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about174 홋카이도의 밤 2시간을 운전하고 2시간 30분을 날아 도착한 홋카이도의 아름다웠던 밤. 편하기는 오키나와, 놀기는 도쿄, 아름답기는 홋카이도가 최고였다고 개인적인 평가를 해봅니다. 폭설 속의 홋카이도는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무려 200기가가 넘는 파일을 만들어올 수 밖에 없을만큼 곳곳에 셔터를 누를만한 것들이 존재하고 있더군요. 천천히 풀어보도록하겠습니다^^ 2016. 1. 22. D810 - 오키나와 츄라우미 아쿠아리움 고래상어를 만나다. 결혼전에 와이프가 오키나와의 츄라우미 수족관 동영상 클립을 보여주면서 나중에 같이가지고 했는데 저혼자 다녀왔네요. (물론 지난 겨울에 ㅋ) 국내의 아쿠아리움들에는 고래상어가 없어서 탱크 크기와 상관없이 박력이 좀 부족했었는데 츄라우미는 역시!! 수족관엔 고래상어라는 말이 헛소리는 아닙니다. 2015. 10. 31. 어떤 사진가의 여행, 경주 2015 -쿨픽스A 굳이 사진감을 찾지 않아도 그 모든 풍경 그 자체가 사진처럼 가슴에 박히던 곳. 초등학교 6학년 수학여행 때의 포석정. 대학교 3학년 시절의 남산. 초임 교사 시절 혹한 속의 불국사. 그해 봄, 눈이 부시게 아름 다웠던 반월성. 그 모든 것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던. 그래서 경주, 그리고 경주, 그리울 경주 2015. 7. 29. 다행이다 - 몰디브에서 지금처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프레임만 걸러냈다면 아마 이런 사진은 찍지 못했을 것이다. 다행이다. 이렇게 남겨놔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이렇게 추억할 수 있어서. 신혼여행갔을 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백년해로 하자는 의미로 찍었던 사진이다. ND필터 끼워놓고 30초 동안 둘이 저러고 앉아있었지 ㅋ 2015. 7. 1. 경화역에서 몇년동안 찾아가보지 못한 경화역. 내년에는 진진이를 데리고 꼭 가봐야겠다. 나야 여기서 사진찍을 일은 이제 없겠지만 사람들이 봄을 즐기는 방법을 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별것 아닌 이런 것들,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것을.... 세상에서 숨쉬는 방법을 진진이가 알아갔으면 한다. 2015. 4. 15. 남해 두모마을 - 봄날의 유채꽃밭을 걷다. 이제는 한참이나 지나버린 봄날 사진. 남해두모마을에 갔던게 몇년전이었던가? 층층이 쌓인 유채꽃밭을 보며 가슴 설레여하던 초보 진사는 이젠 없는가보다. 그때는 이 사진 찍고 참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그저 그런 추억사진에 불과하구나. 2015. 4. 15. 캄보디아 킬링필드 사람이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는걸까? 우리 또한 킬링필드를 먼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근현대사 시기에 자행된 수많은 학살들. 이념이라는 환상과 이기심이 만들어낸 참상을 어찌 잊는단 말인가? 아니 사실 그건 이념도 아니었다. 그것은 소수의 이기심을 이념으로 포장한 것일 뿐. 2014년의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이 그것과 다르다고 말 할 수 있는가? 2014. 8. 25. 캄보디아 유적의 아이들 캄보디아 여행 중 이 사진을 찍었을 땐 괜찮은 사진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사진 폴더를 열어 다시 한번 보니 가슴에 참 많이 남는다. 부모가 되어 진진이를 기르면서 느끼는 감정이 사진에 대한 눈도 바꿔놓나 보다. 유적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물건을 팔던 아이들. 그렇게 귀찮을 정도로 엉겨붙던 이 아이들의 속살은 그런 것이었나보다. 동생을 바라보는 형의 눈빛이 모든 걸 말해준다. 2014. 8. 22. 이꼴저꼴 안보고 몰디브 이꼴 저꼴 안보고 몰디브 가서 딱 일주일만 쉬고 오고 싶다. 이 사진은 파란색이니 빨갱이라고 안하겠지. 2014. 6. 9. 세계 최고의 작가와 그의 부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으로 서있던 어느 사진사와 그런 그를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던 그의 아내. 실제로 프레임에 담긴 사진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몰라도 그 순간 두 사람은 가장 멋진 세상을 찍고 있었으리라. 2014. 4. 11. Just snap in Tokyo 이번 포스팅은 각오를 좀 하고 보셔야 할 듯 해요. 일본 사진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한꺼번에 올려버릴 생각이거든요^^ 언제부턴가 여행기 같은 걸 쓰는게 참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어차피 사람들이 긴 글은 잘 안읽는다는걸 알게 됐거든요. 특히 책도 아니고 블로그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바라본 것들을 그냥 던져놓습니다. 사진 찍은 주체는 저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주체는 여러분입니다. 제 사진을 통해 나름대로의 상상을 펼치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2014. 3. 20. Just snap in Tokyo 신주쿠 - 흘러가는 시간, 흘러가는 사람들 속에서 모두에게 같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각자의 생각에 잠겨 흘러가는 사람들.... 관찰하듯 그들을 쫓는 나는 낯선 이곳에서 완전한 타자가 되었다. 그저 스냅, 스냅.... 이것은 그저 스냅일 뿐이리라. 2014. 3. 5. 그레이트오션로드 - 영원으로 가는 길 2013 Australia Great ocean road 벌써 1년이나 지나버린 추억.... 그레이트 오션 로드, 참 그리운 곳이다. 2014. 2. 6. 도쿄 하라주쿠 Human & Space 사람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조형미. 여태껏 수많은 사진가들이 담아온 것이지만 그것들은 또 얼마나 미묘하게 다른 매력을 가졌던가? 관념없이 조형미에 천착하는 사진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삶의 순간 순간에 만들어지는 이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생의 큰 즐거움이 아닌가? 2014. 2. 5. 오다이바 비너스포트 -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Venus fort 2014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 흐름을 담다 내 프레임 속에서 시간을 고정시키고 있는 한 모녀를 보며 사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그것의 본질 중 하나는 추억의 기록이리라.... 2014. 1. 28. 2014년 첫번째 온라인 전시 인생의 철로 위에서 올해 첫 온라인 전시를 도쿄 여행의 결과물인 인생의 철로 위에서로 대신합니다. 며칠간의 여행으로 일본을 제대로 느낀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의 느낌은 철도로 시작해서 철도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제게 일본은 철도의 나라로 각인되네요. 우리나라에도 철도와 지하철은 있지만 일본의 그것과는 묘하게 느낌이 달라요. 글로 세상을 모두 설명할 수 있다면 사진기를 들지 않았을거라고 한 작가의 말처럼 그 미묘한 느낌을 글로는 전할 수 없기에 이렇게 사진으로 남깁니다. 각자의 인생이 교차되는 철로 위에서 제가 느낀 감정을 담은 여행기입니다. 주절 주절 적었던 작가노트는 그냥 제 맘에 담아두겠습니다. 편견없이 봐주시길.... F11키를 누르고 넓은 화면으로 감상해주세요^^ 2014. 1. 27. 이전 1 2 3 4 5 6 7 8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