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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Weekend47

방학식, 방학 첫날 - 진주 톤오우, 엘드프랑, 이노스시, 하대동팥빙수, 시빌워 다른 학교는 방학한지 2주가 훨씬 넘은 1월 16일에야 겨우 방학식을 한 우리 학교. 윤석열이 체포되자 학교 방학이 시작되는 기이한 상황. 통고 학사일정 만든 이는 대체 어디까지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냐? 어쨌든 방학은 첫날이 중요하므로 진주 넘어가서 톤오우 프리미엄 안심에 클라우드 생맥주 한잔. 짜릿한 방학의 맛.       인사동 엘드프랑까지 걸어가서 드립커피 한잔. 3층을 혼자 전세낸양 따스한 햇살 받으며 책도 읽고 다이어리 정리도 하고. 기억에 남을만큼 좋은 시간이었음.    인사동에서 천수교를 거쳐 칠암동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찍은 사진들. 대단한 임팩트는 없었지만 삶이라는게 원래 그런 것.     방학식날 아침 첫커피. 에티오피아 코케허니. 난 커피를 참 잘 내리지.     진진이가 성경캠프를 가.. 2025. 1. 18.
주말 - 쿠우쿠우, 해창막걸리, 무전찌짐, 엘리트교복사, 항남동 촌국수, 카페101호, 코케허니, 덕덕구스세션IPA 3월에 진진이가 중학교 진학하는 터라 초등학생 할인으로 먹을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 어느 뷔페에 가든 2접시 이상은 불가능. 시작하는 마음은 창대하지만 그 끝은 미약하기 그지 없음.     마셔본 사람들이 워낙 극찬을 해서 주워온 해창 막걸리.     묽지도 꾸덕하지도 않은 적당한 질감이 좋았던 요구르트 느낌의 막걸리. 하지만 막걸리 마니아가 아니라서 그리 맛있는지는 모르겠....   막걸리에는 전이지. 자주 시켜먹는 무전찌짐 모듬전. 여기 동그랑땡이 아주 좋음.     항남동 엘리트교복사에 가서 진진이 교복 사이즈를 재고 왔다. 교복사 사장님이 너무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마치고 나올 수 있었다. 엘리트 교복사 매우 칭찬하고 싶다. 키가 180에 육박하는데다 팔다리가 워낙 길어서 교복 입으니 뭔가.. 2025. 1. 13.
새해 첫날 - 북신동성당 미사, 아람이, 떡국, 첫커피 콜롬비아 라에스페란자 부에노스아이레스 게이샤 워시드, 맥캘란 이니그마, 알라딘 다이어리, 이번처럼 지난해와 새해의 경계가 모호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24년 마지막 날 반 애들에게 한 해 수고했다는 종례를 하고 나오며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 이러고 또 새해 첫 조례 때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얘기를 하고 있겠지. 이게 다 굥의 내란 때문. 잃어버린 우리의 한달을 돌려놔라. 그나저나 올해는 을사년. 1905년에는 을사늑약이, 1963년에는 굴욕적인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이뤄졌다. 우리에겐 정말 을씨년스러운 해가 아닐 수 없다. 지난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할 것 같다.    새해에 처음으로 한 일은 북신동 성당에서 미사보기. 평소 다니고 있는 태평동성당에는 새해 첫날 새벽 미사가 없어서. 북신동 성당의 십자가상은 조명이 참 의미심장하다. 좌우측으.. 2025. 1. 2.
주말 - 영혼의 양식 소고기, 조니워커 킹조지5세, 열기구모형, 동지팥죽, 모란포차 대방어, 목요일오후네시 원두, 삿포로 겨울이야기 맥주, 기네 요즘 고기 값이 너무 올라서 식당 가서 소고기 먹는 호사는 꿈도 못 꾼다. 식자재마트 가서 6만 원 치 사 왔더니 3가족 배불리 먹을 정도는 되는 듯. 고깃집에서 먹었으면 한 20만 원은 거뜬히 나왔을 거다. 소고기에는 조니워커 킹조지5세. 입에 쫙쫙 달라붙는 맛. 돈의 맛! 권력의 맛! 좋구나! 이래서 권력 잡으려고 하고 계엄하려고 하는 건가? 소고기가 참 역대급으로 맛있었다. 원뿔이었는데 맛은 투뿔급. 토요일은 동지라 동지팥죽. 처이모님께서 사주신 팥죽을 목요일에 먹었고 종혁샘이 끓여 온 거랑 급식으로 나온 팥죽을 금요일에 먹어서 그냥 넘길까 했지만 그래도 동지 당일에 팥죽을 안 먹으면 부정 탈까 봐 또 먹어줌.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열기구 모형 하나샀다. 타고 있.. 2024. 12. 22.
