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about174 20080226 - 동해7번국도 여행 - 영덕, 울진 20080226일이 기념할 만한 날이기도 했고 전역한지 7년이나 되었는데 동해 지역이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궁금증에 기름값의 압박을 무릅쓰고 동해안 여행을 단행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데다가 강원지역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렸다고 해서 무척 긴장했으나 이 날이 아니면 당분간 긴 여행을 감행할 시간이 나질 않았기에 날짜를 늦출수는 없었다. 비와 눈을 뚫고 첫목적지인 영덕 강구항을 향해 열심히 달려 3시간 30여분 만에 처음 도착한 곳은 화진해수욕장. 군시절 휴가 복귀할 때 동해가는 버스를 타면 제일 처음 쉬는 휴게소였다. 여기서 바다를 보고 한숨을 쉬곤 했는데........ 민간인이 되어 다시 이 바다를 보니 감회가 참 새로웠다. 잠시 숨을 돌리고 30분 정도를 더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영덕 강구항~ 전수.. 2008. 2. 28. 선학산 짧은 등산과 천황식당 집에만 쳐박혀 있자니 기분이 좀 묘해서 (아니 사실 또 몬헌만 짐승처럼 하고 있을까봐 ㅋㅋㅋ) 집근처에 마실을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처음 생각한 것은 비봉산 등반 후 진주 고등학교 근처에서 추억의 꿀라면을 먹는 것이었는데 나오니까 세상이 뿌연 것이 별로 좋지 않다 싶어 그나마 가까운 선학산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한번도 올라보지 않은 동네 뒷산인데..... 올라도 별거 없더라. 집에서 바라볼때는 전망이 좋아서 괜찮은 사진 건질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나무에 가로 막혀서 영 각이 안나오더라는 말씀 그나마 찍은 사진도 오늘 대기 상태가 메롱 메롱인 관계로 이렇게 처참하다 ㅠ_ㅠ 이건 해가 뜬것도 아니고 안뜬 것도 아니야 구름이 낀 것도 아니고 안개가 낀 것도 아니야 ㅠ_ㅠ 그렇게 허무한 등산 (왕복 20.. 2008. 1. 8. 제2화 - 만주벌판을 가로질러....(심양에서 송강하까지) 제2화 - 만주벌판을 가로질러....(심양에서 송강하까지) 첫날 묵었던 3성급 호텔 국대 어항 새벽 3시쯤에 잠든 것 같은데 4시 50분에 눈을 떴다. 그 시간에 이미 밖이 밝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일찍 일어나봐야 할일도 없었던 고로 침대에 누워 한 시간 정도를 더 뒤척이다보니 창밖의 빌딩 사이로 태양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중국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대충 세면을 하고 바깥 풍경을 찍어대고 있으니 이귀순 선생님께서 핸드폰 로밍하는 방법을 물어오신다. 어제했던대로 알려드렸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이상하다. 어제 대련에서는 국내 통화가 자연스레 되었는데... 결국 가이드의 도움으로 거는 통화는 앞에 0082를 붙이고 핸드폰 번호에서 제일 앞의 0을 떼야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국내.. 2008. 1. 7. 20070922남원 문덕봉 등반 문덕봉 가는 길에 바라본 풍광 존경하는 산악인 이귀순 대장님~~ 정방환 선생님~ 우리 낙남 단장님~ 이귀순 대장님~ 멀리서 찍힌 전수근 스승님과 김형언 선생님 왼쪽부터 이강웅선생님, 군기반장 이두만 선생님, 문정수 스승님, 화일권 선생님, 이진희 행님, 배영식 행님~~ 낙남 국내 산행 두번째 참여, 남원까지 오랜 시간을 달려 오르기 시작한 문덕봉~ 나는 역시 초반 체력이 많이 딸리는지 능선까지이어진 오르막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일단 능선에 오르고 나니 확실히 체력의 여유가 생겨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전수근 스승님의 무릎이 좋지않아(어제 체력장때 운동장 8바퀴가 치명적 ㅠ_ㅠ) 문덕봉 정복에 이은 고리봉 정복은 다음을 기약해야했지만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쏟아진 빗줄기.... .. 