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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Weekend41

주말 - 삶의 편린들 : 쯔루메유즈, 멘멘, 도마, 삼문당, 커피올곧, 엘 엔칸토 핑크버번 드래곤아이즈, 테라싱글몰트, 고반식당, 조니워커블랙오징어게임에디션, 드래곤퀘스트3 리메이크, 흑심, 각시왕족발 쯔루메유즈를 한 병 샀다. 좋아하는 가끔 술이지만 판매하는 식당을 만날 때마다 병째로만 팔아서 아쉽게 포기하곤 했는데 이마트에서 팔고 있어 반가웠다. 탄산수나 토닉워터에 타마시는 것도 좋지만 제일 즐기는 건 맥주랑 섞어 마시는 것.    학교 근처 마제소바집 멘멘에서 신메뉴 함박스테이크동을 시작했길래 먹어봤다. 함박스테이크는 육즙도 적당하고 맛있었는데 밥이 아쉽더라. 덮밥은 위에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밥'의 퀄리티가 제일 중요하다.   집 근처의 이자까야 도마는 11시부터 20시 까지 운영하는 덮밥전문점으로 운영 방식을 바꿨다. 요즘은 어느 식당이나(특히 일식) 맛이 다 고만고만해서 구석에 위치한 식당이라면 사람들이 찾아오게 할 독특한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 덮밥은 다른 곳에 비해 .. 2024. 11. 17.
주말 - 서울,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영등포 커피리브레타임스퀘어점, 영등포성당, 인텔리젠시아 서촌, 그라운드시소 서촌 슈타이들북컬쳐 매직온페이퍼, 계동 문어문구, 아티장크로아상, 뮤지엄헤드 흑백논리, 인사동 쌈지길 오랜만에 무지성 서울행. 통영에서 인삼랜드까지는 쉬지 않고 전력질주해줘야 하는데 이날은 함양에서 휴식. 새벽 일찍 길을 나섰지만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을 만나 결국 점심 때 되어서야 도착. 어느날은 할만하다 싶다가도 또 어느날은 어마무시하게 힘든 서울까지의 운전. 하기야 운전을 그토록 싫어하던 내가 차몰고 전국을 다 돌아다니고 있다는건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잠실 롯백에서 아이큐박스 제품(이라 쓰고 플레이모빌이라고 읽는다.) 할인한다길래 들렀다. 놀랍게도 이게 이번 서울행의 이유였다. 근데 구입할만한건 별로 없어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돌렸다.     중요 목적이었던 것이 허탈하게 마무리 되고 나니 잠실에는 괜히왔나 싶었지만 오랜만에 롯데타워를 보니 감회가 새로워 좋았다. 일년전 와이프 수술 때문에 잠실.. 2024. 11. 7.
주말 - 서울맥주, 서피랑국수, 봉수돌샘길, 롯데리아한우불고기버거, 경상국립대 출장, 케빈커피로스터즈 엘엔칸토 레드베리스, 톤오우, 흑심 시험 기간 일주일을 연수, 문화 체험 등으로 정말 한치의 쉴틈도 없이 보내고 맞이한 주말.      서울 다녀오면서 특산물이라고 사 왔던 서울맥주 세트 세병을 주말 동안 다 마셨다. 개인적으로는 밸런스가 좋았던 선데이서울이 제일! 압구정 오렌지는 시트러스함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개성이 죽었고, 서울라거는 라거다운 청량함보다는 홉향에 집중한 듯.     비 오고 쌀쌀해지는 날에는 더 맛있어지는 서피랑국수. 이날은 욕심내서 곱빼기. 이 집의 잘잘한 깍두기를 참 좋아함.      내친김에 봉수돌샘길에서 유자밀크셰이크까지. 비오는 날의 돌샘길 운치 정말 미쳤다.     오랜만에 먹은 롯데리아 한우불고기버거. 이게 남해제일고 근무하던 시절에 처음 출시됐었으니 이제 20년이 넘은 고참 메뉴임. 수제버거고 뭐고 가끔.. 2024. 11. 3.