주말 - 김치찌개, 계란말이, 멘멘 돈코츠미소라멘, 삼문당 나노찰라와 모카, 아이폰15프로, 슈퍼프레시생드래프트맥주, 목란 짜장면, 마트 도시락 역대급 계란말이와 김치찌개. 계란말이 장인이 되어가는 와이프와 김치찌개 달인이 되어가는 나. 은퇴하면 가정식 백반집이나 하나 차려야겠다(망하겠지.). 고물가 시대라 집에서 밥해먹고 살아야하는데.... 솔직히 반찬 몇개 만들면 재료비가 만만치 않아서 그냥 사먹는게 싸게 먹힐때가 있다. 간장 계란밥이나 라면으로 연명하지 않는 이상은 이러나 저러나 식비의 압박에서 벗어나긴 힘들다.      학교 근처 멘멘. 엄청난 퀄리티의 음식을 내놓는 곳은 아니지만 혼자 가서 라멘먹고 오기 딱 좋다. 마제소바에 기린맥주 한병 마시면 행복. 예전에 팔던 한입 생맥주를 돌려주시오.    요즘 일주일에 한번꼴로 들리고 있는 듯한 서피랑국수. 날이 추워지니 난로가 등장했다. 살짝 느껴지는 기름 타는 냄새가 참 좋다.    에피타이.. 2024. 12. 1.
주말 - 한솥도시락, 커피플라워, 한라맥주, 한촌설렁탕, 커피올곧, 쯔루메유즈켈리, 부드바이다크라거, 에비스맥주, 시바당, 뚱보할매김밥, 시도냥이 저녁밥 기다리고 있는 아람이와 만두. 저렇게 시크한 표정 짓고 있다가도 밥 챙겨주시는 고양이활동가님들 오시면 꼬리 세우고 냥냥거리며 애교가 터져나간다. 밥 안주는 사람한테는 저런 표정이다. 얼마나 잘 먹고살았으면 웬만한 간식은 쳐다도 안 본다(츄르도 안 통함).     한솥도시락. 요즘 마트도시락의 공세가 엄청나지만 퀄리티에서는 한솥이 우위. 대학생 때부터 애용했던 프랜차이즈라 오래오래 잘 나갔으면 좋겠다. 내 20대 배고픈 영혼을 살찌워졌던 도련님도시락과 치킨마요를 어찌 잊으랴.    오랜만에 커피플라워. 진주살 때는 참새 방앗간처럼 드나들었던 곳인데 이젠 일 년에 한 번 정도 와서 옛 추억에 빠지는 장소가 돼버렸다. 진주의 1세대 스페셜티 커피숖이라고 해야 할까. 괜한 내부 리뉴얼을 안 해서 옛 느낌.. 2024. 11. 25.
주말 - 삶의 편린들 : 쯔루메유즈, 멘멘, 도마, 삼문당, 커피올곧, 엘 엔칸토 핑크버번 드래곤아이즈, 테라싱글몰트, 고반식당, 조니워커블랙오징어게임에디션, 드래곤퀘스트3 리메이크, 흑심, 각시왕족발 쯔루메유즈를 한 병 샀다. 좋아하는 가끔 술이지만 판매하는 식당을 만날 때마다 병째로만 팔아서 아쉽게 포기하곤 했는데 이마트에서 팔고 있어 반가웠다. 탄산수나 토닉워터에 타마시는 것도 좋지만 제일 즐기는 건 맥주랑 섞어 마시는 것.    학교 근처 마제소바집 멘멘에서 신메뉴 함박스테이크동을 시작했길래 먹어봤다. 함박스테이크는 육즙도 적당하고 맛있었는데 밥이 아쉽더라. 덮밥은 위에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밥'의 퀄리티가 제일 중요하다.   집 근처의 이자까야 도마는 11시부터 20시 까지 운영하는 덮밥전문점으로 운영 방식을 바꿨다. 요즘은 어느 식당이나(특히 일식) 맛이 다 고만고만해서 구석에 위치한 식당이라면 사람들이 찾아오게 할 독특한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 덮밥은 다른 곳에 비해 .. 2024. 11. 17.
주말 - 서울,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영등포 커피리브레타임스퀘어점, 영등포성당, 인텔리젠시아 서촌, 그라운드시소 서촌 슈타이들북컬쳐 매직온페이퍼, 계동 문어문구, 아티장크로아상, 뮤지엄헤드 흑백논리, 인사동 쌈지길 오랜만에 무지성 서울행. 통영에서 인삼랜드까지는 쉬지 않고 전력질주해줘야 하는데 이날은 함양에서 휴식. 새벽 일찍 길을 나섰지만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을 만나 결국 점심 때 되어서야 도착. 어느날은 할만하다 싶다가도 또 어느날은 어마무시하게 힘든 서울까지의 운전. 하기야 운전을 그토록 싫어하던 내가 차몰고 전국을 다 돌아다니고 있다는건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잠실 롯백에서 아이큐박스 제품(이라 쓰고 플레이모빌이라고 읽는다.) 할인한다길래 들렀다. 놀랍게도 이게 이번 서울행의 이유였다. 근데 구입할만한건 별로 없어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돌렸다.     중요 목적이었던 것이 허탈하게 마무리 되고 나니 잠실에는 괜히왔나 싶었지만 오랜만에 롯데타워를 보니 감회가 새로워 좋았다. 일년전 와이프 수술 때문에 잠실.. 2024. 11. 7.
