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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이의 나날들71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의 첫 피씨방 나들이 진진이가 피씨방에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집 근처에 있는 곳에 한번 가봤다. 내게 피씨방이란 야자 째고 도망간 애들 잡으로 가는 곳에 불과했고 대학 시절에 카트라이더 하러 한두번 가본거 빼고는 큰 인연이 없었기에 그곳의 결재 시스템이라던가 게임 방법 등이 모두 낯설었다. (피씨 게임은 거의 하지 않고 온리 콘솔 게임만 한다. 그것도 온라인은 즐기지 않는다.) 먹고 싶다는 튀김우동 컵라면과 사이다를 사주니 한시간 동안 참 잘도 놀더라. 나는 지루해 죽을뻔 했는데 ㅜ_ㅜ 메모장에다가 오늘 즐거웠다며 사장님께 감사하는 글까지 적어놓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 진진이는 다음주에도 가보자며 애교를 떨고 있다. 2019. 11. 10.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비비빅 나와는 다르게 왼손잡이다. 그래도 나와 똑같이 비비빅을 좋아한다. 2019. 1. 9.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이순신공원에서 가야할 길은 이토록 높고 멀어 아득하기만 하다. 나의 삶이 온전히 너의 삶이 되어줄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며. 2018. 5. 16.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미안해 진진아 내 자식은 이렇게 방치해두고 남의 자식들을 챙기느라 내 모든 시간을 쏟고 있는 지금. 이게 가치가 있는 일일까 하는 생각이 스멀 스멀 기어나와 의지를 좀먹으려 든다. 매일같이 굳은 다짐을 하고 파이팅을 외쳐도 그건 혼자만의 아우성에 불과한가보다. 2018. 3. 27.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꽃밭에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렇진 않겠지. 어린이집에서 나와 유치원을 가고 학교를 가고 원치 않는 일들을 하고, 원치 않는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가지 문제로 힘든 일들을 겪겠지. 그래도 항상 집에서만은 이렇게 꽃밭에 누워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2017. 12. 30.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공부 코스프레 공부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빠 엄마가 제일 좋아한다는걸 깨달은 진진이는 진짜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공부 코스프레를 하면서 논다. 청학동 동원중학교라는 가상의 학교를 만들어서 쉬는 시간이랑 점심시간, 수업시간 등을 정해놓고 자기가 시험과 숙제 점수도 매기고 있다. 아빠는 원장 선생님이라고 불리다가 가끔은 두목님이 되기도 한다. 엄마는 엄마 선생님이다. 2017. 11. 22.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숲체험 현장학습에서 아무 생각없이 쉬고 싶었던 토요일. 어린이집에서 숲체험학습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녀옴. 집에 가자는 말을 입에 달고 있는 진진이와 오랜만에 아들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험활동 끝날 때까지 있어야 한다고 했던 와이프. 이러나 저러나 맑은 공기와 따듯한 햇살 속에서 보낸 오후 한나절은 꽤 괜찮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2017. 10. 22.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이들의 미스테리한 체력 진진이가 또 많이 아팠다. 서울왕복에 전주한옥마을까지 다녀오느라 장염에 감기에.... 입안이 다 헐정도로 피곤했었나보다. 워낙 나부대고 다녀서 괜찮겠거니 했는데 아이들의 체력이라는건 참 미스테리한듯. 그렇게 피곤한데도 쉴새없이 움직이다니. 2017. 7. 13.
육아 - 진진이의 나날들 어른들의 사정 때문에 삶이 너무 피곤한 진진이. 아침 일찍 출근하는 아빠 엄마 때문에 새벽잠을 설쳐야 하고 얼굴도 모르는 친척의 결혼식 때문에 서울까지 달려가 뭔지도 모를 미사를 해야하고. 결국 몸살이 나버린 불쌍한 우리 아들. 2017. 7. 10.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의 첫 극장 나들이, 베이블레이드 갓 - 갓발키리의 탄생 ㅋㅋㅋ 진진이가 너무 좋아하는 베이블레이드 극장판을 보러 진주 엠비씨네에 다녀왔습니다. 오직 CGV에서만 개봉하는 관계로 통영에서는 볼 수가 없더군요 ㅠ_ㅠ 아침 아홉시까지 진주로 달리느라 토요일 아침이 평일보다 더 빡셌다는.... 근데 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극장이 터져나가더군요. 베이블레이드에 대한 초딩들의 열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뭘하든 애들 상대로 하는걸 해야 돈을 번다는.... 여섯살에 첫 극장 나들이라니 좀 많이 늦었죠. 엄마 아빠가 워낙 민폐끼치길 싫어하는 성격이라 ㅜ_ㅜ 괜히 진진이한테 미안하네요. 생각보다는 잘 앉아서 보는게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부모되면 별별게 다 자랑스럽다더만 ㅋㅋㅋㅋ 물론 50분 지나고 나서는 재미없다고 나가자고 해서 눈물을 흘리며 나올 수 밖에 없었지만 5.. 2017. 6. 4.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오직 사진만이 가능한 영역 이러한 시간성의 시각화는 오직 사진만이 가능한 영역 매순간 사라지는 어떤 것들에 대한 이야기. 2017. 5. 27.
진진이의 나날들 - 언제나 다가오는 봄의 위기 언제나 다가오는 봄의 위기. 장인어른의 수술, 진진이의 후두염, 이전과 다른게 있다면 내 몸도 이곳 저곳 문제를 보이고 있다는 것. 매년 봄은 왜이리 힘든걸까? 어제는 짜증이 너무 나서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2017. 4. 25.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화장실과 우유 몇번이나 응아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특단의 조치로 화장실에서 우유를 드시는 아드님. 결국 성공하셨다. 군대가면 화장실에서 쵸코파이 먹으며 울텐데 그런 체험을 미리 하는구나. 2017. 2. 5.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무도 모르게 흘러가버린 시간, 그것을 기록하는 사진 사진 폴더에 정리되지 않은채로 쳐박혀 있던 진진이 사진을 보니 아이의 성장을 인지하지도 못한 채로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버렸구나 싶다. 그때도 말안듣는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며 힘들었겠지만 이 소중한 모습들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들을 이렇게라도 남겨 놓은 과거의 나 자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는 또 흘러가 버린 시간 속의 진진이를 이렇게 나마 추억할 수 있는 것. 아무렇지도 않게 찍었을 이 사진들의 소중함을 아는 모든 순간의 내가 참 좋다. 앞으로도 그러하기를. 2017. 2. 3.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와의 긴긴 밤 와이프가 여행떠나고 진진이와 둘이서 보낸 며칠 밤. 그 길고 긴 시간들을 모찌같은 진진이의 볼을 만진다던가 하릴없이 똑같은 사진을 찍는다던가하면서 견뎌낼 수 있었다. 2017. 1. 21.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의 출근길 아침 7시 30분이면 아빠와 같이 출근해야 하는 진진이. 엄마 아빠 출근시간이 모두 8시 전이라 어린이집 등교시간까지는 외할아버지, 할머니댁에서 시간을 보내야한다. 아침 잠이 한참 많을 때인데 새벽부터 깨워서 옷입히고 데려가려니 마음이 참.... 그래도 별 불평없이 잘 따라와주는 아들이 한없이 고맙다. 이 시간들도 지나고나면 추억이 될까? 아침과 저녁을 사람답게 보내는 나날은 언제쯤 맞이하게 될까? 2016.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