 느낌은 없지만

실력있는 집의 기본기가 느껴지는 만족스러운 메뉴.

 

 

호르몬동(13000원).

이게 뭐야 하고 있었던 메뉴인데

곱창의 흐물흐물한 느낌과 간이 잘된 밥의 조화가 너무 좋았음.

강추하고픈 메뉴.

 

 

함박스테이크(13000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를 넣어 놓은 것만해도 칭찬할만함.

물론 맛도 좋음.

 

 

 

히츠마부시의 절정은 역시 오차즈케.

이 집의 오차즈케 육수는 최상급의 맛이었음.

 

 

 

 

매그넘*후지필름의 콜라보로 이어지고 있는 세계 순회전시 HOME,

부산의 고은사진미술관에서 하고 있다길래 육아 사진 찍는 사람으로서 안볼수가 없어 다녀왔다.

후지 GFX50S로 찍었다는 사진들은 압도적인 화질을 자랑하고 있었으나

사실 매그넘 사진가라는 타이틀을 빼고 보자면 그렇게 인상적인 사진이 넘쳐나는 전시는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그들의 사진 수준을 논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세계의 절정급 작가들이 모여있는 에이전시 매그넘의 사진 수준에 대해

왈가불가할만큼 사진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아니다.)

가족이라는 소재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너무 많고, 그 주제에 대해 거의 절정급의 테크닉, 피사체에 대한 넘치는 애정

그리고 잠시가 아닌 수년에서 수십년에 이르는 시간을 투자한 사진들이 넘쳐나는 세상이기에

카메라 홍보를 겸한 프로젝트로 정해진 기간 내에 찍은 사진들이 다른 아마추어 부모 사진가들의 그것에 비해

더 독특한 관점이나 아름다움 등을 보여준다고 보기는 힘들었음.

고은사진미술관에 GFX 제품 관계자들이 나와 홍보를 하는 코너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참 낯선 풍경이었다.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정말 낯설었다.)

다만 한가지 좋았던건 도록의 가격이 4만원으로 매우 저렴(?)했다는 것.

그동안 고은에서 했던 전시의 도록 평균가격의 1/2이라 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