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맛집22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미수동 광바위길의 여유 넘치는 카페 CN커피(씨엔커피) 라인도이치 브루어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있는 미수동 광바위길 인근의 카페. 내부는 넓고 쾌적하다. 깔끔한 인테리어, 포스터와 엽서가 허전할 수 있는 벽면을 적당히 채우고 있다. 마침 손님이 한명도 없을 때 가서 제대로 쉬다 왔다. 바닐라빈 크림 라떼, 초코라떼, 딸기라떼, 에그타르트, 휘낭시에 모두 괜찮은 맛. 바다 바라보며 먹으면 뭐든. 창가 자리에 앉아 미수동 바닷가도 바라보고 갈매기와 아이컨택도 하며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곳 이었다. 광바위길 걷고 돌아오면서 들리면 좋을 듯한 곳이다. 2022. 2. 2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라비엣 아들 수업 데리고 갔다가 오던 길, 먹고 싶은게 없었던 저녁이지만 애 밥은 먹여야겠기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 발견한 베트남 푸드 카페 포라비엣. 옛날 요으 자리는 파스타집을 거쳐 베트남 음식 전문점으로 변신했다. 내부는 딱히 특별할 건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 그린색으로 채워놓은 주방 쪽이 베트남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것 같았다. 큰 기대없이 시켰던 양지쌀국수와 분짜, 닭가슴살볶음밥 모두 괜찮았다. 베트남 음식점에서 기대할 만한 현지화된 음식으로 큰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스탠다드한 맛이었다. 통영에서 쌀국수 먹을만한 곳이 없어 아쉬웠는데 선택지가 하나 늘어난 것 같아 좋다. 2022. 2. 23. 코인러버의 통영 로그 - 통영의 힙플레이스 브론즈실(브론즈실버) 위스키 불모지인 통영에 힙한 술집이 생겼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름은 브론즈실(브론즈실버). 집 근처라 오가며 위치도 파악해두었고 블라인드 틈으로 보이는 내부도 멋져 보여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지날 때마다 사람이 꽉꽉 들어차 있는 걸 보고 포기하고 있었더랬다. 코로나도 걱정이고 사십 중반에 다가가고 있는 내가 가기엔 젊은 사람들 취향의 공간인 것 같기도 해서. 그러다가 오늘은 용기를 내서 오픈런을 하러 갔다. 문 여는 시간인 다섯 시에 맞춰 가면서 이 시간에 나보다 먼저 도착해서 술 마시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이 승자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묘령의 여성 두 분이서 소주를 들이키고 계셨다. 내부 공간은 이런 느낌. 감각적으로 잘 꾸며 놔서 이곳 저곳 제대로 찍고 싶었지만 위스키 한잔 마시고 바로 갈 거면.. 2022. 2. 1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김셰프 참치뱃살 연어세트와 모듬초밥 다시 한번 시켜본 김셰프 참치뱃살 연어세트와 모듬초밥. 뭐든 한번 시켜봐서는 그날이 특별했던건지 그게 평균인건지를 제대로 알 수 없으니. 큰걸로 시켰더니 더 좋은 부위로 보내줬음. 이 집은 찐인걸로. 2022. 2. 1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경양식 전문점 어시스트준 1979 죽림에 생긴 신상 경양식 전문점 어시스트준 1979에 다녀왔습니다. 그 시절 경양식 전문점을 요즘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듯한 식당이었습니다. 제가 79년생이라 식당 이름에 1979가 붙은 게 맘에 들었습니다. 식당 내부는 정말 넓고 깨끗했네요. 조도가 낮은 조명이 아늑하게 느껴졌고 테이블이 넓어서 편해보였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 분위기에 적절하게 자리 간의 간격이 넓어서 좌석이 좀 들어차도 부담없이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식당 입구 왼쪽에 자리잡고 있는 프라이빗룸에서 식사를 하게 됐는데 정말 넓고 좋았습니다. 가족 모임 하기 딱 좋을 공간이었습니다. 식탁 하나에 의자 네 개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6명 자리로도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커튼이 넓게 쳐진 공간이 마음에 들어서 인증샷을 몇 컷 찍어.. 2022. 2. 1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오마카세 맛집 김셰프 배달 참치 뱃살 연어회 세트와 모듬 초밥 나름 긴장하며 인터뷰 하나를 끝낸 날이라 그냥 넘어가기 아쉬워 회 한 접시를 시켰다. 죽림 오마카세 맛집인 김셰프의 참치뱃살+연어회(45000원). 