2007. 9. 23. 백두산 원정기 3/5 - 구름의 대지를 밟다. 송강하에서의 밤은 무척이나 짧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백두산을 오른다는 설레임과 긴장감에 술에 취해 늦게 잠에 들었음에도 눈이 저절로 뜨였다. 창밖을 바라보니 하늘이 흐렸다. 천지를 제대로 보지 못할까 괜스레 걱정이 되었다. 어제 저녁에 챙겨놨던 등산화를 신고 발을 디뎌보니 몸이 가벼운게 감이 참 좋았다.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가니 선생님들이 한두분 씩 내려오셨다. 여기서 우리는 사상초유의 빈곤한 식사를 맞이하게 되니.... 고기로 보였던 것도, 감자로 보였던 것도 모두 무~ 무~무~ 무로 시작해서 무로 끝나는 정말 무~한 아침식사를 하게 된 것이었다. 그나마 꽃빵과 삶은 계란이 있어 위안이 되긴했지만... 옆 테이블을 보니 닭도 나와있건만 우리 식사는 왜 이런 것인지.... 정말 맛없는 아침.. 2007. 9. 5. 지리산 남부능선 종주 한달에 한번 있는 낙남 모임에 참여하고 왔다. 처음에는 의신계곡에서 물놀이 한다기에 여름 끝물에 계곡에나 가볼까하고 참가했더랬다. 근데 40여분을 걸어서 주막에 도착하니 나니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산행예상소요시간 7시간, 총연장 15KM에 달하는 지리산 남부능선 종주를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던 것~ 기껏해야 3시간 산행일줄 알고 참가했던 나와 전수근 스승님은 온몸으로 울 수 밖에 ㅠ_ㅠ 계속되는 오르막(한 두시간 30분 정도?)에 낙오 직전까지 갔었지만 어찌어찌 해서 무사히 종주를 마칠 수 있었다. 백두산도 그렇고, 이번 지리산도 그렇고 낙남 모임에서 비를 만난적이 없다는데 내가 간 산행에서 두번다 비를 맞아 'Rain maker(?)'라는 별명을 얻기도.... 이귀순 대장님이 하셨던 말씀이.. 2007. 8. 27. 20070811 서울 대학로 20070811년 대학로, 마마라멘, 돈코츠라멘, 미소라멘, 크리스피 크림 오리지날 글레이즈드, 자유극장, 뮤직인 마이 하트, 청계천, 오무토 코리아,치킨케밥 오므라이스 2007. 8. 12. 백두산 원정기 - 제1화 하늘을 달리다 Prologue 생각해보면 모든 것의 시작은 6월에 어게인 실비에서 있었던 술자리였다. 29살이 되도록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었던 나는 그 자리에서 전수근 선생님께 백두산 등반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즉석으로 김병기 교감 선생님과 함께 원정대원이 되었다. 사실 여름 방학 보충을 빠지고 해외에 나간다는 것이 참 부담스러웠는데 전수근 선생님께서 학년부장님의 허락을 얻어주시어 생애 최초의 해외여행을, 그것도 민족의 영산이라는 백두산으로의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등산에 전혀 취미가 없었던 내게 그날 이후의 일정은 전쟁이었다. 10시간 가량 등반을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떠오른 것은 2005년 7월에 이호대 선생님에 이끌려 천왕봉을 등반했던 일이었다. 그때 학생들과 함께한 터라 힘든 내색도 못하고 .. 2007. 8. 7. 공주 - 부여 여행 궁남지 연꽃 축제에서 찍은 연꽃. 정림사지 복원 모형(정림사지 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물론 모형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본건 처음이다. ㅠ_ㅠ) 무령왕릉 모형 내부 정림사지5층석탑 사택지적비 이틀간 공주-부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경상대학교 역사 교육과 98년 3월 춘계 답사 지역이었지만 그때는 휴학이니 뭐니 해서 학교에 정붙이지 못하고 있던 때라 답사도 불참했었죠. 이번 기회에 이리저리 둘러보고 왔지만 너무나 더운 날씨는 답사 의욕을 꺽어 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감기까지....