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about174 제주도 여행기 2부 - 그리고 돌아오다. 제주도 여행기 1부는 아래 링크로... http://coinlover.tistory.com/793 1년만에 제주도를 다시 밟았다. 봄에만 제주도를 찾은 내게 제주의 바람은 항상 너무나 포근하기만 했다. 언제부턴가 열병처럼 꿈꾸던 제주도. 사진을 마음에 담으면서 같이 품었던 그 곳.... 그 곳의 바람이 나를 다시 푸른 봄의 바닷가로 이끌었다. 내게 제주도는 몽환의 섬이다. 무수한 이미지와 이야기로 가득찬 전설의 섬.... 제주를 사랑해서 그곳에서 죽은 사진가도 있지만 나는 번잡한 삶의 사슬을 끊어내버릴만큼 사진도, 제주도도 열정적으로 사랑하진 못한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열병처럼 제주도를 꿈꾼다. 제주에서 돌아온지 한달이 다되어가는 지금, 나는 또다시 제주도를 꿈꾼다. 제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 2011. 5. 1. 츄라우미를 꿈꾸며 일요일에 다녀온 부산 해운대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급 규모라고 하지만 아주 소소한 크기....그래도 나름 운치는 있었다면서. 얼마전에 유진님께서 보여주신 츄라우미 아쿠아리움의 동영상에 푹빠져서 하루에 한번은 재생해서 보고 있지만 오키나와에 갈 날은 너무 멀고.... 경기도 평택에 세계 최대규모의 아쿠아리움을 만들거라고 하던데 (세계2위 규모의 츄라우미가 7천 500톤급이라는데 평택에 세워질 아쿠아리움은 2만 5천톤급이라고 한다.) 기대가 참 많이 된다. 2011. 2. 27. 무작정 떠난 서해안 1박 2일 여행 설 연휴의 끝자락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은 결국 강원도 출사 감행이라는 결론으로 매듭지어졌었지만, 같이 가기로 한 이영우님께서 눈이 녹아버린 강원도는 별의미가 없다는 말로 꽃지 해수욕장 일몰을 강하게 주장하셨기에 동해에서 서해로 여행일정이 급 변경될 수 밖에 없었다. 출사계획은 다 동해로 짜놨는데 하루전에 서해로 변경된 까닭에 어떤 계획도 없이 그냥 꽃지 일몰을 보자는 일념하나로 떠난 서해 여행.... 이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게 되었다. 아침 9시 30분에 집에 마중온 김상진님의 차를 타고 아무 생각없이 전라도 지역으로 달리다 보니 날씨도 좋고 기분도 꽤나 상쾌했다. 꽃지로 가는 길에 평소 가보고 싶었던 전주 한옥마을과 전동성당에 들러보자는 말이 나와 그.. 2011. 2. 7. 20110129 서울 with D7000 2011년 1월 29일 날씨가 아주 무진장 춥던 날. 누군가는 일본 여행을 떠나시고 누군가는 서울로 바쁜 걸음을 재촉했던 그런날. 귀찮아서 미적미적하다가 학교도 잠시 들렀다가 10시 30분쯤 차를 타니 2시 20분 쯤 서울에 도착. 곽군과 김판사는 이미 마중을 나와 있는데 100mm 이상은 걸어서 이동할 수 없는 럭셔리 서티라노 선생께서는 차를 몰고 느즈막히 도착해주셨다. 아침부터 굶었던 터라 김판사의 음덕에 힘입어 무려 한우 불고기 버거를 하사받아 처묵처묵했는데 서티라노 선생께서 밥 안먹었다고 맛집으로 안내한다며 해맑은 웃음을 보여주셨다. 서티라노 선생의 해맑은 웃음. 해맑 해맑...... 몇 십분인가를 달려 도착한 곳은 용산 어딘가의 허름한 건물. 육칼이라고 해서 고기 사주나 했더니 겨우(?) 육개장.. 2011. 1. 31. 2010년 진주고등학교 3학년 워크샾 (마리나 리조트에서 바라본 통영바다~ 쪽빛이다 쪽빛) 이리저리 돌아다닌다고 바빠서 일년이 지난(?) 지금에야 하는 포스팅 지난 28일에 방학을 하고 교육과정 워크샾을 하러 통영으로 날아갔다. 통영중앙중학교에서 그린마일리지 및 특별활동, 연말 정산에 대한 워크샾을 듣고 통영가면 항상 일박하는 마리나 리조트로 향했다. 인성부장님이 가져오신 보드카 때문에 초반부터 정신이 혼미했던 관계로 첫날 사진은 별로 없다 ㅡ_ㅡ;;;; 아니 사실은 카메라 꺼낼 여유도 별로 없었다. 