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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좋고 좋은 2024 통영고등학교 2-5반 2-5반 행님들.  인성 좋고, 인물도... 나름(?) 좋고, 무엇보다 결석이 거의 없어서 너무 너무 좋은.  뭔가 학생다운 학생들 담임을 맡은 것 같아 참 좋네. 이제 성적만 좀 올리자 ㅎ 2024. 6. 15.
My wife 건강해요 나의 사랑. 2024. 6. 14.
Just snap - 일상 속의 디스토피아 2024. 6. 13.
Just snap - 무거운 나이 이제 40대 후반, 나이가 무겁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는 만큼 두려움도 커진다. 만끽할 즐거움보다 감내해야할 슬픔이 많이 남아 있겠지. 나이의 무게는 하루 하루 더해져 가는데 시간을 따라 흘러가 버리는 삶의 의미는 너무나도 가벼워 붙잡아둘 방법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중이다. 2024. 6. 12.
이마트24 히타치노네스트 화이트에일 500ml 캔 인터내셔널브루잉어워드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맛을 보여줬던 부엉이맥주 히타치노네스트 화이트에일.  롯데마트 등에서 병으로 판매하던 제품을 즐겨 마시다 어느 순간부터 안보여서 아쉬웠는데  이마트24에서 키우치주조의 30년 경력의 브루마스터를 데려와 한국의 브루어리에서 만든 500ml 캔 제품을 내놨다.   오리지널이랑 비교하며 마셔보진 못해서 그 느낌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맛은 확실히 좋다.  상쾌한 감귤향과 은은한 꽃향이 조화로우며 코리앤더가 들어갔지만 호가든 처럼 강하게 치고 나오진 않는다.  원본 330ml 병맥주가 7000원대였는데 500ml 캔맥주가 3000원꼴(이벤트 기간이긴 하지만)이니 가성비는 확실하고.  (캔입일을 보니 무려 5월 29일. 내가 태어나서 마셔본 것 중 .. 2024. 6. 11.
빈플러스 에센셜 웨이브 글라스 핸드드립 세트 핸드드립을 시작한 지 일 년이 지났지만 맛있는 커피라는 것에 대한 확고한 선을 그어내지 못했다.   좋아하는 카페들에서 마셨던 드립커피 맛을 가까스로 흉내낸 결과물을 마시며 자뻑에 빠지곤 하지만  다른 종류의 드리퍼와 필터가 만들어 내는 섬세한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원두, 그라인더 종류, 분쇄 정도에 따른 차이, 물 온도와 추출 시간에 따른 차이 등  수많은 변수들 중 내가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은 고작 원두 마다 다른 확고한 맛의 차이였을 뿐. 어떤 물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사람들은 내가 쫓아갈 수 없는 어나더 레벨의 존재들이었다.) 처음 몇달간은 테이스팅 노트를 적어가며 구분을 하려 했고 실제로 그런 노력을 들이던 때에는 확실히 미세한 차이를 좀 더 잘 캐치해 낼 수 있.. 2024. 6. 10.
Lonely flight - Intense blue 압도적인 푸르름 속의 Lonely fight. 2024. 6. 8.
현충일 - 돼지한판 암퇘지로스, 크라운맥주, 코닉커피, 올해 첫콩국수, 대성수산 대게 3kg, 백세주 과하 현충일 전야. 퇴근하고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 돼지한판 암퇘지로스! 여전히 맛있고 친절하시고. 참 좋다. 단골될 듯!     고기 잘 먹고 돌아오던 길에 크라운 맥주에 들러 살얼음 500CC를 단숨에!     죽림 이마트 앞에 코닉커피라닌 신상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오랜만에 카페 투어.  차분한 내부 분위기도 괜찮고  안쪽을 초콜릿으로 코팅한 와플콘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아포가토로 먹는건 꽤 재밌는 경험이었다.  (칠칠 맞아서 계속 흘리긴 했지만.)     점심은 간단히 만든 올해의 첫 콩국수! 이마트에서 사온 콩물도 진득한게 나쁘지 않았음.  지난주에 결혼한 학교 선생님께서 답례품으로 주신 깨소금 팍팍 쳐서 맛있게 먹음.      대성수산 대게 가격이 5만원 밑으로 떨어졌길래 수산대전 신공까지 발휘(와이프.. 2024. 6. 7.
Just snap - 핫셀블라드 907X 모든 불편함을 잊게 만드는 주광하에서의 압도적 화질. 2024. 6. 7.
나무 그늘이 아름다운 계절 나무그늘이 아름다운 계절.  내가 정말 좋아하는 피사체 중 하나다.  이맘때 아스팔트 위에 검게 드리워진 나무 그림자를 보고 있으면 왠지 가슴이 설렌다.  그래서 찍고 찍고 또 찍는다.  그게 별다른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하더라도.  (핫셀블라드는 이런 거 찍으려고 구입한 카메라니까.)    나무 그늘을 보며 행복해하다 돌아온 저녁. 아무 연관성은 없지만 탕수육에 아이리쉬 위스키, 그리고 간짜장이 아닌 일반 짜장면을 먹었다.  삶이란 이렇게 맥락없이 분절된 순간들을 어떻게든 이어 붙여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짜장면이 맛없어지면 늙은 거라는 1995년 무렵 순정만화 잡지 윙크에 실린 어떤 만화가의 인터뷰 글이 기억에 남아  지금도 애써 맛있게 먹으려는 나.  내 인생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명제들은 .. 2024. 6. 6.
오늘의 길냥이 - 봄날의 책방 터줏대감 봄날의 책방에 가면 항상 볼 수 있는 삼색냥이.  휴일날 빈 책방 야외 테이블 위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사람 인생도 그렇지만 고양이야 말로 어디서 태어나는가가 삶의 질을 결정해버리는 것 같다. 이녀석은 터를 잘 잡아 평온한 삶을 살고 있는 듯 하다.   실제로 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만 있는지 낯선이가 와도 경계하지 않는다.       아이 참 거 사진 찍지 말라니까요. 츄르나 주고 찍던가.  한참을 찍고 있으니 일어나 고양이 세수중.    사진 찍고 있으니 갑자기 쭉쭉이. 오븐 속에서 부풀어 오르는 식빵 같았다. 말도 안될 정도로 늘어나는 몸을 보며 고양이 액체설이 참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한차의 망설임도 없이 내 앞으로 오더니 궁디 팡팡을 요구해서 10분 동안 두드리고 있었다. 털이 깨끗 +.. 2024. 6. 4.
주말 - 모둠회, 카브루카일라거, 호가든, 아벨라워12, 김치볶음밥, 올곧 바닐라플로트, 한일식당 김치찌개, 한솥도시락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배가 미친듯이 고파져서  도라야끼에다가 팥이랑 시나몬 가루 토핑(도라야끼 안에도 팥이 있지만 그걸론 부족하다!), 그리고 드립커피. 팥을 너무 사랑하지만 먹고나면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짐 ㅠ_ㅠ 괴로움을 동반하는 즐거움.     와이프가 회 먹고 싶다고 해서 배달시킨 모둠회. 뭔가 좀 심심한 맛. 활어회 말고 숙성회가 먹고 싶어졌다.        카브루 카일라거. 구미호 IPA를 너무 좋아해서 기대하며 샀는데 그냥 FM 라거였다.        카일라거, 아벨라워12, 그리고 정말 오랜만의 호가든.        아들 감기가 심해져서 소아과 다녀오던 길에 박카스 한병.  사진 찍고 있으니 약사님께서 일상을 기록하시는거냐고 물으셨다.       와이프 김치볶음밥으로 브런치.        올.. 2024.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