주말 - 대원호김선장 1인회, 참치뱃살마끼와 클라우드맥주, 매실마을, 타코야끼와 에비스, 올곧 필터커피 케냐, 나폴리탄, 등심스테이크, 이프로, 프릳츠콜드브루, 도라야끼, 김치찌개, 국화빵 수요일 저녁 달라스치킨에서 치맥을 즐기느라 학교에 두고간 레니게이드. 심한 일교차로 인해 이슬 샤워를 한 처절한 몰골.항상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 좋은 자리에서 편하게 지내다 이게 왠일인가 싶었을 듯. 센서류 등의 고장이 잦아서 너무 덥거나 추운곳에 내놓을 수가 없는 금쪽이다. 오직 외관 하나만 보고 타야하는 최악의 가성비 차량.     어찌 어찌 하루를 보내고 퇴근 후 대원호 김선장에 한잔 하러 가던 길에 만난 시도. 날 보자마자 서럽게 우는데 츄르가 없어서 눈도 마주치기 힘들 정도로 송구스러웠다.     대원호 김선장 오픈런, 금요일의 첫손님.     1인회. 잘잘하게 썰어져 있어 식감은 아쉬웠지만 선도도 맛도 좋았다. 혼자 소주 한병 꺾기 참 좋은 구성.   참치뱃살마끼. 참치뱃살 퀄리티는 참 좋은.. 2024. 10. 7.
주말 - 마음이 소란스러웠던. 멘멘 마제소바, 봉수돌샘길 팥밀크스무디, 스타벅스 플레이모빌, 꽃무릇이 이곳 저곳 피어나 한계절의 끝자락에 서있음을 알려준다. 꽃무릇 한번 제대로 찍어보겠다고 불갑사, 선운사까지 달려갔던 옛날이 그립다. 그때 함께했던 사람들 중에 지금 남은건 7명. 폴라포의 마지막 한입같은 사람들이다. 내년에는 그들과 함께 함양 상림 출사라도 한번 다녀와야겠다. 멘멘에서 마제소바. 가끔 생각나서 혼자 가곤 한다. 참 신기하지 통영에서 마제소바집이 살아남아 있다는게. 속사정은 모르겠으나 정일면에서 시작해 멘멘으로 이름을 바꾸고 몇년간 잘 운영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학교 근처를 어슬렁 거리다 들리기 딱 좋은 곳이라. 지금은 메뉴에서 사라진 한입 맥주가 부활했으면 좋겠다. 봉수돌샘길 팥밀크스무디. 이곳도 학교 지근거리에 있어 퇴근할 때 가끔 들리곤 한다. 타이밍을 잘 맞추면 한적한 시골.. 2024. 9. 29.
주말 - 백서냉면, 원할머니보쌈, 맛장우도시락, 성심당튀김소보루, 발뮤다더토스트, 보배반점 짬뽕, 한촌설렁탕, 이디야, 윤동주 쉽게 쓰여진 시, 켈리 전날 정말 나라 잃은 사람처럼 술을 마셨다(표현은 이리 했지만 실제로는 너무너무 행복한 기분으로 술을 목구멍에다 냅다 들이부었다. 마시자마자 발렌타인이었던 밀턴더프와 탄산감 가득한 생맥주, 그리고 함께 술 마실 이유가 넘쳐나는  사랑하는 동료들의 조합이 이성을 마비시켜 놔서.). 필름이 끊길 정도는 아니었지만 속이 너무 쓰려서 고생. 이런 날은 특효약이 냉면 밖에 없다. 정신없이 먹다가 생각해 보니 올해 첫 백서냉면. 가게 근처 학교로 전근을 갔는데 예전보다 더 가기 힘들어져 버린 건 왜일까?       고기가 너무 너무 먹고 싶었는데(대패 삼겹 너무 좋아) 굽기는 귀찮아서 시킨 원할머니보쌈. 배달 보쌈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 깔끔하게 먹긴 이만한 것도 없다. 술 마신 다음 날 운동하면 간에 무리가 간다고.. 2024. 9. 22.
주말 - 서울에서 먹고 사고 처가쪽에 일이 있어 서울 갔다가 소소하게 돌아다니며 먹고 마시고 구매한 것들.  휴가는 아니었지만 휴가라고 생각하며.  집안일도 처리하고 나름 놀기도 했으니 일석이조 아닌가.  나의 여름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2024. 8. 16.
주말 - 부산대 톤쇼우, 연경재, 백양육식당, 어부의 잔치, 피아크, 크리스탈제이드 부산대 톤쇼우.  확실히 광안점 보다 웨이팅이 쉬움.  지난번에 부산대점과 광안점의 맛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했는데 취소. 광안점이 확실히 나은듯.  이날 톤쇼우는 무지 평범했다.  광안점에서는 확실하게 느껴졌던 훈연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기의 부드러움도 맛도 평이.  그런고로 이제 졸업.  앞으로는 부산가서 딴거 먹을거임. 일식 돈가스는 거제 평화카츠에 정착 예정.     광복동 롯백에 갔다가 폴드6 팝업 구경.  이제 거의 완성형에 가까운  폴드가 나온 듯 했다.  내 폴드4와 비교하니 차이가 확연.  순간 혹했지만 가격보고 정신 차림.     적란운이 뭉게 뭉게 피어나던 폭염 속의 하늘.    날이 너무 더워서 롯백 인근의 연경재에 가서 드립커피에 백자케이크.  대청마루에 누워서 자고 싶.. 2024. 7. 30.
