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난티코브에 들렀다가 목란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어제 크리스탈제이드에서 중식을 먹었는데 또.... 먹는건 좀 그랬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또 목란에 가보겠나 싶어서 ㅋㅋㅋ
근데 전혀 기대 안했던 이연복 셰프님이 떡 하니 등장 ㅋㅋㅋㅋ
이렇게 유명한 분을 실물로 본게 거의 처음이라 대단히 신기했습니다.
엄청 바빠보이시던데 그 와중에도 사람들 사진 요청에는 다 응해주시더라구요.
이래서 사랑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인성이 빛나보였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목란의 멘보샤를 이제야 영접합니다.
식빵사이에데 새우 다진거 끼워서 튀긴게 뭐 그리 맛있겠냐 싶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참 좋더라구요 ㅋ
이연복 셰프님 직접 본 기분이 더해져서인지 ㅋㅋ
식빵은 빠삭하고 안에 들어있는 새우살은 탱글탱글합니다.
근데 무진장 뜨거워서 입천장 다 까졌.... ㅜ_ㅜ
이연복 셰프님의 탕수육은 소스를 끼얹어 놔도 바삭함이 지속된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더군요. 먹어본 탕수육 중에 가장 바삭바삭한 느낌.
다른 곳 탕수육보다 엄청 맛있다기 보다 정말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습니다.
소스도 밸런스가 참 좋아서 멘보샤까지 찍어 먹었네요.
탕수육 안에 고기가 참 실하게 들어있습니다.
한국 중식요리의 처음이자 끝인 짜장면입니다.
새우 세마리가 아우 실하게 들어가 있구요.
맛은 고급 중국집에서 시킬때 상상하시는 딱 그맛입니다.
사진 못찍어서 아쉬워하는 분들을 위해 홀 안을 한바퀴 돌며 다 찍어주시더라는 ㅋㅋ
제가 사진 찍으니까 '아유 아버님은 못찍어서 어떡해' 라고 해주셨던 ㅋㅋㅋ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게 아니라는걸 크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명성에 비해 아쉽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참 만족스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