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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Just snap573

멸망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친애하며 증오하는동지들에게 도대체 세상이 왜 이 모양이지? 어떻게 저런 사람들에게 국가의, 세계의 운명을 맡길 수가 있지? 하는 한탄이 절로 나오는 시절이지만 이렇게나 다른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이만큼이나마 맞춰서 살아왔던 것 자체가 이미 기적의 영역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러나저러나 멸망의 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가올 것이고(그것으로부터 살아남는다고 해도 근근이 지속되는 삶은 고달픔의 연속일 뿐일 테니. 나는 멸망 순긴 발버둥쳐서 살아 남을 생각이 없다. 그냥 초반에 아주 빨리 고생하지 않고 죽는 것이 낫다고 본다.) 잘났든 못났든 서로 생각이 같든 다르든 우리는 낭떠러지에서 마지막 발걸음을 함께 내 디뎌야 하는 동지들일테니. 누군가에게는 뻔히 보이는 파멸을 향해 순진한 광신도의 얼굴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때론 짜증 나고 안타깝.. 2024. 11. 10.
Last summer - 片鱗 영감으로 다가왔으나 하나의 의미로 꿰어지지는 못했던 순간들이 망각 속으로 버려짐을 아쉬워하며. 2024. 10. 31.
Just snap - Boredom Boredom Wasted times  겹쳐진 이미지가 마치 루빼로 슬라이드 필름을 보는 듯 했던. 2024. 10. 13.
2024 여름 이미지 채집 2024 여름 이미지 채집 2024. 8. 13.
굳이 핫셀블라드 907X 굳이 핫셀블라드로 찍을 필요 없는 사진들을  굳이 핫셀블라드로 찍고 있다.  없는 효용성을 만들어내려고 애를 쓰듯이. 2024. 7. 30.
여름기억 - 현실감이 부족했던 이틀 갑작스런 부고, 갑작스런 서울행,  감당하기 힘들었던 더위,  내 것이 아닌 것들에 대한 고민. 꿔다놓은 보릿자루. 2024. 7. 15.
Just snap - Dividing factor Dividing factor 2024. 7. 13.
Just snap 한때는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애들을 몰고 다녔지만. 2024. 7. 12.
Just snap 형이 왜 거기서 나와? 2024. 6. 25.
Just snap - Just 20 minutes 이번주는 사진을 거의 안 찍었다 싶어서. 잠깐 틈이 난 20분 동안 찍은 사진들. 2024. 6. 22.
Just snap - 통영 도남동 1. 학교 오고 가는 길에 사진을 찍는다.  출사라는 걸 애써 나가 본 지 오래됐다.   이미 사진이 생활이고 생활이 사진.  사진은 숨쉬는 것과 같기에 출사라는 말이 낯설기만 하다.   2.  만족감을 주는 사진과 용도에 맞는 사진은 다르다.  상업 사진은 상업 사진의 , 공모전용 사진은 공모전용 사진의, 책을 위한 사진은 책을 위한 사진의,  전시를 위한 사진은 전시를 위한 사진의, 모두 다른 물적, 심적 규격을 갖고 있다. 요즘 내가 찍는 사진은 내 만족을 위한 사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 마음이 닿는 범위가 늘어나면 전시나 출판으로 확장될 경우도 있겠지만 다분히 마이너하면서도 틀에 박힌 삶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내가  사진에 있어서라고 의도하지 않은 메이저함을 갖게 되는 건.. 2024. 6. 15.
Just snap - 일상 속의 디스토피아 2024. 6. 13.
Just snap - 무거운 나이 이제 40대 후반, 나이가 무겁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는 만큼 두려움도 커진다. 만끽할 즐거움보다 감내해야할 슬픔이 많이 남아 있겠지. 나이의 무게는 하루 하루 더해져 가는데 시간을 따라 흘러가 버리는 삶의 의미는 너무나도 가벼워 붙잡아둘 방법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중이다. 2024. 6. 12.
Just snap - 핫셀블라드 907X 모든 불편함을 잊게 만드는 주광하에서의 압도적 화질. 2024. 6. 7.
Just snap in 남포동 너무 좋아하는 남포동. 정말 포토제닉한 동네. 2024. 5. 25.
Just snap - 부처님 오신 날 평생 제법무아 제행무상에 다다를 일은 없겠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일체개고를 넘어 평화롭기를. 2024.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