저녁을 먹고 다음날 있을 3학년 워크샾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 많은 선생님들의 원망(?)을 들어야만 했다. 근데 사실은 밤새 잠을 못잤다. 속이 안좋아서 ㅠ_ㅠ (잠못들던 그밤에 찍었던 펩시콜라 수출선(?)... 니콘 180mm가 빛갈라짐이.. 2011. 1. 5. 코인러버의 제주도 출사기 - 제주, 그 바람을 따라 걸어가다. 본 여행기는 나름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제주까지 날아간 필자의 열정이 담긴 작품이며 사진 편집에만 하루를 꼬박 보낸 노가다의 산물입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신다면 제 고생을 감안하여 댓글 하나쯤은 달고 가는 아량을 베풀어주십시오 ㅠ_ㅠ 제가 왠만하면 이런 글 안쓰는데 이번 여행기는 고생 제대로 하고 쓴거라 심정이 좀 각별합니다. 그러니까 그날 사진 강좌 후 뒷풀이를 하다가 영우형의 친구가 제주도에 산다는 얘기를 꺼낸게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숙박비를 아낄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제주도 출사를 감행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이었다. 출사 멤버는 나, 성일이형, 태선이형, 영우형 네명.... 깽스에게 비행기 표를 부탁한 채로 그렇게 설이 지났다. 성일이 형은 형수님의 장벽을 극복하지 못한 채로 출사 포기.. 2010. 2. 27. 동해안 7번국도 여행 - 후포항 소경 동해안 7번국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해안도로 중 하나이다. 남도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설악산으로 수학여행 가는 길에 한번쯤은 달려봤을 도로가 아닌가 한다. 나에게 동해안 7번국도는 군생활의 아련한 기억으로 더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강원도 삼척에서 군생활을 했던 나는 휴가 나올때면 항상 이 7번 국도를 따라 내려왔던 것이다. 휴가 나가는 길에 들리는 경보 화석박물관은 보기만 해도 반가운 곳이었으며 복귀하는 길에 화진해수욕장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빠져 죽고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다. 어쨌든 이번 겨울 일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학교 선생님들과 다녀온 동해안.... 강원도까지 거침없이 올라갔으면 좋았을 것이나 이번 목적지는 경북 울진 후포항이었다. 영덕에 간다고 하면 당연히 생각.. 2010. 1. 26. 남해 맛집 - 서상 부산횟집 : 물회 수식회라는 모임이 있다. 3년전에 결성됐던 화룡점정(화요일에 용써서 점심 먹으러 나가는 장정들)이 밥 먹는 날을 수요일로 옮기면서 수식회(수요일에 식사하러 가는 모임)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주는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수요일에도 밥을 먹고, 금요일에도 밥을 먹게 되었는데 맨날 섬마을 칼국수의 해물찜만 먹으니 힘들다는 여론이 있어.... ㅡ_ㅡ;;; 모처럼 서상에 있는 부산횟집에 가서 물회를 먹기로 했다. 전화번호는 삭제~ 물회로는 대단히 유명하다고 한다. 나도 몇번 와봤는데 회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반찬은 물김치 하나가 끝이다 ㅡ_ㅡ;;;; 뭐 사실 먹다보면 반찬이 따로 필요없긴 하지만... 요 물김치가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 계속 먹게된다.... 드디어 대야에 담겨나온 물회 ㅡ_ㅡb 1인분에 130.. 