주말 - 부산, 장마의 시작 그리고 페츠발 깡통시장은 국제시장 옆에 붙어있어서 한몸처럼 인식되곤 한다.       매번 가는 팥빙수집에서 담백하게 한그릇. 속이 부대끼지 않는 편안한 맛. 다른 곳 팥을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이 도지는데 여기는 괜찮아서 신기하다.      꼬마 숙녀용 별무늬 원피스가 예쁘게 걸려있었다.    뭔가 압도적인 느낌이었던 국제시장 가방가게.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즐거운 광복동.     한국의 유행은 정말 꽃같다. 어찌나 빨리 피고 지는지. 한때 어디서든 볼 수 있었던 Nerdy도 이젠 끝물인듯.     케이스 버이 케이스. 세상은 돌고도는구나.       노인과 바다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달고 사는 부산이지만 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중국인이 일본 요리 가츠동을 판매하고 있었다. 부산 + 중국 + 일본의 조합.. 2024. 6. 30.
주말 - 폭우, 다이어트, 장인 어른 생신 기념 점심 식사, 맨발 걷기, 올해 첫 고성 옥수수 토요일 아침. 삶은 달걀 하나. 그리고 드립커피.  학교 급식을 옹골차게 챙겨 먹다 보니(남자 고등학생용 급식은 칼로리가 어마 어마하다)  살이 쪄서 다이어트 모드 돌입.        돼지량보존의 법칙은 진리.  내가 돼지가 되어가니 아들이 홀쭉해져가고 있다.  살을 빼기 위해 요즘 진진이한테 먹을걸 던지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살이쪄서 걱정이었는데 이젠 날씬을 넘어 말랐다고 봐야 할 수준. 집안에 없는 팔다리 길이에 놀라고 있다.      길가에서 만난 새끼 손톱만한 크기의 배추흰나비.  사실 난 있는 줄도 몰랐는데 와이프가 발견하고 찍으라고. 날개가 젖어 날지 못하고 있었기에 한참 동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fe 40mm F2.5의 최소초점거리로는 이 정도가 최선.)   장인어른 생신 기념.. 2024. 6. 24.
주말 - 무전찌짐, 필스너우르켈, 통영땡모반, 봉평량피, 상하목장우유아이스크림, 의령소바, 와이프 어묵국수, 백세주 과하 통영에서 전 제일 잘 부치는 곳을 들라하면 망설임 없이 무전찌짐을 말하겠다.  이 집 전은 다 좋지만 특히 동그랑땡 퀄리티가 매우 만족스럽다.  전에는 막걸리지만 내가 제일 싫어하는 주종이라 그냥 맥주를 마신다.    여름 맥주는 향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적정 온도고 뭐고 그냥 머리 깨질 정도로 시원해야 함. 살얼음이 낀 필스너우르켈 330ml 캔 하나 완샷 때리면 더위고 뭐고 없다. (원래는 이렇게 마시는 술이 아니지만 ㅎ)      적란운이 뭉개 뭉개 피어나던 토요일.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다.       이 계절에는 집에서 만든 수제 땡모반 한잔쯤은 해줘야지. 여름이 좋은 이유 중의 하나 수박주스.     드라이브 가려고 주차장 가는 길에 만난 김만듀씨.  더위에 늘어져 자고 있었음.  사람이 .. 2024. 6. 17.
현충일 - 돼지한판 암퇘지로스, 크라운맥주, 코닉커피, 올해 첫콩국수, 대성수산 대게 3kg, 백세주 과하 현충일 전야. 퇴근하고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 돼지한판 암퇘지로스! 여전히 맛있고 친절하시고. 참 좋다. 단골될 듯!     고기 잘 먹고 돌아오던 길에 크라운 맥주에 들러 살얼음 500CC를 단숨에!     죽림 이마트 앞에 코닉커피라닌 신상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오랜만에 카페 투어.  차분한 내부 분위기도 괜찮고  안쪽을 초콜릿으로 코팅한 와플콘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아포가토로 먹는건 꽤 재밌는 경험이었다.  (칠칠 맞아서 계속 흘리긴 했지만.)     점심은 간단히 만든 올해의 첫 콩국수! 이마트에서 사온 콩물도 진득한게 나쁘지 않았음.  지난주에 결혼한 학교 선생님께서 답례품으로 주신 깨소금 팍팍 쳐서 맛있게 먹음.      대성수산 대게 가격이 5만원 밑으로 떨어졌길래 수산대전 신공까지 발휘(와이프.. 2024. 6. 7.
