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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As coinlover

어느 오후



아무렇지도 않은 어느 오후.

와이프는 옆에서 선잠을 자고

나는 별 할일 없이 TV를 보다가 인터넷을 하다가

누웠다가 일어났다가

냉장고를 열었다가 거실에 앉았다가

다시 누웠다가를 반복했던 그런 오후.


그저 평온하고 평온했던 그런 오후.

그러나 몇년이 지나고 나면

문득 그리워질 그런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