2009. 11. 6. 남사예담촌 단성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있는 남사예담촌에 다녀왔습니다. 집 가까운 곳이라서 자주 가긴했는데 오랜만에 멀리 있는 형이 와서 말이죠... 남사예담촌은 갈때마다 50mm 표준렌즈만 끼우고 가서 전경을 담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마음먹고 광각렌즈를 가져가서 의도했던 풍경을 몇장 담아왔습니다. 파란 하늘이 더해졌으면 더 좋았을 것을 날이 흐린 것이 안습이었지만 푸른 녹음과 고택의 어우러짐은 언제봐도 아름답더군요. 그렇게 볼 게 많고 찍을게 많지는 않지만 시간날 때 한번 들러보면 괜찮을 듯 합니다. 민박도 하고 주문하면 식사도 할 수 있는 모양이더군요. 가을쯤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D3 + 탐론 17-35mm 1:2.8-4 렌즈로 촬영했습니다. 첫번째 골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예담촌이니 옛담에 .. 2009. 8. 18. 청도와인터널 김해를 거쳐, 밀양을 거쳐 다녀온 곳. 진주에서 자가용으로 두시간.... 터널 입장료는 무료인데다가 와인 시음까지 시켜주니 고맙기는 한데.... (아무래도 이곳 하나보고 길을 떠나기는 무리인 듯... 김해 봉하마을 갔다가, 얼음골, 표충사, 영남루 등 밀양관광 좀 하시고 들리시는 편이....) 여성분들은 긴팔옷 준비해 가야할 듯(내부온도 15도 유지) 터널 사진 찍을 때 포인트는 천정에 나타나는 색조를 잘 캐치하는 건데 아무래도 노출을 약간 오버시키는 편이 나을 듯 하다. (물론 사진 찍으려면 삼각대는 필수) 일반 와인의 가격은 그럭저럭인데 아이스 와인은 8만 9천원이나 하더라 ㅋㅋ (사진은 모두 클릭해서 보세요.) 2009. 8. 13. 아름다운 남해 1 - 가천 다랭이 마을 사진은 오늘 찍은 가천 다랭이 마을, 화벨 보정 + 샤픈(클릭해서 보세요) 2009년도 벌써 6월.... 2학기에 중간 내신이 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지만 내년에 간다고 쳐도 남해에 있을 시간은 이제 반년 남짓 밖에 안남았다. 돌이켜보면 남해에 5년 가까이 있으면서도 관광 한번 못해본 것 같아 남해를 떠나기 전에 멋진 곳들은 다 사진으로 남겨 놓자는 계획을 잡게 되었다. 이것이 아름다운 남해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첫음 담기로 결정한 곳은 모내기가 한창일 가천 다랭이 마을~ 어제 저녁 날씨를 보니 일출 시간도 적절하고 날씨도 맑다길래 새벽같이 달려서 다랭이 마을에 도착했으나..... 잔뜩 흐린 날씨..... 작품을 건지기는 힘든 날이었다. 그러나 예쁜 것을 예쁘게 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모 사.. 2009. 6. 8. 창경궁 +설목헌(눈나무집)+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오랜만에 가보고 싶었던 창덕궁엔 가지 못하고 그 옆에 있는 창경궁만 돌아보다. 날이 많이 추워서 힘들었던 하루. 그 유명하다던 삼청동 눈나무집(설목헌)의 김치말이 국수와 떡갈비는 서울 기준에서는 굉장한 집인듯, 지방에 사는 나로서는 이 맛이 그렇게까지 유명세를 떨칠 정도인가 라는 의문을 가졌다. (이보다 더 싸고 맛있는 지방에는 훨씬 많은데...)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팥죽이 명불허전이라는 말을 듣고 찾아간 곳, 시킨 것은 단팥죽과 십전대보탕(+녹각) 십전대보탕은 한번도 안먹어봐서 시켰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고....(그래도 몸에 좋다니) 단팥죽은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러나 워낙 유명세를 타는 집이라 손님도 많고.... 짐짝처럼 구석에 처박혀 후다닥 먹고 나오는게 당연한 듯한 분위기는 좀 감당.. 2009. 