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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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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상대성 週中五日如五年 週末二日如二抄 주중의 닷새는 오 년 같은데 주말의 이틀은 이초 같구나.
수학여행, 치킨, 맥주 2박 3일의 수학여행 동안 식욕 왕성한 애들이 숙소에서 배달음식을 얼마나 시키던지. 호텔 로비에서 음식 수령하는거 지도하면서 치킨에 맥주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예전 같으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었겠지만 요즘 그랬다간 지옥문이 열릴지도 모르는 일. 여행 내내 꾹 참았다가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바로 치맥. 이토록 맛있게 먹은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입에 촥 달라붙더라. 그렇게 또 한번의 수학여행이 끝났다.
세병관 벚꽃 세병관 벚꽃.
불가해한 수학여행의 끝 여행의 끝자락에 대전의 중앙과학관에서 만난 풍경. 저 왜가리는 왜 굳이 저기 저렇게 서있는 걸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학생들의 행동을 바라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럴 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것. 불가해한 질문에 애써 답을 구하지 않는 것. 그것이 살아가는 방법이다. 어쨌든 끝났고 무사히 돌아왔다.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저녁이다. 사실 여태까지의 수학여행과는 달리 조금은 즐겁기도 했다.
알라딘 커피 리미티드 에디션 콜롬비아 엘 엔칸토 허니 스윗 넥타 허니 프로세싱 원두는 약배전 혹은 중배전 정도로 로스팅한 것만 접하다가 중강배전 이상으로 보이는 시커먼 원두를 보니 신기했다. 복숭아향이 직관적으로 치고 들어오는데 그동안 마셨던 비슷한 류의 원두에 비해 꽤 인위적인 느낌. 내가 잘못내린건지는 모르겠지만 향과 맛이 완전히 따로 노는 듯한 착각이 느껴졌다. 분명히 내 취향이어야할 원두인데 왜 이리 거부감이 드는지 모르겠군.
주말 - 롯마 반값 한우 등심, 안심, 라라스위트 말차초코바, 오리온드래프트맥주, 롯데마트 반값 한우 행사가 계속되고 있어 또 소고기. 원뿔이든 투뿔이든 안심은 감동. 오랜만에 페북 광고에 라라스윗이 떳길래 주문해봤는데 저당 아이스크림 특유의 싱거운 맛은 여전했다. 이거 여러개 먹느니 그냥 일반 아이스크림 하나 먹는게 더 나을듯. 오키나와의 대표맥주 오리온. 정식수입이 재개됐나보다(재개가 맞겠지? 분명 몇년전에 국내에서 사서 마셨던 것 같은데). 캔에 한글로 설명도 인쇄되어 있는걸보니 꽤 큰 마음을 먹고 유통을 시작한 듯. 오키나와 맥주 전용잔이 활약할 때가 왔구만. 씁쓸한 그 맛이 참 좋다.
광복동 줌인 카메라 후지 X100VI와 니콘 ZF 둘다 딱히 필요없지만 너무 예뻐서 갖고 싶은 카메라. X100VI는 크롭 센서 바디를 저 가격에 굳이.... ZF는 다 좋은데 화소가 왜.... 하지만 돈만 있으면 관상용으로 구매하고 싶은 두 녀석.
벚꽃 직박구리 컴포즈 하겐다즈홀릭라떼 아람이 주주총회 달위니15 통영 벚꽃 80% 개화. 꿀 빨고 있던 직박구리씨. 컴포즈 하겐다즈홀릭라떼는 단쓴의 균형 따윈 저멀리 날려버린 설탕덩어리. 잘 생긴 애가 쳐다보니 오징어는 부담스럽다. 봄이 궁디팡팡해주고 있으니 같이 달려온 아람이. 이젠 완전 성묘. 좋아하지만 비싸서 못마시다가 롯마 주주총회에 나와있길래 건져온 이름도 달달한 달위니15. 믿을 수 없겠지만 다음주 월요일이 만우절, 그리고 수학여행. 반년 사이 수학여행 인솔을 두번이나 가게 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