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39 진주시 옥봉동 야경 장노출 30분 진주고등학교 근무하던 시절에 찍었던 진주시 옥봉동 야경. D4의 내구성을 믿고 30분 장노출을 걸었던 사진이다. 확대해서 보면 핫픽셀이 눈내리는 것처럼 흩날리고 있지만 혈관처럼 표현된 차량 궤적은 지금봐도 만족스럽다. 이 포인트에서 야경 찍은 야경 중 최고라고 자부한다(아무도 안찍었을테니까 ㅋ). 2021. 7. 10. Just snap 비오는 날 밤풍경은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실제로는 눅눅하고 평범하기만 했던 풍경이 이렇게 촉촉하면서도 세기말적인 느낌으로 담겨 있는게 사진의 매력. 진실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아름다운 거짓말. 매번 사진을 찍으러 나가야지 하고 마음을 먹다가도 귀찮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해버리는데 이날은 귀가가 늦었던 관계로 사진 몇장을 찍을 수 있었다. 비맞고 돌아다니는걸 좋아했던 어린 시절에 사진을 찍을 줄 알았다면 참 좋았을텐데 이제야 아름다움에 대한 깨달음을 미약하게나마 얻은게 아쉽기만하다. 천재가 아닌 사람, 혹은 노력하지 않았던 사람의 때늦은 후회는 이렇게 상투적이다. 2020. 5. 21. 강구안의 저녁 색 강구안의 저녁 색 2019. 9. 21. 오사카 하루카스300 전망대 야경 도쿄 오사카 여행 마지막날 들렀던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 야경. 어느곳으로 여행가든지 고층 전망대는 필수코스로 넣는 편인데 여태껏 가봤던 곳들 중 가장 멋졌던 것 같다. 2019. 2. 25. 생전 처음 찍어본 인천대교 야경 일이 있어 인천에 넘어갔다가 생전 첨으로 인천대교 야경을 찍어봤습니다. 엄청난 길이의 교각인지라 야경으로 담으니 스케일이 남다르더군요. 인천대교 촬영 포인트로 알려진 곳은 여러군데인데 저는 이 포인트가 제일 좋은 것 같았습니다. 송도 신도시를 다리위로 올려놓고 외곽의 경계를 긋는 듯한 인천대교의 모습이 참 멋지더군요. 2018. 8. 15. 수영만 요트 경기장 야경 실로 오랜만에 야경이라는 걸 찍어봤습니다. 그것도 정말 오랜만에 수영만 요트경기장이라는 유명한 포인트를 찾아서. 원래는 매직타임 때 찾아가려했는데 가족과 함께 움직이니 타이밍을 놓쳐버렸네요. 그래도 수면이 잔잔해서 반영은 꽤 괜찮게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포인트 야경을 찍고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은 별 고민없이 셔터를 누르는 것도 괜찮네요. 2018. 1. 8. 내가 사는 동네 - 휘영청 달 밝은 밤, 통영 북신만 산복도로 야경을 바라보다 반편성고사 감독을 마치고 늦게 퇴근하는 길. 왼쪽 하늘에는 달이 떠있고 오른쪽 하늘에는 해가 붉게 타오르던 풍경을 바라보며 새삼스럽지도 않은 이런 광경이 왜 이리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는지에 대해 잠시 고민해보았으나 답은 찾지 못했다. 아내와 진진이를 마중하러 처가집에 들러 차를 세웠을때 보름달도 아닌 저 달이 왜그리 밝아 보였는지. 매일 바라보던 북신만 산복도로의 야경은 또 왜 그리 아름다워보였는지 오늘의 나는 설명하지 못하겠다. 2017. 1. 10. SEL2470GM - 금계륵과 함께한 야경, 진주 선학산 전망대와 촉석루 대체 몇년만에 삼각대를 꺼내서 야경을 찍어보는건지..... 그리고 야경 하나 찍어보겠다고 산을 오른건 몇년만인지..... 오늘 참 오랜만에 예전 열정을 꺼내봤네요. 해지고 내려올때 무덤터를 지나오느라 긴장도 해보고 ㅋㅋㅋ 금계륵은 야경에서 해상력의 진가를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빛갈라짐도 해상력도 너무 좋군요. 방울방울 보케도 예쁘고 말이죠. 2016. 9. 13. 호주 시드니 포시즌 호텔의 전망 Feat.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이번 호주 여행 내내 묶었던 포시즌 호텔입니다. 연식이 좀 있는 곳이라고 해서 별로겠거니 했는데 왠걸 정말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호텔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호텔방에서의 전망.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정말 지겨울 정도로 봤네요. 변화무쌍한 시드니의 겨울날씨 속에서 마치 사계절을 다 겪은 듯한 착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미친듯이 비가 오다가 금새 그치더니 어느새 무지개가 뜨기도 하고.... 첫발 보고 감탄했던 시드니의 야경. 아침마다 비가 내리더니 순간순간 이런 풍경이 나오기도 하더군요. 황금빛으로 물든 오페라하우스는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2016. 8. 13. 홋카이도 - 삿포로 JR 타워 전망대 야경 삿포로역에 붙어 있는 JR타워 전망대에서 찍은 야경. 4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동서남북 4방향의 야경을 모두 찍을 수 있습니다. 서울의 63빌딩보다 낮은 높이라 뭐 볼게 있을까 했는데 올라가 보니까 참 좋더군요. 제대로된 삼각대 없이 고릴라포드 하나만 챙겨갔던터라 구도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곳보다 야경 찍을 여건이 좋은 곳이라 꽤 선명한 사진을 찍어올 수 있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을 마무리하던 날이라 야경보면서 칵테일도 한잔 했습니다. 이런 순간의 삶은 너무나 즐겁네요. 항상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추억에서 힘을 얻어 살아가는거겠죠. 