양도 많고 회 퀄리티도 좋아서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김셰프 오마카세를 먹을 때는 내 취향에 맞지 않는 것들이 좀 나와서 아쉬웠는데 단품 메뉴를 배달시키니 오히려 더 나은 것 같았다. 참치 뱃살에 기름기가 좌르르르. 연어도 두툼하고 신선해서 좋았다. 함께 시킨 15000원짜리 모듬초밥도 그 가격대의 네타라고 보기 힘든 것들이 올려져 있어 즐겁게 먹었다. 마지막 참치뱃살 한점. 기름기가 정말.... 한고비를 넘긴 뒤에 마시는 맥주 한잔은 암리타 같다. 2022. 2. 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스시봉과 요으. 주말엔 모듬회에 사케,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 죽림 스시봉에서 테이크 아웃해온 숙성모듬회(55000원). 나쁘지는 않았는데 요즘 가성비 좋은 숙성회 맛집을 몇번 경험했더니 상대적으로 아쉽게 느껴졌다. 통영에서 이 정도면 잘 나오는 편이긴 하다. 근데 해물부심 넘치는 통영보다 진주에서 해산물 가격이 더 싸고 좋은 집을 많이 만나는건지.... 한참 전에 사놨던 월계관 준마이. 더 방치해놨다간 맛이 갈 것 같아서. 준마이나 준마이 다이긴죠나 옆에 두고 비교 시음 안하는 이상 자주 마셔보지 않은 천한 내 미각으로는 구분할 길이 없다. 그냥 사케는 사케일뿐. 조금 모자라서 크로넨버그 살얼음맥주 한잔. 살얼음 맥주 만드는 기술은 이제 거의 크라운 맥주급 ㅋ 주말이라 요으에서 디저트도 조금 사왔다. 다른게 다 팔려서 사온 딸기 생크림 케이크. 맛있지만 요으치고는.. 2022. 2. 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다시 요으, 통영 디저트 여왕의 귀환 한동안 문을 닫았던 요으가 죽림 초램양고기 인근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통영에서 가장 애정했던 디저트카페였기에 사라진게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 돌아와줘서 반가웠다. 오픈 날 맞춰 케이크 사러 다녀왔는데 이전 가게보다 넓은 공간을 아기자기하고 말끔하게 꾸며 놨더라. 앉아서 멍때리면 참 좋을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홀에서 음료를 판매하지는 않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초코가 메인인 오페라와 말차 크림과 밤으로 맛을낸 말차 몽블랑을 사왔다. 모양도 맛도 흠잡을 곳이 없다. 역시나 통영 디저트 카페 계의 여왕다운 솜씨였다. 살찔 것만 걱정하지 않는다면 매일 먹고 싶은 맛이다(참고로 나는 요으와 아무 관계가 없다. 이 집 사장님은 내가 누군지도 모른다.). 2022. 1. 2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숨어있는 통영 맛집, 뉴월드마트 제과점 이드프랑 팥만주 나름 팥 덕후인지라 이름난 곳의 팥빙수, 팥빵류의 디저트는 두루 섭렵하고 다녔다. 그 중에서도 황남빵 종류의 팥만주를 엄청 좋아하는데 여태껏 먹어본 것 중 최상위권의 것이 통영 한 구석에 숨어 있어 소개하려한다. 북신동 뉴월드마트 내에 있는 제과점 이드프랑의 팥만주다. 이 집에서 다른 빵은 사먹어 보지 않아 평가가 불가능하지만 팥만주만은 정말 전국 어디에 내놔도 모자라지 않을 맛이라고 생각한다(밤만주도 같이 팔고 있는데 나는 밤으로 만든 소를 싫어해서 안먹어봤다.). 적당히 달면서 촉촉한 팥앙금이 개인적으로는 경주 황남빵 본점보다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포장만 좀 고급스럽게 해서 제대로 브랜딩하면 팔면 엄청나게 팔려나갈 것 같은데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울 정도다. 그 덕분에 이렇게 맛.. 2022. 1. 1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방학의 시작은 고성 곱창 방학이라 고성곱창에 대창구이 먹으러 갔다. 사람들 붐비는 시간을 피해 두시 넘어 들렀더니 아주 널널하고 쾌적한 홀에서 먹을 수 있었다. 마늘양념에 절인 이집 대창은 백화양곱창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맛있다. 오후 일정이 없으니 당당하게 낮술도 한잔 한다. 맥주는 테라와 카스 밖에 없는 집이라 카스를 선택(테라를 선호하지만 평소에 자주 마셨으므로.). 클라우드 생드래프트가 있었으면 행복했겠지만. 병을 아무리 예쁘게 리뉴얼해도 카스는 카스, 청량감도, 풍미도 너무 부족하다. 이럴 때 해결책은 플라스크에 챙겨온 생명의 물. 위스키를 살짝 첨가하니 하이볼 느낌으로 변한다. 잔은 테라지만 내용물은 위맥 폭탄. 한잔 시원하게 하고 즐겁게 돌아왔다. 2022. 1. 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드디어 김셰프 오가며 간판본지 반년은 된 것 같은데 어쩌다보니 이제야 가보게 된 김셰프. 저렴한 5만원(?) 코스로 예약. 4시부터 시작이 참 마음에 드는 집. 일단 생맥주로 스타트. 감자샐러드와 소라로 만든 요리. 소라 정말 싫어하는데 이건 괜찮았다. 타코와사비 비슷한 느낌. 가오리회무침이랑 가자미 조림 나오는거 보고 소주각이구나 싶어 시킨 진로. 술집에서 소주시키는 경우는 정말 드문데 이 집은 사케 아니면 소주가 맞다(사케 한병은 혼자 다 마실 자신이 없어서.). 