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alkabout174

Macau - Bike heaven 홍콩, 마카오, 심천 여행기를 쓰고 싶었지만 아주 멋진 가이드를 만난 관계로 그 세곳의 정말 유명한 포인트들은 제대로 찍지 못했고..... (사진가에게 패키지 여행은 정말 힘든 일이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스냅 위주로 찍었기에 여행기라고 말할 만한 구성이 도저히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시간나는대로 스냅 사진들을 올리기로 했다. 홍콩 여행기를 기다리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빅토리아피크를 낮에 가야했던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듯 ㅠ_ㅠ ) 마카오 거리에서는 유난히 오토바이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골목길이 많고 길이 좁아 마카오에서 가장 선호하는 교통수단이라고 한다.(가이드의 설명) 바퀴 두개 달린 피사체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참 즐겁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내 학생들은 제발 오토바이를.. 2012. 2. 5.
Lonely paradise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즐거움을 찾을 때도 있지만 혼자 또는 단둘만의 시간이 너무나 행복할 때가 있다. 혼자 사색하는 시간, 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서 보내는 시간.... 요즘은 많은 사람들 틈에서의 정신없는 즐거움보다 정돈되고 조용한 외로움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쨌든 방학은 오늘로써 마지막이고 나는 다시 소란스런 즐거움 속으로 돌아간다. 다시 정돈된 외로움을 맞이할 그날을 꿈꾸면서. 2012. 2. 5.
의도하지 않은 홍콩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라는 IFC빌딩 야경을 찍다가 14-24 의 대물렌즈가 너무 더럽다는 걸 알았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렌즈나 필터를 잘 닦지 않기 때문에 대물 렌즈에는 먼지가 수북하다. 아 이 자격미달의 사진사여.....ㅡ_ㅡ;;;; 근데 평소같으면 엉망으로 나왔어야할 플레이의 모양이 먼지들 때문에 오히려 더 느낌있게 나온 것 같아 야경을 찍고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어차피 14-24의 난잡한 빛갈라짐은 맘에 안들었으므로) 의도하지 않은 효과가 만들어낸 야경 한장... 이런 사진을 보고 어쩌다 건졌다라는 표현을 쓴다. 2012. 2. 3.
심포니 오브 라이트 많은 기대를 하고 보러갔던 야경. 빅토리아 피크의 백만불짜리 야경은 멋진(?) 가이드 덕분에 아예 구경도 못했지만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봤다. 근데 기대했던 것 보다는 별거 아니었다는 느낌만.... 2012. 2. 3.
몰디브 여행기 - Listen to the maldivian heartbeat 完 몰디브에서의 마지막 날, 아쉬운 마음에 아침부터 사진을 찍어댔다. 날이 지나갈수록 날씨가 좋아지더니 떠나려고 하니 구름이 정말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은 정말 정신없이 리조트 이곳 저곳을 찍어댔던 것 같다. 몰디비안들의 환송을 받으며 우리는 하다하를 떠나왔다. 처음 들어왔던 그 야자수 가로수길을 걸어 돌아가며 왠지 마음이 무거워졌다. 돌아가서 만나게될 업무의 쓰나미 때문에 ㅠ_ㅠ 지금와서 보면 지난 추억이지만 저날 저녁에 굉장히 우울했던 것 같다 ㅋ 정말 오랜만에 떠난 해외여행이었고 게다가 신혼여행이었기에 평생 잊혀질 것 같지 않은 몰디브. 기회가 된다면 그 에메랄드 빛 바다를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다. 2012. 2. 1.
몰디브 여행기 - Listen to the Maldivian heartbeat 5 이른 새벽 또 리조트의 전경을 찍으러 나섰다. 아느님은 스노클링을 즐겠다고 해서 선착장 쪽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먼저 나섰다. 새벽에는 바람이 잔잔해 좋은 반영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선착장에서 찍은 장노출 사진 스노클링을 즐기고 돌아가는 아느님의 뒷모습과 발자국 평화로운 몰디브의 해변, 한 몰디비안이 해변의 모래사장을 고르고 있었다. 아침으로 먹은 것들... 이때쯤 되니 맛으로 먹는게 아니라 생존을 위해 ㅋㅋ 그리고 아무리 공짜라도 많이 시키지 않게 되더라. 산책을 즐기는 아느님. 같은 리조트에 머물렀던 한국인 커플은 우리보다 하루 빨리 한국으로 돌아갔다. 떠나는게 못내 아쉬운지 리조트 이곳 저곳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더운 오후였지만 우리도 내일은 떠나야 했기에 아느님과 웨딩사진을 찍어보았다. 저녁.. 2012. 2. 1.
