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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Thanks God, It is cheat day32

개학후 첫 커피 올곧, 롯데마트 반값 안심과 등심 개학 후 첫 커피올곧. 힘들었던 일주일을 보상받으려고 갔는데 사장님께서 엄청 미안한 표정으로 다가오셔서는 아이스크림 기계에 문제가 있어 바닐라플로트가 안된다고..... 에티오피아 모모라 G1 내추럴로 주문을 바꾸고 최애 음료가 사라졌다며 슬퍼하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비장한 눈빛을 하고 돌아오셔서는 기계를 한번 더 돌려보겠다고 말씀해주셨다. 몇분 뒤 서빙되어 나온 찬란한 한잔. 최애라는 말로도 부족한 올곧 특제 바닐라플로트. 커피 마시고 나와서 롯데마트 갔더니 한우 반값 세일 중. 어제 대게를 미친듯이 먹어서 오늘은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반값은 못참지. 새우살이 붙어있는 알등심과 안심. 가족들 모두 육향도 좋고 너무 부드럽다며 맛있게 먹으니 좋지 아니한가. 흰쌀밥에 소고기 한점. 정말 거룩한 한숟갈.. 2024. 3. 22.
금요일은 치팅데이 - 민정이가 보내준 몽탄 우대갈비 얼마전에 정년 퇴임하신 교장선생님 말씀 중에 가슴에 남는게 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개새끼다. 자기 자신을 단속하며 살라는 요즘 시대의 격언일 것이다. 그래. 누군가에게 우리는 정말 나쁜 놈이고 죽어 마땅한 인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생각만 해서는 살아갈 수가 없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개새끼일지도 모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마음에 남는 선생인 것이다.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의 어떤 이들에게는 쓰레기 취급을 받을지 몰라도 다른 곳에서 졸업시킨 제자에게는 기억하고 싶은 스승일지도. 적어도 내 제자 민정이에게는 그런가 보다. 생일이라고 보내준 우대갈비를 먹으며 근래에 겪은 여러 사건으로 꺾였던 마음을 다시 세운다. 금요일 저녁에 네캔에 12000원(어느새 1000원 올랐구나.) 하는 맥주를 사서 집으로 .. 2023. 10. 6.
금요일은 치팅데이 -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읽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읽다가(시작은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 같구만) 맥주 한잔. 한잔으로는 모자라 기린 이찌방으로 두잔. 그걸로도 모잘라서 하이네켄으로 세잔. 사실 컵만 다르고 맥주는 전부 하이네켄. 안주는 짜장면~ 소소했던 치팅데이. 2023. 9. 8.
금요일은 치팅데이 - 한우 투뿔 등심, 채끝, 안심 힘든 한주를 보내고 맞이한 금요일. 일주일동안 다이어트 한다고 고생했으니 맥주 한잔쯤은 마셔줘야지. 집안 사람들이 모두 코로나에 걸려서 골골거리고 있다. 힘내라고 모처럼 소고기. 투뿔 등심, 채끝, 안심을 사왔다. 등심도 꽤나 두꺼운 걸로. 고기 질이 좋으니 자이글에 구워도 부드럽다. 육향도 좋고. 채끝. 정말 완벽한 굽기. 두말하면 입아플 맛. 2000년대 중반쯤엔 이런게 유행했었다. 양송이를 거꾸로 놓고 구우면 채수가 고이는데 저게 몸에 좋은거라고 ㅎ 실수로 저거 흘리면 갈굼 당했었다. 요즘 고기집에서는 이렇게 구워주는걸 거의 못본 것 같네. 마지막은 투뿔 안심. 시어링이 너무 잘됐어. 화룡점정. 정말 부드러웠다. 다른 소스 필요없이 소금만 조금 찍어 먹으니 극락. 사진보니 또 먹고 싶어진다. 2023. 9. 3.