주말 - 서울맥주, 서피랑국수, 봉수돌샘길, 롯데리아한우불고기버거, 경상국립대 출장, 케빈커피로스터즈 엘엔칸토 레드베리스, 톤오우, 흑심 시험 기간 일주일을 연수, 문화 체험 등으로 정말 한치의 쉴틈도 없이 보내고 맞이한 주말.      서울 다녀오면서 특산물이라고 사 왔던 서울맥주 세트 세병을 주말 동안 다 마셨다. 개인적으로는 밸런스가 좋았던 선데이서울이 제일! 압구정 오렌지는 시트러스함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개성이 죽었고, 서울라거는 라거다운 청량함보다는 홉향에 집중한 듯.     비 오고 쌀쌀해지는 날에는 더 맛있어지는 서피랑국수. 이날은 욕심내서 곱빼기. 이 집의 잘잘한 깍두기를 참 좋아함.      내친김에 봉수돌샘길에서 유자밀크셰이크까지. 비오는 날의 돌샘길 운치 정말 미쳤다.     오랜만에 먹은 롯데리아 한우불고기버거. 이게 남해제일고 근무하던 시절에 처음 출시됐었으니 이제 20년이 넘은 고참 메뉴임. 수제버거고 뭐고 가끔.. 2024. 11. 3.
주말 - 대원호김선장 1인회, 참치뱃살마끼와 클라우드맥주, 매실마을, 타코야끼와 에비스, 올곧 필터커피 케냐, 나폴리탄, 등심스테이크, 이프로, 프릳츠콜드브루, 도라야끼, 김치찌개, 국화빵 수요일 저녁 달라스치킨에서 치맥을 즐기느라 학교에 두고간 레니게이드. 심한 일교차로 인해 이슬 샤워를 한 처절한 몰골.항상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 좋은 자리에서 편하게 지내다 이게 왠일인가 싶었을 듯. 센서류 등의 고장이 잦아서 너무 덥거나 추운곳에 내놓을 수가 없는 금쪽이다. 오직 외관 하나만 보고 타야하는 최악의 가성비 차량.     어찌 어찌 하루를 보내고 퇴근 후 대원호 김선장에 한잔 하러 가던 길에 만난 시도. 날 보자마자 서럽게 우는데 츄르가 없어서 눈도 마주치기 힘들 정도로 송구스러웠다.     대원호 김선장 오픈런, 금요일의 첫손님.     1인회. 잘잘하게 썰어져 있어 식감은 아쉬웠지만 선도도 맛도 좋았다. 혼자 소주 한병 꺾기 참 좋은 구성.   참치뱃살마끼. 참치뱃살 퀄리티는 참 좋은.. 2024. 10. 7.
주말 - 마음이 소란스러웠던. 멘멘 마제소바, 봉수돌샘길 팥밀크스무디, 스타벅스 플레이모빌, 꽃무릇이 이곳 저곳 피어나 한계절의 끝자락에 서있음을 알려준다. 꽃무릇 한번 제대로 찍어보겠다고 불갑사, 선운사까지 달려갔던 옛날이 그립다. 그때 함께했던 사람들 중에 지금 남은건 7명. 폴라포의 마지막 한입같은 사람들이다. 내년에는 그들과 함께 함양 상림 출사라도 한번 다녀와야겠다. 멘멘에서 마제소바. 가끔 생각나서 혼자 가곤 한다. 참 신기하지 통영에서 마제소바집이 살아남아 있다는게. 속사정은 모르겠으나 정일면에서 시작해 멘멘으로 이름을 바꾸고 몇년간 잘 운영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학교 근처를 어슬렁 거리다 들리기 딱 좋은 곳이라. 지금은 메뉴에서 사라진 한입 맥주가 부활했으면 좋겠다. 봉수돌샘길 팥밀크스무디. 이곳도 학교 지근거리에 있어 퇴근할 때 가끔 들리곤 한다. 타이밍을 잘 맞추면 한적한 시골.. 2024. 9. 29.