1. 23. 노량 바다 위에서 전수근, 전광남, 허남기 선생님 낚시팀에 이끌려 노량 바다위에서 낚시를 하다. 사실 낚시에는 취미가 없지만 신기한 경험이었다. 술을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더니 육지에 올라가서는 기억이 전혀없다. ㅡ_ㅡ 저녁에 바로 잡아 회쳐 먹었던 감성돔과 보리새우, 새벽에 먹었던 콩나물 국밥까지 모든게 너무 맛있덨던.... 전수근 선생님 따라다니면서 좋은 구경 많이 하는 것 같다. 2008. 10. 28. 공산성 답사 (왼쪽부터 통, 인선이, 로사, 준호 행님)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인들과 몇년만에 함께한 답사. 공주대학교에서 바로 보이는 공산성, 금강만 넘으면 코닿을 곳에 있는.... 아직까지 정비가 끝나지 않았는지 볼거리는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산책하기에는 참 좋은 곳이었다. 야경이 끝내준다는데 저녁에는 발걸음이 안떨어져서 말이지.... 공산성(네이버 백과 사전 발췌) 백제시대 축성된 산성으로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불렸다가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리게 되었다. 475년(문주왕 1) 한산성(漢山城)에서 웅진(熊津)으로 천도하였다가, 538년(성왕 16)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5대 64년간의 도읍지인 공주를 수호하기 위하여 축조한 것으로, 당시의 중심 산성이었다. 해발 110m인 공산(公山)의 정상에서 서.. 2008. 7. 21. 20080322-지리산 노고단 연일 계속되는 술자리~ 어제는 학교에 같이 근무했던 박준원 선생님이 대전에서 내려와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였다.(빨리 합격해서 다시 만나요~) 어떻게 잤는지도 모르게 기절했다가 일어나보니 전수근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있었다. "오늘 세석평전까지만 올라갔다오자" 아아.... 술과 피곤에 찌든 이 몸으로 오늘 등산이 가능할 것인가? 의문을 품고 집을 나서니 선생님의 무쏘가 아파트 정문에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의 산행을 계획하신 화일권 선생님께서는 불참..... 결국 세석은 포기하고 노고단 등반 + 매화축제 구경 + 산수유축제 구경 으로 일정을 바꿨다. 꽤 긴시간을 달려 도착한 성삼재 주차장~ 산 아래는 봄인데 그곳은 아직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었다. 준비운동이고 뭐고 없이 닥치고 등산시작~ 성삼재에서 .. 2008. 3. 23. 20080226-27 강원도 삼척, 동해 : 전선을 간다 나는 23사단 57연대 2대대 5중대 2소대 출신이다. 23사단은 일명 철벽부대로 동해안 강릉-삼척에 이르는 지역의 해안 경계를 담당하고 있다. 해안경계부대는 6개월간 해안 소초에 소대별로 나뉘어 근무를 서고 타 중대의 소대와 교대하여 3개월간은 내륙의 본대에서 훈련과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투입되는 장소는 중대별로 고정되어 있는데 내경우는 처음엔 광진 41ST에서 군생활을 시작해 다음에는 34ST 그리고 마지막엔 다시 41ST에서 군생활을 마치게 되었다. 군생활 2년간 돌아다녔던 삼척과 동해 지역은 아직도 내게 각별한 곳으로 남아 있다. 충성 찾고잡자!! 촌스럽기만 했던 경례 구호가 그리워 질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 언젠가 일기장에 썼던 글귀처럼 기억이란 사진 위에 시간이란 이름의 먼지가 내려 앉으.. 2008. 3. 1. 이전 1 ···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