금요일은 치팅데이 - 수율이 아쉬웠던 킹크랩. 대만맥주, 밀러맥주, 점보도시락 한동안 몸무게 신경 안쓰고 잘먹고 다녔다. 코로나 핑계로 운동도 안했고. 만나는 사람마다 살쪘다고 해서(항상 말하지만 오랜만에 만나서 살쪘니 얼굴 좋니 그런 말 하는거 아니라니까. 그게 덕담이 아니예요 여러분! ) 스트레스 받다가 멕시카나 치킨에 클라우드 살얼음 맥주로 최후의 만찬을 즐기고 2023시즌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나이가 드니 다이어트하는게 나날이 힘들어진다. 예년과 비슷한 강도로 하다가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게 느껴져 약간 순한 맛으로 전환했다. 5일간의 다이어트 후 금요일, 잠시 쉬어가는 치팅데이. 모처럼 킹크랩을 포장해다 먹었다. 수율이 많이 아쉬웠지만 킹크랩은 킹크랩, 살의 단맛은 좋았다. 그래도 이 돈주고 이 퀄리티면 그냥 대게를 먹는게 나을 뻔 했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맨날 포장해다 .. 2023. 8. 12.
금요일은 치팅데이 - 통영 죽림 대성수산 킹크랩과 대게,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맥주, 조니워커블랙 셰리피니쉬 얼마전에 유작가님께서 선물해주신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맥주와 잔. 다이어트 중이라 아껴두고 있다가 치팅데이를 맞이하여 꺼냈다. 오랜만에 맥주 마시니 맛이 그냥 끝내주더라. 1000CC 정도는 완샷도 할 수 있을 것 같았.... 죽림 대성수산에서 포장해온 킹크랩 2.5kg(1kg에 79000원). 삶기 전에 거대했을 녀석이나 해체해서 접시에 담으니 그리 많아 보이진 않는다. 아무래도 모자랄 것 같아 대게도 1kg(59000원)짜리 한마리 쪄온게 신의 한수. 킹크랩은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먹자마자 그 탱글탱글한 식감과 단맛에 감동. 돈만 있으면 일주일에 한번은 먹고 싶다. 킹크랩 먹다가 대게를 먹으니 그게 또 별미! 킹크랩 딱지에 담은 볶음밥. 정말 맛있었다. 대게장을 이용한 안성탕면대게라면까지 야무지게 먹고.. 2022. 10. 15.
거제 고현 부타고야에서 야끼니꾸, 무전동 크라운맥주에서 살얼음맥주 거제 고현에 가서 저녁을 먹고 왔다. 부타고야라는 야끼니꾸 전문점. 사진의 세트가 57000원. 고기 질도 괜찮은 편이고 3인 가족이 먹기에 크게 모자라지 않는 양이었지만..... 역시 야끼니꾸는 뭔가 감질나게 잘라놓은 크기가 아쉽다. 돈코츠라면과 부타동은 전문점에 비해 아쉬운 수준. 서울에 있는 부타동스미레에 대한 욕망이 더 커져버린 한그릇이다. 오랜만에 마신 에비스 생맥. 맥주 자체가 오랜만이라 너무 맛있었다. 에비스가 대단했던건 아니었고. 짐빔 진저하이볼. 고깃집 하이볼들은 위스키 양이 아쉬웠기에 휴대하고 다니는 플라스크의 위스키를 한샷 더 넣어서 마셨는데 딱 좋았다. 삘 받은 김에 통영 돌아와서 무전동 크라운 맥주에서 살얼음맥주도 한잔. 먹을때는 좋았는데 속이 안좋아서 후회를 많이 했다 ㅜ_ㅜ 2022. 10. 1.
김셰프 혼술카세와 대몽재1779, 에딩거 김셰프 혼술카세 5만원. 혼자 한잔하기엔 딱 좋은 구성. 기대를 많이 했던 대몽재 1779. 산미가 생각보다 너무 강해서 이게 본래의 맛인 건지 변질된 건지 의아했다. 배송됐을 때 술이 좀 새어 나왔던데 그게 문제였던 건지(후기를 살펴보니 산미가 강한 편인 것 같고 배송될 때 술이 새는 문제도 종종 발생하는 모양이다.). 남해 근무하던 시절에 돌멍게 껍질에 소주 마시던 추억을 재현. 마무리는 에딩거 한잔. 이것도 남해 독일 마을에서 마셨던게 진짜 맛있었는데. 2022. 9. 7.
