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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vagance hobby/Kino6

진주로 돌아와서 오전 내내 적응을 못해서 잠으로 보내고 늦은 오후에야 시내에 나가봤다. 오랜만에 서점에 가서 책도 보고 진주 사람들 사이를 걸으니 익숙한 느낌에 맘이 편해지더라. 중국에 가있는 동안 크게 궁금한 일이 두가지 있었다. 하나는 피랍사태의 향방이었는데 큰 진전 사항은 없었던 것 같고 다른 하나는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과연 흥행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는데 대충 본것만해도 거의 300만이라니 시작은 아주 고무적인 것 같다. 이송희일이라는 독립영화 감독의 디워 비판이 인터넷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감독의 입장에서는 디워같은 영화가 쓰레기 같아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워는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동안 심형래 감독이 걸어온 길을 보면 그의 작품들은 현실에서는 등장할 수 없는 .. 2007. 8. 6.
트랜스포머 감상 안보면 후회할 걸~ 극장에서 안보면 후회할 걸~ 처음 옵티머스 프라임이나 범블비의 디자인을 봤을때는 심히 걱정스러웠지만 직접보니.... 얘들 왜이리 귀여운 것이야? 화려한 영상으로 뻔한 스토리를 최고의 긴장감으로 승화시킨 마이클 베이에게 경의를~!! 여자들도 재밌어하는 로봇 영화 ㅋㅋ 아마 당분간 이 영화의 재미를 능가할 만한 작품은 보기 힘들 것 같다. 이것도 DVD구입 확정~ 벌써 2편 기획들어갔다는 루머인지 사실인지 알수 없는 정보가 들려온다.(항공모함이 변신한다던가 ㅋㅋㅋ) 2007. 6. 30.
그해 여름 집안의 간섭을 피해 농활 내려온 철없는 대학생과 시골 아가씨의 사랑이야기라는 너무 뻔한 이야기인데도 빠져들어서 봤네. 이병헌은 원래 좋아하던 배우고, 이 영화를 통해서 수애라는 배우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떠나고 난 사람의 빈자리를 느낀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하물며 이미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라면...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이나 그해 여름 같은 영화를 보고 나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릴 정도로 그리워지는 날들이 있다. 내게는 그것이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특정한 해의 여름이라는게 좀 다르지만... 2007. 3. 4.
황후 화(Curse of the golden flower) 모처럼 쉬는 날이라 엠비씨네에서 영화를 봤다. 전부터 보고 싶었던 황후 화~ (영어 제목이 Curse of the golden flower 해석하자면 황금꽃의 저주 ㅋㅋ 아놔.. 왜 라이파이와 황금꽃의 저주... 뭐 이런 생각이 나지?) 장예모 감독의 색채미학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하지만 연인은 안봤다는거. 내가 본 마지막은 영웅이었다는 거) 근친상간과 관련된 단순한 내러티브. 반전같은 건 없고 그냥 예상하는대로의 전개다. 시종일관 화려한 영상에 눈을 맡기면 된다. 영상미의 압권은 역시 반란을 일으킨 원걸왕자와 10만의 황금갑옷 입은 병사들... 그리고 그를 막아내는 황제의 병사들이었던 거 같다. 근데... 황제의 병사들이 쓰는 전술은 아무리 보아도 팔랑크스, 즉 중장보병 전술이 아니었던가 ㅋㅋㅋ 전.. 2007. 2. 2.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001년 12월에 전역하고 처음 본 영화였다. 그때는 멀티플렉스고 뭐고 없어서 교회 개조해서 만든 성남 극장에서 누구씨 커플과 함께 봤었다. 개인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1편 만한게 없는 것 같다. 그때는 개봉한 시즌이 거의 크리스마스 무렵이라 그런지 그 분위기에 맞아 떨어져서 더 기억에 남았는지도.... 애들이 너무 빨리 커버려서 특유의 귀여운 맛을 잃어버린게 치명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옛생각이 나서 다시 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여전히 재밌더라. 이 앳띤 얼굴을 봐라. 귀여워 죽는다. 누구를 닮아서 더 좋아했던 것 같다 ㅋㅋㅋ 지금은 대략 난감... 내 생애 최초로 여배우 팬아트를 그리게 했던 헤르미온느 ~ 잘난 애들 사이에서 나름대로의 수더분함으로 살아남는 론 위즐리 ㅋ 제일 귀여운 해.. 2007. 1. 14.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찬욱이지만 안괜찮아 임수정과 박찬욱의 결합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을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진주 엠비씨네를 찾았다. 그러나 결과는..... 대체 뭘 말하고 싶은거야?? 영화의 핵심은 결국 거식증 걸린 임수정 밥먹이기야? 나는 지구를 지켜라와 같은 충격적인 반전을 기대했건만... 그런건 전혀 없었어.(영화 분류에 로맨틱 코메디라는거 전혀 못봤던 내 실수다 ㅠ_ㅠ) 싸이보그지만 괜찮을지 몰라도 박찬욱이지만 영화는 안괜찮았어.... 2006.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