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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2568

생기부 시즌이 돌아왔다 힘든 세특 작성의 시간. 이젠 과목들이 학기제로 바껴서 여름 방학, 겨울방학 두번에 걸쳐서 세특을 써야한다. 열심히 활동했던 애들은 글감이 많으니 고민할 것도 없이 써내려가면 되지만 진짜 아무 것도 안한 학생도 어떻게든 써줘야하는게 법이므로 글을 쥐어 짜낼 수 밖에 없다. (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걸까? 신기할 정도로 쓸모없는 것들만 만들어낸다.) 2024. 7. 22.
친구의 날 지금은 관련 공문도 하나 내려오지 않지만 7월 9일을 친구의 날이라고 해서 학교마다 학교 폭력 예방 행사를 하곤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마침 결혼 날짜가 그날이라 이러니 학교 선생이지. 평생 친구 처럼 살자, 결혼기념일 기억하긴 편하겠다 등등의 농담을 했는데  실제로는 둘다 까먹거나 뒤늦게 떠올리고는 별달리 기념하지 않고 지나가곤 했습니다. 올해는 와이프가 큰 수술을 치르고 나서 결과를 받아보기 위해 멀고도 부담스러운 길을 다녀온 날이기도 해서   집 근처 이자까야에서 가볍게 한잔 했습니다.  (물론 술은 저 혼자 ㅎ) 어느새 결혼 14년차라니 시간이 참..... 앞으로도 평온하게 서로 다독이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24. 7. 10.
엘든링 DLC 황금나무의 그림자 - 그림자의 땅에 들어오긴 했는데 DLC 황금나무의 그림자 출시를 대비해 두 달 전부터 엘든링을 다시 시작했는데  피지컬이 워낙 떨어지는 데다 이것저것 정보 찾아보며 빌드를 효율적으로 하는 스타일도 아닌지라 (게다가 게임도 운동할 때만 하기 때문에)  출시 후 이주가 훌쩍 지나 이제는 열기가 한풀 꺾여버린 때 그림자의 땅에 발을 디뎠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모그윈 왕조 입구에서의 노가다 꼼수를 그대로 두는 걸 보면 프롬 애들도 초심자를 무지성으로 갈구진 않는 듯.)  난이도 관련 악명이 자자한 프롬 게임 중에서도 역대급 원성을 받고 있어 시작하면서도 이거 맞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지만 이왕 구입해 버렸으니 엔딩까지 달려야지. 2024. 7. 8.
통영고등학교 단체 영화관람 하이재킹, 무전동 생마차 오픈 기념 방문 통영고등학교 51기 졸업생 김성한 감독의 영화가 개봉해서 통고 동창회, 동호장학회의 지원으로 단체 관람을 다녀왔다. (관람석 자리가 학생들로 꽉 찼는데 행사 전에 찍어서 좀 비어 있는것 처럼 보인다.) 선배가 만든 영화를 감상하는 뜻깊은 자리가 후배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갔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취지의 행사였고 마침 기말고사가 끝난 날이기도 해서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통고에서 이런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래본다. (허경환, 무신사 대표 이후 통고 최고의 아웃풋인가?) 무전동에 생마차가 오픈했다. 이번주 토요일에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가오픈 기간이라고. 궁금했던 메뉴가 몇개 있어서 방문했다. 가게는 생각보다 넓었지만 좌석은 4인석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단체 모임에는 적.. 2024. 7. 5.
나날이 오전 내내 시험 감독하고,  학교에서 준비한 미래 수업 연수 듣고,  정신을 아무리 집중해도 무슨 말인지 따라가기 힘든 교육과정 협의회를 마치고 나니 정규 퇴근 시간 4분전.  (그 와중에 나같은 교육과정 무지랭이도 알아듣게 내용 요약해주시는 교육과정 부장님 능력 매우 칭찬해. 이런게 진짜 진짜 걸크러쉬다.) 당이 너무 너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다이어트고 뭐고 때려치우고  커피 올곧에 가서 바닐라플로트 한잔 때리고 나니 그나마 좀 나아진듯. (올곧은 드립커피도 무지무지 좋은데 자주 가진 못하기에 최애메뉴인 이것만 주구장창 마신다.   한번 맛들이면 블루보틀의 놀라플라트 같은건 눈에도 안들어옴.) 운동 두시간 하고 까사 부사노에서 사온 에스프레소 잔에 버번위스키 한잔하며 하루를 정리하다보니 한숨만 나온.. 2024. 7. 3.
주말 - 부산, 장마의 시작 그리고 페츠발 깡통시장은 국제시장 옆에 붙어있어서 한몸처럼 인식되곤 한다.       매번 가는 팥빙수집에서 담백하게 한그릇. 속이 부대끼지 않는 편안한 맛. 다른 곳 팥을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이 도지는데 여기는 괜찮아서 신기하다.      꼬마 숙녀용 별무늬 원피스가 예쁘게 걸려있었다.    뭔가 압도적인 느낌이었던 국제시장 가방가게.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즐거운 광복동.     한국의 유행은 정말 꽃같다. 어찌나 빨리 피고 지는지. 한때 어디서든 볼 수 있었던 Nerdy도 이젠 끝물인듯.     케이스 버이 케이스. 세상은 돌고도는구나.       노인과 바다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달고 사는 부산이지만 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중국인이 일본 요리 가츠동을 판매하고 있었다. 부산 + 중국 + 일본의 조합.. 2024. 6. 30.