몰디브 여행기 - Listen to the Maldivian heartbeat 4 몰디브에서의 세번째 날이 밝았다. 아침부터 사진을 좀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아느님을 두고 리조트 이곳 저곳을 돌아봤다. 아침부터 스노클링을 즐기러 온 외국인들 어느새 따라온 아느님이 다리 위에서 사진 모델을 서주셨다 ㅋㅋ 몰디브 다녀와서 아느님을 나를 실루엣 전문 사진가라 칭했다. 항상 아침과 저녁을 먹었던 렐리쉬 레스토랑의 내부 모습 레스토랑 옆에 있던 휴게 공간 그리고 아침으로 먹은 음식들.... 몇끼째 서양식 음식을 먹으니 좀 힘들더라는.... 만약 햇반과 고추참치, 컵라면을 챙겨가지 않았더라면.... ㅠ_ㅠ 아침을 먹고 해변가에서 여유를 즐기는 아느님~ 이리 저리 산책을 하다 스노클링 장비를 빌리러 갔다. 아느님이 장비 렌탈하러 들어간 사이 찍은 몰디비안들 장비 렌탈하러 간 곳에서 만난 요가 강사.. 2012. 2. 1.
Hongkong, Simchun, Macau 2012. 1. 30.
몰디브 여행기 - Listen to the Maldivian heartbeat 3 몰디브의 새벽은 또 그렇게 찾아왔다. 낯선 곳에 오면 눈이 빨리 떠지는건 시차고 뭐고 필요없나보다 ㅋ 새벽부터 사진 찍으러 나가려고 하니 아느님도 같이 깨서 사진찍으러 가자고 하신다. 웨딩사진 찍으려고 드레스까지 준비해온 우리 아느님 ㅋ 새벽부터 남편 사진 모델해주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사진놀이를 열심히 즐기다가 이른 아침을 먹으러 본섬으로 향한다. 씩씩한 발걸음. 밥먹기는 이른 시간이라 리조트 이곳 저곳을 돌아보았다. 아침부터 해맑은 우리 아느님은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다. 조식으로 먹은 것들. 이 모든 것들이 리조트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다. 많이 시키지 않으려고 해도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별수 없이 많이 시키게 되더라는.... 파크 하얏트 하다하는 원래 알릴라 하다하였는데 하얏트에서 인수.. 2012. 1. 25.
몰디브 여행기 - Listen to the Maldivian heartbeat 2 택시를 타고 다시 돌아온 말레공항. 어제 저녁의 힘들었던 기억은 싹 사라지고 와이파이존을 알리는 전광판에 즐거운 기분이 되었다 ㅋㅋ 몰디브는 여러 섬으로 이뤄져 있고 각각의 섬에 리조트가 있다. 몰디브에 오더라도 머무르는 리조트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리조트 관계자들이 말레 공항에서 고객들을 픽업하러 온다. 우리가 머무를 파크하얏트에서 마중온 친절한 직원. 미소가 너무 매력적이다. 사진 한장 찍자고 하니 시원하게 오케이도 해주고 ㅋ 모든 수속은 이 직원이 다 알아서 해주고 우리는 그냥 라운지에서 시간보내다 비행기만 탔다. 타고갈 비행기 앞에서 완전 즐거우신 아느님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몰디브의 여러 섬들..... 시정이 좀 더 좋았다면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연무가 너무 심해 사진이 참 맘에 .. 2012. 1. 25.
몰디브 여행기 - Listen to the Maldivian heartbeat 1 신혼여행을 다녀온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사진 정리를 해본다. 아 이놈의 귀차니즘은 정말..... ㅠ_ㅠ 몰디브 여행기를 갑작스럽게 정리하는 이유는 내일부터 4일간 홍콩으로 여행을 가기 때문이다. 여행기가 밀리기 시작하면 아예 안쓰게 될 것 같아서. 7월 9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던 날 결혼했던 우리 때문에 고생하신 하객들의 원성을 뒤로한 채 우리는 신혼여행을 위해 인천으로 이동했다. 그 흔한 웨딩카 따윈 없이 버스타고.... 그런데 버스가 편하긴 편했다. 내친김에 남부터미널에서 부터 인천 공항까지 택시로 이동해주시는 기염을 토하며(돈 따윈 상관없었다. 생애 한번 뿐인 신혼여행이었으니까) 인천 하얏트 리젠시에 도착한 우리는 호텔 한번 돌아보다가 저녁도 거른채 그냥 자버렸다. 너무 피곤해서..... 2012. 1. 25.