꽃게철이 따로 있나 맛있으면 그때가 철이지 살이 꽉꽉 들어찬 꽃게는 킹크랩만큼이나 맛있구나. 2022. 9. 2.
주말에 먹은 것들 집 근처에 한촌설렁탕이 생겼다. 설렁탕 한 그릇 9500원, 이것도 예전에 비하면 싼 가격은 아니지만 이제 13000원이 기본 가격인 통영의 비싼 설렁탕, 곰탕 먹으며 눈물 흘리지 않아도 된다. 내가 좋아하는 진주 서울설렁탕과 거의 유사한 캐주얼 설렁탕의 맛. 이런 거 한 그릇 먹으면서 보양이니 뭐니 생각하지 않는다. 가볍고 맛있게 한 그릇 먹을 수 있으면 딱 좋은 것. 내 기준에서는 한촌 정도면 최고다. 다음 주에는 돌판 수육에 소주 1병을 들이켜러 갈 예정이다. 할인받아 19800원에 사 온 마트산 우럭, 광어회에 조니워커블랙 셰리피니쉬 한잔. 회와 스모키한 위스키의 조합은 어찌 그리 완벽하던지. 폴바셋 아이스크림라떼가 너무 먹고 싶어서 마트에서 파는 폴바셋 돌체라떼 사다가 투게더 얹어 먹었다. 솔직.. 2022. 8. 29.
이번 주말도 잘 먹고 놀았습니다 - 김셰프 참치뱃살, 글렌모린지 오리지널, 죠니워커더블블랙, 잭콕, 국제음악당 브라운핸즈, 백서냉면, 교촌치킨, 제주라거 김셰프 참치뱃살과 초밥 위스키 자체의 맛은 글렌모린지 오리지널이 좋았지만 참치와 어울렸던건 죠니워커더블블랙, 피트향과 맛이 참치 맛을 몇배로 살려주는 것 같았다. 마무리는 잭콕 한잔. 맨날 다이어트콜라에 아무 위스키나 타서 해먹었는데 오리지널 코카콜라에 잭다니엘 올드넘버7로 해먹으니 진짜 맛있었다. 국제음악당 뜨라토리아 델 아르떼 자리에 브라운핸즈가 들어왔다고 해서 가봤는데 마산점에 비해서는.... 날이 더워서 오랜만에 백서냉면. 이전에 몇번 갔을 때는 그저 그렇구나 했는데 오늘은 이 집 냉면이 왜이리 맛있었는지 모르겠다. 이렇다할 냉면 맛집이 없는 통영에서는 최고 수준인듯. 덧없이 흘러가는 주말을 아쉬워하며 교촌치킨에 제주라거. 제주 바다의 순수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맥주순수령에 근거해 만든 맥주라는.. 2022. 6. 19.