모모스 시즌블렌드 여름이었다. 좋구나.  그동안 나왔던 모모스 시즌블렌드 중에서 최고. 2024. 6. 30.
통영서울 1일 생활권화 - 고터 파이브 가이즈를 원료로 서울 아산병원까지 800km 왕복 완료 서울 아산병원 검진이 아침 일찍 잡혀 있어서 새벽2시에 통영에서 출발해 4시에 인삼랜드 휴게소 도착.  휴게소의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싼건 몇년만. 아들 수술 때문에 들락날락하다가 이젠 와이프 데리고.... 벗어나고 싶다 아산병원.  진료 시간 못맞출까봐 마음이 급해서 주유만 하고 지체없이 출발.     아침 6시 서울 아산병원 도착.   2시간만에 채혈하고 MRI 찍고 검사 종료. 검사 결과는 바로 안나와서 일주일 뒤에 다시 상경해야함.  이럴거면 지방 병원에서 채혈하고 MRI찍어서 보내면 되지 않냐고 묻고 싶지만 자기들이 직접 안찍으면 제대로 검사할 수 없다고 하니 할말 없는 촌사람은 그냥 몸으로 떼울 수 밖에.  어쨌든 밤새 400Km 가까이 운전해서 달려와서 별로 한 것도 없이 병원 일정은 끝. .. 2024. 6. 27.
주말 - 폭우, 다이어트, 장인 어른 생신 기념 점심 식사, 맨발 걷기, 올해 첫 고성 옥수수 토요일 아침. 삶은 달걀 하나. 그리고 드립커피.  학교 급식을 옹골차게 챙겨 먹다 보니(남자 고등학생용 급식은 칼로리가 어마 어마하다)  살이 쪄서 다이어트 모드 돌입.        돼지량보존의 법칙은 진리.  내가 돼지가 되어가니 아들이 홀쭉해져가고 있다.  살을 빼기 위해 요즘 진진이한테 먹을걸 던지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살이쪄서 걱정이었는데 이젠 날씬을 넘어 말랐다고 봐야 할 수준. 집안에 없는 팔다리 길이에 놀라고 있다.      길가에서 만난 새끼 손톱만한 크기의 배추흰나비.  사실 난 있는 줄도 몰랐는데 와이프가 발견하고 찍으라고. 날개가 젖어 날지 못하고 있었기에 한참 동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fe 40mm F2.5의 최소초점거리로는 이 정도가 최선.)   장인어른 생신 기념.. 2024. 6. 24.
도남동 근본맛집 달라스치킨에서 보낸 행복한 저녁 학교 근처에 30년에 가까운 업력을 자랑하는 치킨집이 있다고 해서 한번 가봐야지 마음먹었는데 기말고사 출제 완료한 학년부 샘들이 퀘스트에 동참해 주셨다.  내부 테이블과 의자를 싹 갈아서 노포 느낌이 약해지긴 했지만 생각보다 더 넓고 깨끗했던 홀, 친절하셨던 사장님 내외,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치맥을 즐기고 있어 정겨웠다. 갓 튀겨져 나온 프라이드치킨은 당연히 맛있었고  치킨 양념은 약간의 새콤함이 가미된 전형적인 옛날식. 다분히 처갓집, 멕시카나와 비슷한 결이었다.  기온이 최고점을 찍었던 날, 출제라는 큰 벽을 넘고 퇴근한 후 즐기는 치맥.  맛이 없을 수 있겠는가?     중간에 사모님께서 생맥 22잔째라고 확인하고 가심 ㅎ 아직 초저녁인데 이거 맞나 하는 느낌. 정말 격렬하게.. 2024. 6. 19.
주말 - 무전찌짐, 필스너우르켈, 통영땡모반, 봉평량피, 상하목장우유아이스크림, 의령소바, 와이프 어묵국수, 백세주 과하 통영에서 전 제일 잘 부치는 곳을 들라하면 망설임 없이 무전찌짐을 말하겠다.  이 집 전은 다 좋지만 특히 동그랑땡 퀄리티가 매우 만족스럽다.  전에는 막걸리지만 내가 제일 싫어하는 주종이라 그냥 맥주를 마신다.    여름 맥주는 향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적정 온도고 뭐고 그냥 머리 깨질 정도로 시원해야 함. 살얼음이 낀 필스너우르켈 330ml 캔 하나 완샷 때리면 더위고 뭐고 없다. (원래는 이렇게 마시는 술이 아니지만 ㅎ)      적란운이 뭉개 뭉개 피어나던 토요일.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다.       이 계절에는 집에서 만든 수제 땡모반 한잔쯤은 해줘야지. 여름이 좋은 이유 중의 하나 수박주스.     드라이브 가려고 주차장 가는 길에 만난 김만듀씨.  더위에 늘어져 자고 있었음.  사람이 .. 2024. 6. 17.
알라딘 굿즈 위스키 노징글래스 알라딘굿즈 중에 제일 쓸만한건 유리잔.  정품 글렌캐런보다 더 자주 사용하는 알라딘 노징글라스 시리즈. 2024.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