격랑, 오랑대 오랑대에서 맞이한 크리스마스 아침. 오여사 영접은 실패했지만 격랑이 춤추는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었다.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부산에서 일박한 관계로 20분 만에 도착.... 부산에 사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 이렇게 좋은 포인트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 살아서.... 꿈의 출사지 강양까지도 한시간이면 갈수 있어 ㅠ_ㅠ 와이프가 내 포스팅 패턴을 간파한 관계로 글은 이만 줄이련다 ㅋ 2011. 12. 26.
북천역 코스모스 만발하다 시험 출제와 애들 대학 추천서 작성까지 겹쳐서 환장할 것 같았던 일주일 매일 같이 이어지는 야자감독에 지쳐 쓰러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나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인 나홀로 출사를 감행했다. 물론 직장인이 평일에 출사갈 시간이 어디 있겠나 출근 전 새벽에 달려야지. 마침 북천역 코스모스가 절정에 달해 있다는 제보도 있고 해서 집에서 삼십분 거리인 그곳까지 거침 없이 달렸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ㅡ_ㅡ;;;; 기차 시간은 작년에 알아놔서 전혀 걱정할 것이 없었고 작년에 찍어놨던 사진 보면서 나름대로 구도 구상을 해갔던터라 부담없이 셔터를 누르다 왔다. 작년에는 기차가 있는 풍경을 담는다고 코스모스 자체에는 별관심을 안뒀는데 이번에는 코스모스 사진을 좀 많이 찍어봤다. 그럼 지금부터 닥치고 사진.... 2011. 12. 4.
Band of teachers - 진주고등학교 3학년 담임 천왕봉 수능대박 기원 고사 지난 4월에 천왕봉으로 소풍겸 극기 체험을 다녀왔던 건 다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고.... 그때 천왕봉 다녀온 이후 교감선생님께서 3학년 수능 대박 기원제를 천왕봉에서 지내야겠다는 말씀을 하신적이 있는데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신 거겠지 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니 그 때 그 말이 점차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기 위해선 정성이 필요한 법이라며.... 나는 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학교 행사로 일년에 천왕봉 두번 가는 학교가 대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ㅠ_ㅠ 어쨌든 와이프 병원에도 따라가고, 개천예술제 기록사진도 찍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던 지난주 토요일 나는 올해들어 두번째 천왕봉 등산을 해야했다. 3학년 담임샘들 모두가 야자 감독만 한다고 운동.. 2011. 10. 12.
소위 오메가라 불리는 것 - 해금강 사자바위 취미 사진가들, 그중에서 풍경을 주로 찍는 사진가들이 찍고 싶어 환장하는 요소들이 몇개 있다. 그중에서도 기상 상황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식과 출사 운이 따라줘야 대박이라는 걸 칠 수 있는게 일교차가 커질 무렵 많이 끼는 해무(문무대왕릉이 유명), 높은 산 정상에서 습도 등의 조건이 맞을 때 만난 수 있는 운해(오도산 등이 유명), 그리고 일출, 일몰 사진의 백미라고 불리는 오메가다. 오메가는 시정이 좋고 구름이 없는 날 태양이 수평선과 맞다아 올라오는 모습이 그리스문자의 마지막 자모인 Ω 와 유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진사님들이 오매불망 만나고 싶어 하는 존재인지라 오여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러 군데 유명한 오메가 포인트가 있지만 오메가 만으로는 별의미가 없는 것, 진사님들은 뭔가 전경으로 걸 만한.. 2011. 9. 28.
당동만에 가을이 내리다.... 시험기간이라 일찍 마쳤는데 밥 먹자고 하는 사람도 없어 일찍 고성으로 달렸다. 사진이나 찍으려고 ㅋ 당동만의 다락논이 사진 찍어달라고 기다리고 있는데 어찌 그냥 있을 수 있겠는가. 네비에 장의사를 치고 50분을 달려 도착. 설명 들은 바에 따르면 장의사 약수터 위에 있는 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가다가 엄홍길 기념관 표지판이 나오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고 들었는데 15분 등산이 아니라 1시간 30분 등산.... 거류산 정상까지 오르고 말았다 ㅡ_ㅡ;;;; 그곳에서 보니 포인트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뛰다시피 해서 하산~ 다시 표지판까지 돌아와 엄홍길 기념관 쪽으로 가다보니 엄홍길 기념관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하나 더 있었던 것..... 거기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ㅠ_ㅠ 이미 거류산 정상.. 2011.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