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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편성고사 감독을 마치고 늦게 퇴근하는 길.

 

왼쪽 하늘에는 달이 떠있고

 

오른쪽 하늘에는 해가 붉게 타오르던

 

풍경을 바라보며

 

새삼스럽지도 않은 이런 광경이 왜 이리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는지에 대해

 

잠시 고민해보았으나 답은 찾지 못했다.

 

아내와 진진이를 마중하러 처가집에 들러 차를 세웠을때

 

보름달도 아닌 저 달이 왜그리 밝아 보였는지.

 

매일 바라보던 북신만 산복도로의 야경은 또 왜 그리 아름다워보였는지

 

오늘의 나는 설명하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