주말 - 모둠회, 카브루카일라거, 호가든, 아벨라워12, 김치볶음밥, 올곧 바닐라플로트, 한일식당 김치찌개, 한솥도시락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배가 미친듯이 고파져서  도라야끼에다가 팥이랑 시나몬 가루 토핑(도라야끼 안에도 팥이 있지만 그걸론 부족하다!), 그리고 드립커피. 팥을 너무 사랑하지만 먹고나면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짐 ㅠ_ㅠ 괴로움을 동반하는 즐거움.     와이프가 회 먹고 싶다고 해서 배달시킨 모둠회. 뭔가 좀 심심한 맛. 활어회 말고 숙성회가 먹고 싶어졌다.        카브루 카일라거. 구미호 IPA를 너무 좋아해서 기대하며 샀는데 그냥 FM 라거였다.        카일라거, 아벨라워12, 그리고 정말 오랜만의 호가든.        아들 감기가 심해져서 소아과 다녀오던 길에 박카스 한병.  사진 찍고 있으니 약사님께서 일상을 기록하시는거냐고 물으셨다.       와이프 김치볶음밥으로 브런치.        올.. 2024. 6. 3.
주말 - 부산 해운대 해목, 랄프깁슨미술관, 마린시티 모모스, 부평깡통시장 대정양곱창, 범전동오뎅집, 광안리 룩앳더바리스타, 톤쇼우 광안점 어쩌다 보니 2주 전에 다녀온 부산 포스팅을 이제 하게 됨. 이전 근무지에 비해 학교 생활이 바쁘고 재밌다 보니 포스팅 시기가 계속 밀린다.   토요일에 체육대회를 하고 월요일 임시휴업을 하게 돼서 일-월 일정으로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시작은 해운대 해목. 이전에도 웨이팅이 심했기에 부산 미슐랭 선정 이후에도 그런가 보다 하며 기다리다 먹고 왔다.  그래도 사람이 견뎌낼 수 있는 수준의 기다림이었음.  특카이센동, 특히츠마부시, 모찌리도후.  분명 전날 술을 진탕 마셔서 술생각이 안나야 하는데 너무 맛있어서 맥주가 마시고 싶어 지더라.  (다 좋았는데 기본찬과 같이 나오는 밤양갱은 별로였다. 전에 갔을 때는 다른 걸 줬던 것 같은데 밤양갱 대세에 편승한 건가.)  여긴 워낙 자주 포스팅을 해서 더 할.. 2024. 6. 2.
주말 - 카레, 올해 첫수박, 제주누보, 프릳츠 잔칫날블렌드, 해뜨는집, 미분당, 화요열혈강호 한정판 이번주 불금은 조촐하게 집에서 카레.  카레맛으로 덮더라도 재료 볶을때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야 맛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수고가 깊은 맛을 만든다.   재료는 큼지막하게 써는걸 좋아하는데 소고기는 그렇지 못하다.  등심 덩어리를 댕강댕강 깍둑썰기해서 고기반 야채반 카레를 만들어 먹고 싶다.      올해 첫 수박. 다른 과일과 달리 매해 처음 먹은 날을 기록하는 이유는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이 진짜 여름의 시작이므로.  맛이 좀 덜 들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정말 달디 달았다. 역시 수박은 롯데마트.       술을 줄여야할 것 같아서 다시 제주누보. 알콜프리맥주 특유의 어딘가 빈듯한 맛을 감귤피의 상큼함으로 채워놨다.  제주에 대한 열풍이 식어감에 따라 제주맥주도 가라앉는 듯한 느낌.. 2024. 5. 27.
주말 - 산청 폭간트 맛집(?) 열매랑뿌리랑, 경상대 카페 로우로우, KFC, 뉴발란스503, 랜포트 고장 극복기 토요일에 일어나자마자 인텔리젠시아 원두로 커피 한잔. 통영 모카페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이것도 좋은 원두 조금에 나쁜 거 엄청 섞어서 스페셜티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거겠지만. 이제 취미로 장사하듯 오픈을 들쑥날쑥하는 가게, 프라이드가 너무 넘쳐서 시크하다 못해 무례해 보이는 이가 운영하는 곳은 절대 안 갈래. 손님이 왕인 시절은 애저녁에 끝난 걸 알지만 이게 내 취향이니 네가 알아서 맞춰라 라는 자세로 장사하는 곳까지 사랑할 필요는 없지. 20년 가까이 컨버스화만 신어왔지만 나이가 드니 발이 불편해 버틸 수가 없었다. (중간에 리복 퓨리를 한번 신었지만 불편하긴 매한가지. 그 녀석은 신고 벗는 게 지옥이었어.) 내 취향의 디자인은 아니지만 뉴발란스503을 사서 주말 동안 신고 다녔는데 신세계였다. 2만보 .. 2024.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