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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 스시봉에서 테이크 아웃해온 숙성모듬회(55000원). 나쁘지는 않았는데 요즘 가성비 좋은 숙성회 맛집을 몇번 경험했더니 상대적으로 아쉽게 느껴졌다. 통영에서 이 정도면 잘 나오는 편이긴 하다. 근데 해물부심 넘치는 통영보다 진주에서 해산물 가격이 더 싸고 좋은 집을 많이 만나는건지....


한참 전에 사놨던 월계관 준마이. 더 방치해놨다간 맛이 갈 것 같아서. 준마이나 준마이 다이긴죠나 옆에 두고 비교 시음 안하는 이상 자주 마셔보지 않은 천한 내 미각으로는 구분할 길이 없다. 그냥 사케는 사케일뿐.


조금 모자라서 크로넨버그 살얼음맥주 한잔. 살얼음 맥주 만드는 기술은 이제 거의 크라운 맥주급 ㅋ


주말이라 요으에서 디저트도 조금 사왔다.



다른게 다 팔려서 사온 딸기 생크림 케이크. 맛있지만 요으치고는 평범.


가끔 이 집 마카롱은 크기가 작은데 비해 비싸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지만 한입 먹어보면 그 생각이 사라진다. 꼬끄가 단단함과 부드러움 사이의 딱 좋은 느낌을 주는데 이게 다른 곳의 마카롱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식감이기 때문이다. 아예 단단하고 쫀득하거나 너무 부드러워서 쉽게 무너지거나 둘중 하나인데 어떻게 이리 완벽하게 중간 지점을 잡아내는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가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