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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Photo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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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내게 가장 의미 있었던 사진 관련 조언 두개 1. 필름으로 찍었다는 것 이외에 어떠한 특점도 없는 사진을 멀리해라. 2. 흑백 뒤로 숨지마라.
스트로보의 활용 - 필플래쉬(Fill flash) 기법, Fv-lock이란? 사진 시작한지 얼마 안되신 분께서 필플래쉬가 뭔지를 문자로 물어오셔서 포스팅 해봅니다. 필플래쉬란 말그대로 플래쉬 빛(Flash)으로 어두운 곳을 채운다(fill)라는 뜻이 되겠지요. 역광 상황에서 배경에 노출을 맞추면 주 피사체인 인물이 어둡게 나오고 인물에 노출을 맞추면 배경이 노출 오버로 날아가버리는 경우를 경험하셨을겁니다. 그럴 때 사용하는 것이 필플래쉬 기법입니다. 기본 원리는 카메라 노출을 배경에 맞춘채로 어두워지는 인물은 플래쉬의 빛으로 노출을 올려주는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되요. 스트로보 기능 활용이 어려우신 분들은 자동으로 사용하지 마시고 매뉴얼모드로 맞추신 후 플래쉬 광량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사실 저는 대부분의 경우 스트로보를 매뉴얼모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조작을 급히..
역사 - 인문학의 등뼈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가지 질문에 답을 해보려 한다. Q1. 사진찍는 사람이 인문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Q2. 그 방대한 인문학 중에서 무엇부터 공부해야할까요? A1. 사진찍는 사람이 인문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 "인간의 언어, 문학, 예술, 철학, 역사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인문학의 사전적 정의는 위와 같다. 즉 인간이 만들어 놓은 모든 것이 인문학의 대상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인문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를 묻는 사람들이 있다. 사진이란 결국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포함되지 않은 행위들은 예술로서 인정받지 못했다. 사진이 인문학과 결합해야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인류가 만들어놓은 총체에 접근하지 못하면서 어찌 인간의 삶을 고찰할 수 있단 말인가?..
사진의 길 위에서 사진을 처음 시작할 때는 그저 잘찍는 것만 바라보게 된다. 잘찍는다는 것의 개념은 참 다양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 잘 찍는 것이란 초점과 노출을 잘 맞추는 것이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멋진 사진 레시피 등등의 사진기법서를 좋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니콘이나 캐논의 입문기를 사용하며 요즘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도 만다. 카메라 메카니즘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나면 소위 말하는 작품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이때의 작품이란 사람들이 보고 멋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류의 사진을 말한다. 대부분은 풍경사진이나 모델 사진에 천착하게 된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카메라의 스펙이 집착한다. 니콘, 캐논의 크롭 중급기 혹은 풀프레임 보급기를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각사의 플래그쉽 바디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포토포럼 - 사담(寫談)을 나누다. 사진작가 노순택 아시는 분은 알고 계시겠지만 류가헌 갤러리에서는 포토북페어가 열리고 있고 그와 연계된 행사로 포토포럼이 한달여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한분 한분 다 만나뵙고 사진세계를 듣고 싶은 분들이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았기에 2월 2일에 전시회 준비겸 올라가 노순택 작가님의 사담을 듣고 왔습니다. 30-40대 작가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가. 저널리즘과 예술의 경계에 서있는 작가. 언어유희를 즐기는, 사진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작가. 사진 뿐만 아니라 글 또한 맛깔나는 작가. 니콘 리얼리티리더스 클럽에 가입된 가장 젊은 작가. 뭐 제가 그동안 들어왔던 설명만해도 너무 대단한 분이었고 실제로 접한 사진과 글에서도 무거운 시대 의식을 위트와 함께 풀어내는 능력이 너무 탁월한 분이었기에 항상 어떤 분일까 궁금했었습니다. ..
그런 사진을 받아들이는 것 리사이즈된 사진이기에 잘 못느낄지도 모르지만 이사진은 핀이 약간 나간 사진이다. 나는 이런 사진을 지우지 않고 받아들이기까지 참 많은 시간을 보내야했다. 필름 사진기로 단체사진이나 찍던 사진 입문 이전에는 잘몰랐지만 디지털로 처음 전환했을 때 너무나 바랬던 사진이 소위 말하는 쨍한 사진이었다. 핀을 정확하게 맞춘 곳은 날카로운 선예도를 보이고 그 외 부분은 부드럽게 아웃포커싱되는 세련되고 차가운 느낌.... 아마 나 이외에도 많은 아마추어들이 기본적으로 바라던 것이 그런 사진이 아니었나 한다. 쨍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초점을 정확하게 맞추고, 빛의 방향과 노출을 정확히 계산해야 했으며, 그리고 별로 상관 없을 것 같은 화이트밸런스를 적절히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 당연히 고감도 보다는 저감도에서 그런 느..
의도를 가진 사진 저는 사진을 이렇게 찍어라 저렇게 찍어라 라는 얘기를 블로그에 잘 안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냥 한번 써봅니다. 사진을 찍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의도, 즉 생각입니다. 풍경, 인물, 사물.... 뭐를 찍든지 중요한 건 그걸 왜 찍었나겠죠. 그저 예뻐서 찍는다는 것 만으로는 그 사진의 정체성을 다 보여주지 못합니다. 그건 그냥 똑딱이 카메라나 핸드폰 카메라로 찍는 기념 사진이랑 똑같아요. 화질이 DSLR이 더 좋다라고 얘기하지만 블로그 포스팅하는데 화질차는 전혀 없습니다. 똑딱이에 비해 편의기능이 많이 들어가 있는 DSLR을 쓰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의도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를 더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의도가 확고하다면, 담고 싶은 프레임이 결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무거운 카메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