(오뉴월 감기는 아니니까 개도 안걸리지는.... ㅠ_ㅠ) 공주박물관 - 무령왕릉(능산리 고분군) - 정림사지 - 궁남지 - 부여박물관 - 부소산성 대충 이정도 돌아보고 온 것 같네요. 근데 날씨에 져버린 관계로 솔직히 가슴에 .. 2007. 7. 29. 남해 호구산 등반 점심 때 남해대교 앞 똘배 횟집에서 장어를 죽어라 먹고.... 배가 불러서 등반을 포기할 뻔하기도 했지만 결국 용문사 뒷산인 남해 호구산(납산)을 정복했다. 산이 마치 호랑이 입처럼 생겼다고 해서 호구산이라는데 그건 잘 모르겠구... (일반적으로 말하는 나쁜 뜻의 호구가 아니다 ㅡ_ㅡ;;;;) 출발전 용문사에서 단체 사진 오늘의 참가 멤버는 전수근, 문정수, 조상제 선생님과 나 전수근 선생님과 나는 요즘 백두산 등반대비 몸만들기 프로젝트로 등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등산초반 용문사를 넘어서 염불암으로 가는 길.... 길이 제법 좋아서 오호... 뭐 이정도 쯤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딱 여기까지만 좋았다. 이후는 바로 깎아지는 듯한 오르막길.... 한시간동안 계속해서 올라가는데 환장하시는 줄 알았다. 어찌어찌.. 2007. 7. 6. 설흘산 등반 다녀왔습니다. 어제 과음한 관계로 포스팅하기가 힘드네요 ㅠ_ㅠ 아침에 급조한 남해 전경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해서보세요) 설흘산에서 바라본 남해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항상 남해읍에만 쳐박혀 있으니 남해에 있으면서도 이렇게 좋은 곳인지 모르고 살아왔네요. 같이 해준 전수근 선생님, 문정수 선생님, 전광남 선생님, 그리고 등산팀을 대신해 토요일 자율학습의 신기원을 여신 박태균 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나머지 사진들은 정리가 되는대로 올려보겠습니다. 덧. F717로 처음 시도해본 파노라만데 깜빡하고 AELOCK을 안걸어서 이미지 사이에 측광편차가 좀 납니다.ㅠ_ㅠ 오늘의 실수를 거울삼아 백두산 천지는 확실히~~ 좁은 화각을 파노라마로 극복해보겠습니다~~ 2007. 6. 17. 남해 투어와 금포마을에서의 낚시, 두모마을 유채꽃밭 물건중학교 교정 만화에 나올듯한 아름다운 곳이었다 다음엔 이런곳에서 근무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건방조림.... 환상의 커플에 나왔던 곳이다 저 바다에 누워라는 노래가 절로 생각 나더라.. 남해에 살면서도 남해관광은 똑바로 못해본 듯 이렇게 예쁜 곳을 처음 와봤다. 뽈라구 낚시중이신 고등학교 시절 국어선생님이신 전수근 샘.... 고삼담임 7명중에 4분이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이시다. 체육과 이호대 선생님 수학과 문정수 선생님 국어과 전수근선생님 국어과 박태균 선생님 은사님들과 동료로서 여행다니는 기분은 참으로 묘하다. 배영식 옹이 준비해온 바베큐 그릴 위에서 익어가는 삼겹살과 뽈라구들~~ 죽여주게 맛있었다 >- 2007. 4. 8. 소쇄원에서 지난 6월 차를사고 처음으로 장거리 운전해서 갔던 곳. 내 차를 가지고 어딘가를 간다는 게 참 신기하게만 느꼈던.... 푸르렀던 녹음과 그보다 더 푸르렀던 나의 마음... 항상 변함없기를... 소쇄원에서 그런 생각을 했었다. 차렷 ㅋㅋㅋ 2006. 12. 13. 바람흔적미술관에 다녀오다 항상 가야지 생각만하고 뒷전으로 미뤄뒀던 바람흔적 미술관에 다녀왔다. (경남 합천 가회면 황매산 자락에 위치) 오늘도 우리의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은 삽질을 해주시고.... 알고보니 한 삼십분 둘러갔더만...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예쁜 곳.... 푸른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던 바람개비가 내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준 곳... 언젠가 나도 이곳에서 개인 전시회나 한번 해보고 싶다. 아니 나이가 들면 나도 이런 곳을 만들어 유유자적하고 싶다. 2006. 9. 24.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