2016. 1. 23. 퇴근길에 담아본 말띠 고개 말띠고개에 봉황교라는 다리가 생겼습니다. 사실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남진형님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보고 퇴근길에 한번 들러보았습니다. (남진형님께서 진주의 아기자기한 야경 포인트를 많이 개척해 놓으셨더라구요. 소위 강남진포인트라고 불리는 곳이 꽤 많이 생겨났습니다^^) 차에서 내리면 바로 찍을 수 있고 사진 찍기도 좋은 곳이라 야경 연습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무엇보다 차량 통행량이 많아 궤적을 예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풀프레임에 50mm 화각이 딱 적당한 곳입니다. 렌즈 바리바리 챙겨 갈 필요 없이 삼각대 카메라, 렌즈 하나, 릴리즈만 챙겨가세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다녀오느라 렌즈를 안챙겨 85mm로 찍었네요. 그래서 화각이 좀 답답합니다.) 2014. 3. 11. 도쿄도청의 낮과 밤, 모리야마 다이도, 도쿄바나나, 긴자 딸기 90년대를 살아오며 만화책 좀 보신 중고딩들은 아시겠지만 클램프의 'X'라는 만화책의 주요무대 중의 하나가 바로 도쿄 도청이지요. 저곳의 지하에 미래를 읽는 무녀가 살고 있다는 설정이었는데 그림으로만 보던 그 건물을 실제로 보니 감개무량했습니다 ㅋㅋ 도쿄도청의 압도적인 규모도 규모지만 조형미가 상당히 뛰어나서 야경을 찍으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다들 도쿄도청 전망대만 생각하셔서 인지 이 구도로 찍은 분은 안계시더라구요.) 지난 1월에 들렀을 때는 개인 일정이 아니다보니 생각만하고 담지는 못했었습니다. 그게 너무 아쉬워서 도쿄에 다시 날아가 야경을 찍고 왔습니다~ 생각했던 곳에 조명이 다 안들어와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참 아름다운 야경이었어요^^ 야경 하나 찍으러 도쿄까지 날아가는 이 정성 ㅋ (농담입니다.. 2014. 2. 21. 부경대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일이 있어 가게된 부경대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의 전경. 아무리봐도 도쿄의 레인보우 브릿지보다 아름다운 것 같다. 세계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을 부산의 야경. 2014. 2. 8. 3년만의 재해석 2011년 D3s + 시그마 15mm 어안 2014년 D800E + 시그마 15mm 어안 같은 장소 다른 느낌. 3년만에 찍어본 같은 곳의 사진은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다. 일단 샤넬 모델은 3년전이 좋았네. 저 여자애 이름이 바바라 팔빈이었던가? 방한했을 때 난리가 났던 것 같은데... 2014년 모델은 누군지 전혀 모르겠다. 3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건 학교 앞 백화점에서 무릎꿇고 앉아 사진 찍고 있으니 또 무슨 해괴한 짓을 하는가 싶어 쳐다보고 가는 제자들 ㅋㅋㅋ 2014. 1. 10. 내가사는 마을 - 통영 운하 야경(A7R 이종교배 With Nikkor) 적응이 참 빠른듯 하면서도 느린 나는 이곳에서 살게된지 3년이 되어서야 내가 사는 마을이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통영이 점점 내 삶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작년에 제대로 담지 못한 통영대교 야경을 다시 찍어봐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에너지 파동으로 인해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 제대로된 야경을 구경할 수 없었다. (요즘 진주성 사진을 찍지 못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 대교 앞에 사는 처이모님께 조명이 들어오는지를 물어 참 오랜만에 찍게된 야경. 날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지난 번에 찍은 사진보다는 맘에 드는 편이다. 때마침 운하에 배들이 좀 왔다갔다해서 청실 홍실을 엮어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나 배 드나드는 시간이 아니었으니 어쩔 수가 없는 것. A7R의 장노출 테스트도 겸해서 나가본 출사. 야경에서의 디테.. 2013. 12. 8. 청실 홍실 엮어서~~~ 아 참 빈곤합니다. 이 아이디어의 부재.... 예전부터 광화문 사진 한번 찍어보겠다고 벼르다가 지난 2월 류가헌에서 개인전 오프닝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드디어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매직타임도 훌쩍 지나버리고 날이 너무 추워 사람들은 없고(사람이 많으면 1-2초 정도의 노출로 사람들 담으려고 했거든요).... 이래저래 사진 찍기는 참 안좋은 날이었는데 예전에 궤적색깔로 사진을 담았던게 기억나 로우 앵글로 궤적 속에 광화문을 넣어 봤습니다. 뭐 작업의도는 그랬죠. 파란색과 붉은색 궤적이 태극기의 청, 홍을 상징한다고 ㅋㅋ(물론 색의 아래위가 뒤바뀌긴 했지만요 ㅋ) 그때 찍고는 꽤 괜찮아 보였는데 몇달 지나고 보니 참 빈곤한 관념의 표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ㅋㅋㅋㅋㅋㅋ 에구.... 학교 사진 연작도 한계.. 2013. 10. 1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