역시나 술꾼들 환장할만한 해물이 나옴. 호래기, 뿔소라, 피조개 굴.... 이건 플레이팅도 예뻐서 좋았다. 굴은 원래도 싫어하고 노로 바이러스도 겁나서 피하는 편인데 올리브오일(?)에 레몬즙 뿌려 먹으니 신선하고 좋았다. 호래기도 즐기지 않는 편이라..... 2021. 12. 3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향일식당 세번째로 방문한 통영무전동 일식맛집 죽향일식당. 생선회 5만원코스만 먹어봐서 그보다 상위 코스에는 뭐가 나오는지 항상 궁금한.... 근데 내돈주고 10만원 넘는 코스요리는 먹을 엄두가 안나서 시도를 못해보고 있다 ㅋ 음식 구성은 매번 조금씩 달라지는데 일년전 처음 갔을 때 나왔던 코스 요리가 최고 대박이었고 갈 때 마다 맛나게 먹지만 그날같은 퀄리티는 만나보지 못했다(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일식 맛집 죽향 (tistory.com)). 로또라도 되면 1인에 15만원한다는 죽향 VIP 코스에 도전해보겠다. 2021. 12. 1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랜만의 니지텐 부산에서 텐동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쉬웠던 음식을 먹고 니지텐이 생각나서 다녀왔다. 오픈한지도 이젠 몇년이 지났기에 가게 곳곳에서 세월이 느껴지긴 하지만 텐동(이날 시킨건 에비텐동이었지만) 맛은 처음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했다. 긴 시간 동안 손님이 끊이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는 법. 2021. 12. 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마제소바 맛집 정일면의 통영 상륙 울산에서 시작했다는 마제소바 프랜차이즈 정일면이 통영에도 생겼다. 옆동네 거제에서 줄서서 먹는다길래 한번 찾아가보려 했는데 가까운 곳에 생겨주니 고마울 따름. 오픈 하는 날 달려갔더니 1시간 만에 재료가 소진 됐다고 해서 어이가 없었.... 오늘은 저녁 오픈 시간 5시에 맞춰갔더니 손님 한명 없이 한적해서 좋더라. 위치는 한려초등학교 입구 쪽 이고 통영 어드벤처 타워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조금만 걸어가면 되기에 가게 입지는 꽤 좋은 편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무난하나 큰 특징은 없다. 모든 좌석은 다찌식으로 되어 있다. 마제소바 9000원 아부라소바 9000원 함박아부라소바 12000원 기본 메뉴인 마제소바.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면의 식감이 꽤 좋았던 짭짤한 비빔칼국수 느낌... 2021. 11. 1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신상고기집 배터지는 흑돼지 지난주에 죽림 스위트호텔 앞을 지나다 우연히 보게 된 신상 고깃집 배 터지는 흑돼지. 고기 가격이 어떤가 궁금해 가게 안을 한번 보니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고 붙임성 있는 성격이신 것 같아 호감이 갔다. 그때는 저녁을 먹은 터라 다음 주에 와야지 하고 그냥 갔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찾았다. 가게는 가건물 같은 넓은 공간이고 별다른 인테리어 없이 깔끔하다. 식육 기능사의 집이라는 간판을 보니 분위기보다는 친절함과 고기 퀄리티로 승부하겠다는 느낌이었다. 이 집 대표 메뉴인 흑돈삼의 맛은 진주에서 먹었던 돼지 영농후계자라는 체인점의 그것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비계 부분의 식감이 떡같이 약간의 저항감이 있으면서 쫄깃하게 씹히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꽤 좋았다. 개인적으로 뒷고기를 좋아하지 않기에(고깃집 갈 때마다.. 2021. 11. 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죽림 신상 양고기 칭기스칸 전문점 어리광 죽림 다이소 건너편에 생긴 신상 양고기 전문점 어리광. 근처를 오가다 인테리어 중인걸 보고 너무 귀여운 어린양 간판이 붙어 있길래 설마 양고기 집은 아니겠지 했는데 맞더라. 저렇게 앙증맞은 로고를 보면서 양을 먹다니 사람이 이렇게 잔인한 존재다. 지난 월요일에 내부 정리가 한창인 가게에 들러 사장님께 언제 오픈하냐고 물으니 2-3일 뒤라고 하셔서 손꼽아 기다리다 연휴 시작에 맞춰 들렀다. 통영에 양고기 집이라고 해봐야 무전동 라무진, 죽림 라무진, 마야, 초램 정도밖에 없으니(양꼬치집은 제외) 새 가게가 오픈했으면 한번 들러서 먹어주는 게 통영 미식계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니겠는가? 내부 인테리어는 자주 접했던 일식 선술집 분위기. 메이플라워에서 담당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 2021. 9. 17. 이전 1 2 3 4 5 6 7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