CU 크라운맥주와 호가든, 김셰프 참치뱃살로 불금 CU에서만 판매한다는 신상 크라운맥주. 생각보다 쓴맛이 많이 나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레트로 느낌 낸다고 옛날식 영어 한글 표기 하는 것도 이젠 식상하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김셰프 참치뱃살(1인)과 모듬초밥(2인),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온걸 굳이 새로 플레이팅해서 먹는게 매우 나답다. 작년 5월에 받았던 알라딘 굿즈 맥주컵은 여전히 잘 쓰고 있다. 금요일은 맥주니까. 호가든도 한잔. 오가든이라는 오명이 신경쓰였는지 요즘 나오는 호가든 캔에는 벨기에 맥주라고 명시를 해놨더라. 병입맥주는 오비에서 OEM으로 만들고 캔입맥주는 벨기에에서 수입한다는 풍문을 들었는데 뭐가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사회 초년생 시절 하이트 맥주만 알다가 처음 맛본 호가든은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다양한 맥주를 접할 수 있게 된 지금은 .. 2022. 5. 2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셰프장 후토마끼와 야끼우동 두 말할 필요 없이 맛이 보장되는 셰프장 후토마끼. 처음 시켜본 야끼우동도 흠잡을 곳이 없음. 생맥주 한잔에다 청하까지 곁들이니 더 바랄 게 없구먼. 주말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하루살이 같은 삶이 다시 시작됐다 ㅜ_ㅜ 그래도 보람이 느껴지는 나날이니 재충전 잘해서 열심히 살아야지. 2022. 3. 2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맛집 이자까야 야끼, 배달 나가사끼 짬뽕, 치즈돈가스와 등심돈가스, 오코노미야끼 무전동 이자까야 야끼, 가게에 가본 적은 없고 가끔 배달시켜 먹는데 퀄리티가 괜찮다. 아무 생각없이 시켜본 치즈돈가스와 등심돈가스는 돈가스 전문점들을 부끄럽게 만들만한 수준이다. 오코노미야끼도, 나가사끼 짬뽕도, 이전에 시켜본 모츠나베와 스키야끼도 다 기본 이상의 맛을 보장한다. 배달로 이정도인데 홀에서 먹으면 더 맛있을게 분명해 조만간 한번 들러볼 예정이다. 보기 싫은 얼굴을 어떻게든 봐야하는 시절이라 술만 늘어가는 것 같다. 5년을 어떻게 버틸까 싶다. 2022. 3. 20.
불금이라 치맥 - 교촌 허니오리지널과 애정하는 클라우드생드래프트, 조니워커 블루라벨, 글렌피딕 12 불금이라 치맥. 최고의 맛을 찾아 다양한 브랜드의 치킨에 도전했으나 종착역은 교촌. 클라우드 오리지널과 생드래프트의 비교 시음. 클라우드 오리지널은 몰트의 묵직함과 씁쓸함이 더 강조되어 있고 생드래프트는 가벼우면서 청량감을 부각시킨 것 같았다. 생드래프트 쪽이 좀 더 나은 듯. 어느 쪽이든 카스나 테라 같은 국산 맥주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데 들여놓는 술집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 맥주는 전용잔에 따르면 더 맛있다. 기분으로 마시는 술이기 때문이다. 역광 속에서 빛나는 황금빛 액체가 신들이 마신다는 넥타르같은 모습이다. 치맥 클리어하고 나서 좀 모자라서 오랜만에 조니워커 블루 한잔. 어제 꽤 열심히 일해서 마무리 한게 있어서 비싼 걸로 자축하고 싶어 꺼냈는데 괜히 마셨다 싶다. 맥주로 얼큰하게 취한 상태라 .. 2022. 1. 15.
금요일은 치팅데이 - 곰표와 한강주조의 콜라보 표문막걸리 한강주조와 곰표의 콜라보 제품 표문막걸리. 매일 오전 9시부터 네이버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데 한달 가까이 구매 실패를 거듭하다 며칠전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주문한지 이틀만에 도착. 자체 보냉백에 얼음 채워서 보내기에 변질은 걱정안해도 될 것 같았다. 표문막걸리, 뒤집으면 곰표. 뒤집어서 침전된 내용물을 잘 섞어 먹으라는 뜻도 있을 것이고, 맥주에 이어 막걸리 시장까지 뒤집어 놓겠다는 곰표의 야심도 느껴지고.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 펼치진 초저녁 시간. 막걸리 한병 들고 있으니 부러울게 없었다. 수국시즌이 저물어 감을 아쉬워하며 파란 수국잔에 따라 마셨다. 솔직히 다른 막걸리들에 비해 탁월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요즘 막걸리 수준이 워낙 높아져서)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맛이었다. 한병을 냉동.. 2021.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