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alkabout/2014 Tokyo

(12)
정체 그리고 흘러감 2014년에 찍었던 도쿄의 야경을 다시 보정했다. 발전없이 머물러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와는 다른 사진을 찍고 있었다. 완전한 정체는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저 서서히 흘러갈 뿐이다.
지브리 미술관의 추억 2014년 도쿄에 갔을때 들렀던 지브리 미술관. 메모리카드 에러로 사진을 다 날려먹은 줄 알았는데 예비로 가져갔던 것에 사진 몇장이 남아 있었다. 어차피 내부는 촬영금지라 찍을 수도 없었고 아까운건 옥상에 있는 거신병 앞에서 찍은 인증샷. 그래도 멀리서 찍어놓은 사진에 거신병이 저렇게라도 남아있어 다행이다.
세계 최고의 작가와 그의 부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으로 서있던 어느 사진사와 그런 그를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던 그의 아내. 실제로 프레임에 담긴 사진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몰라도 그 순간 두 사람은 가장 멋진 세상을 찍고 있었으리라.
Just snap in Tokyo 이번 포스팅은 각오를 좀 하고 보셔야 할 듯 해요. 일본 사진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한꺼번에 올려버릴 생각이거든요^^ 언제부턴가 여행기 같은 걸 쓰는게 참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어차피 사람들이 긴 글은 잘 안읽는다는걸 알게 됐거든요. 특히 책도 아니고 블로그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바라본 것들을 그냥 던져놓습니다. 사진 찍은 주체는 저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주체는 여러분입니다. 제 사진을 통해 나름대로의 상상을 펼치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Just snap in Tokyo 신주쿠 - 흘러가는 시간, 흘러가는 사람들 속에서 모두에게 같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각자의 생각에 잠겨 흘러가는 사람들.... 관찰하듯 그들을 쫓는 나는 낯선 이곳에서 완전한 타자가 되었다. 그저 스냅, 스냅.... 이것은 그저 스냅일 뿐이리라.
도쿄 하라주쿠 Human & Space 사람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조형미. 여태껏 수많은 사진가들이 담아온 것이지만 그것들은 또 얼마나 미묘하게 다른 매력을 가졌던가? 관념없이 조형미에 천착하는 사진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삶의 순간 순간에 만들어지는 이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생의 큰 즐거움이 아닌가?
오다이바 비너스포트 -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Venus fort 2014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 흐름을 담다 내 프레임 속에서 시간을 고정시키고 있는 한 모녀를 보며 사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그것의 본질 중 하나는 추억의 기록이리라....
2014년 첫번째 온라인 전시 인생의 철로 위에서 올해 첫 온라인 전시를 도쿄 여행의 결과물인 인생의 철로 위에서로 대신합니다. 며칠간의 여행으로 일본을 제대로 느낀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의 느낌은 철도로 시작해서 철도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제게 일본은 철도의 나라로 각인되네요. 우리나라에도 철도와 지하철은 있지만 일본의 그것과는 묘하게 느낌이 달라요. 글로 세상을 모두 설명할 수 있다면 사진기를 들지 않았을거라고 한 작가의 말처럼 그 미묘한 느낌을 글로는 전할 수 없기에 이렇게 사진으로 남깁니다. 각자의 인생이 교차되는 철로 위에서 제가 느낀 감정을 담은 여행기입니다. 주절 주절 적었던 작가노트는 그냥 제 맘에 담아두겠습니다. 편견없이 봐주시길.... F11키를 누르고 넓은 화면으로 감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