주말 - 백서냉면, 원할머니보쌈, 맛장우도시락, 성심당튀김소보루, 발뮤다더토스트, 보배반점 짬뽕, 한촌설렁탕, 이디야, 윤동주 쉽게 쓰여진 시, 켈리 전날 정말 나라 잃은 사람처럼 술을 마셨다(표현은 이리 했지만 실제로는 너무너무 행복한 기분으로 술을 목구멍에다 냅다 들이부었다. 마시자마자 발렌타인이었던 밀턴더프와 탄산감 가득한 생맥주, 그리고 함께 술 마실 이유가 넘쳐나는  사랑하는 동료들의 조합이 이성을 마비시켜 놔서.). 필름이 끊길 정도는 아니었지만 속이 너무 쓰려서 고생. 이런 날은 특효약이 냉면 밖에 없다. 정신없이 먹다가 생각해 보니 올해 첫 백서냉면. 가게 근처 학교로 전근을 갔는데 예전보다 더 가기 힘들어져 버린 건 왜일까?       고기가 너무 너무 먹고 싶었는데(대패 삼겹 너무 좋아) 굽기는 귀찮아서 시킨 원할머니보쌈. 배달 보쌈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 깔끔하게 먹긴 이만한 것도 없다. 술 마신 다음 날 운동하면 간에 무리가 간다고.. 2024. 9. 22.
주말 - 서울에서 먹고 사고 처가쪽에 일이 있어 서울 갔다가 소소하게 돌아다니며 먹고 마시고 구매한 것들.  휴가는 아니었지만 휴가라고 생각하며.  집안일도 처리하고 나름 놀기도 했으니 일석이조 아닌가.  나의 여름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2024. 8. 16.
주말 - 부산대 톤쇼우, 연경재, 백양육식당, 어부의 잔치, 피아크, 크리스탈제이드 부산대 톤쇼우.  확실히 광안점 보다 웨이팅이 쉬움.  지난번에 부산대점과 광안점의 맛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했는데 취소. 광안점이 확실히 나은듯.  이날 톤쇼우는 무지 평범했다.  광안점에서는 확실하게 느껴졌던 훈연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기의 부드러움도 맛도 평이.  그런고로 이제 졸업.  앞으로는 부산가서 딴거 먹을거임. 일식 돈가스는 거제 평화카츠에 정착 예정.     광복동 롯백에 갔다가 폴드6 팝업 구경.  이제 거의 완성형에 가까운  폴드가 나온 듯 했다.  내 폴드4와 비교하니 차이가 확연.  순간 혹했지만 가격보고 정신 차림.     적란운이 뭉게 뭉게 피어나던 폭염 속의 하늘.    날이 너무 더워서 롯백 인근의 연경재에 가서 드립커피에 백자케이크.  대청마루에 누워서 자고 싶.. 2024. 7. 30.
주말 - 부산, 장마의 시작 그리고 페츠발 깡통시장은 국제시장 옆에 붙어있어서 한몸처럼 인식되곤 한다.       매번 가는 팥빙수집에서 담백하게 한그릇. 속이 부대끼지 않는 편안한 맛. 다른 곳 팥을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이 도지는데 여기는 괜찮아서 신기하다.      꼬마 숙녀용 별무늬 원피스가 예쁘게 걸려있었다.    뭔가 압도적인 느낌이었던 국제시장 가방가게.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즐거운 광복동.     한국의 유행은 정말 꽃같다. 어찌나 빨리 피고 지는지. 한때 어디서든 볼 수 있었던 Nerdy도 이젠 끝물인듯.     케이스 버이 케이스. 세상은 돌고도는구나.       노인과 바다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달고 사는 부산이지만 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중국인이 일본 요리 가츠동을 판매하고 있었다. 부산 + 중국 + 일본의 조합.. 2024. 6. 30.
주말 - 폭우, 다이어트, 장인 어른 생신 기념 점심 식사, 맨발 걷기, 올해 첫 고성 옥수수 토요일 아침. 삶은 달걀 하나. 그리고 드립커피.  학교 급식을 옹골차게 챙겨 먹다 보니(남자 고등학생용 급식은 칼로리가 어마 어마하다)  살이 쪄서 다이어트 모드 돌입.        돼지량보존의 법칙은 진리.  내가 돼지가 되어가니 아들이 홀쭉해져가고 있다.  살을 빼기 위해 요즘 진진이한테 먹을걸 던지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살이쪄서 걱정이었는데 이젠 날씬을 넘어 말랐다고 봐야 할 수준. 집안에 없는 팔다리 길이에 놀라고 있다.      길가에서 만난 새끼 손톱만한 크기의 배추흰나비.  사실 난 있는 줄도 몰랐는데 와이프가 발견하고 찍으라고. 날개가 젖어 날지 못하고 있었기에 한참 동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fe 40mm F2.5의 최소초점거리로는 이 정도가 최선.)   장인어른 생신 기념.. 2024.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