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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보고 싶었던 창덕궁엔 가지 못하고

그 옆에 있는 창경궁만 돌아보다.

날이 많이 추워서 힘들었던 하루.



그 유명하다던 삼청동 눈나무집(설목헌)의

김치말이 국수와 떡갈비는 서울 기준에서는 굉장한 집인듯,

지방에 사는 나로서는 이 맛이 그렇게까지 유명세를 떨칠 정도인가

라는 의문을 가졌다. (이보다 더 싸고 맛있는 지방에는 훨씬 많은데...)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팥죽이 명불허전이라는 말을 듣고 찾아간 곳,

시킨 것은 단팥죽과 십전대보탕(+녹각)

십전대보탕은 한번도 안먹어봐서 시켰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고....(그래도 몸에 좋다니)

단팥죽은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러나 워낙 유명세를 타는 집이라 손님도 많고.... 짐짝처럼 구석에 처박혀

후다닥 먹고 나오는게 당연한 듯한 분위기는

좀 감당하기 힘들었음.(손님이 왕까지는 아니라도 손님 취급정도는 좀 해줘야...)


지난번 삼청동 펠리스 갸또도 그렇고....

삼청동 음식점들이 유명하다는데 좀 많이 고평가된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오직 서울이기 때문에 그정도 맛에 그정도 서비스에 그정도 가격을 받을 수 있는거다라는게

서울 맛집이라는 곳들을 가보고 느낀 점.

서울은 참 살기 힘든 곳이라는 생각 새삼스레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