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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터지기 전에 자주 갔던 딤딤섬. 2년 만에 다시 갔다. 사실 엄청난 맛집은 아니다. 그냥 무난한 가격과 맛을 보여주는 곳일 뿐인데 갈 때마다 대기줄이 긴 걸 보고 놀라곤 한다.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백화점에서 나와 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광안리 센트럴베이호텔. 새로 생긴 곳이라 객실이 넓고 깨끗했다. 오션뷰로 예약하려 했는데 시티뷰 밖에 없었다(시티뷰에서 전망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보면된다.). 

 

 

 

 

오션뷰 객실에서 바라본 광안리 전경. 이 호텔은 무조건 오션뷰로 잡아야 한다. 

 

 

화장실 및 욕실도 넓고 좋았지만 욕조와 비데가 없는게 아쉬웠다.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하다. 

 

 

화장실 거울 조명이 좋아서 셀카 찍기 좋다. 

 

광안리의 가성비 오마카세 스시아토. 디너 55000원 구성에 말도 안 되는 양의 음식이 쏟아진다. 다른 오마카세 스시야 셰프님들과 달리 과묵하셨던 셰프님. 그 덕에 음식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생맥주 한잔부터 시작.



방울토마토 유자 절임



차완무시



안키모(아귀간)



무시아와비(전복술찜)


가리비


참돔

삼치

전갱이



삼치구이



단세우 성게소

청어



장국



금태

광어뱃살



아귀 가라아게

시메사바(고등어초절임)



참다랑어 뱃살



장어




마 낫토 소면



후토마끼


딸기와 양갱.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진짜 깜짝 놀랐던 곳. 몸 상태가 멀쩡할 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7시 30분에 나가서 일출 잠시 찍고 호텔 인근 할매재첩국에서 아침을 먹었다. 여기도 광안리 유명 맛집이라고 하는데 대단한 특색은 없었지만 반찬도 잘나오고 맛있었다. 

 

 

 

숙소 근처에 사람들이 줄 서서 사가는 쿠키 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마이 페이보릿 쿠키. 오픈 시간 5분 전에 갔더니 앞에 두 명, 오픈 시간이 되니 줄이 끝도 없이 길어졌다. 겉보기엔 별다를 거 없어 보이는 청크 쿠키였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 것 보니 뭔가 대단한 게 있다보다 하며 기대를 했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그냥 그랬다. 말차와 레드벨벳 쿠키는 인기가 많아서 1인 2개씩인가 밖에 구매가 안되던데 크림치즈가 들어있어 다른 쿠키들보다 좀 더 부드럽고 촉촉할 뿐 느끼해서 많이 먹지는 못하겠더라.



집에 가기 전 점심 먹으러 갔던 구로마쯔. 센트럴베이 호텔 3층에 있는 데판야끼 집이다. 오픈 기념으로 제공하고 있는 점심 특선(32000원)이 인기인 듯했다.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데판야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집의 특장점.



평범한 샐러드와 차완무시.


데판야끼 하면 생각나는 현란한 손놀림과 퍼포먼스는 거의 없었고 수줍음이 많은 듯했던 담당 셰프님은 조신하게 음식을 만들어 주셨다. 숙주 볶음이 제일 먼저 나왔는데 접시에 올린 사진을 안 찍었나 보다.


그래도 불쇼 하나만큼은 화끈하게 해 주셨음.



데판야끼의 백미는 안심이지.


부드럽고 맛있었음.



옆자리에서도 불쇼 ㅋ


가리비를 볶아 크림소스를 올려주셨는데 이것도 꿀맛.


정말 꼬들꼬들하고 맛있었던 철판볶음밥과 장국.


후식으로 나온 팥 토핑 말차 아이스크림. 진득한 게 맛있었다. 이 집도 꽤 괜찮아서 9만 5천 원짜리 디너 풀코스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