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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yeong Log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꼼장어(곰장어) 맛집 산수갑산

coinlover 2026. 1. 8. 07:25

 
 
통영 꼼장어(곰장어) 맛집으로 이름 높은 산수갑산에 다녀왔다. 내가 굳이 언급할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집인데 어쩌다 보니 나는 이번 방문이 처음. 꼼장어를 좋아하지 않는데다 노포감성도 별로, 그리고 로컬 추천 맛집이라는 곳도 그다지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 뭐만 하면 현지인 추천, 현지인이 가는 등등의 말이 붙는데 너무 남발해서 이젠 그런 글이나 영상을 거르고 본다. 하지만 이곳은 그런 매체들이 활성화되기 전부터 유명했던 곳. 허영만의 백반기행 등등의 프로그램에 자주 나왔다. 어쨌든 꼼장어를 좋아하는 장모님과 와이프가 가자고 해서 따라 다녀왔는데 동종 가게들이 집중되어 있는 거리에 있는 만큼 다른 집들과 큰 차별점이 없을 거라 생각했건만 이게 웬걸. 정말 탁월하게 맛있었다. 오독오독, 쫄깃하면서도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부드러운 식감에 적당히 매콤한(전형적인 고양이 혀라서 맵고 뜨거운 거 진짜 못 먹는데 내 입에 조금 매운 정도) 양념과 연탄불향이 일품이었다. 꼼장어 특유의 텁텁한 끝맛이 없어서 한두 점 주워 먹고 말아야지 했는데 계속 젓가락질을 하고 있었고 내가 많이 먹는 바람에 중짜가 모자랄 정도였다. 남자 3명이서 먹으려면 대짜는 시켜야 할 듯. 남은 양념이 아까워서 볶음밥을 부탁드렸는데 사진으로 볼 수 있듯 확신의 맛도리였다. 다녀온 지 며칠 됐는데 포스팅을 하는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이거 안주로 술 한잔하고 싶어진다. 다음에는 소금구이에 도전해봐야겠다. 
 
 
 
참고로 산수갑산이라는 식당 이름이 전국에 많아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정확한 표현은 '삼'수갑산이다. 함경도 삼수군과 갑산군을 합쳐서 만들어진 말로 닿기 힘든 오지 혹은 험지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