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yeong Log41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맛집, 생일 기념 만찬을 예약제 식당 야소주반에서 생일인 관계로 뭔가 특별한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통영에 있는 왠만한 식당은 한번씩 들러봐서 내가 안가본 곳이 어디 있을까 고민해보니 너무 비싸보여 엄두를 못냈던 야소주반이 생각났다. 예약제 식당이며 1인분에 5만원, 4인 이상만 예약 가능. 그런고로 최소 20만원 이상의 식사비용이 필요한 곳. 1인 5만원은 부담스럽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곳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4인 파티를 구성해야 하는 것이 난관이었다. 그래서 내게 이 곳은 다가가지 못할 던젼과도 같은 느낌으로 남아 있었다. 난 온라인 게임도 솔플만 하기에. 어쨌든 생일이고 축하 받을 날이었으므로 가족들을 이용해(?) 어찌 어찌 입성할 수 있었다. 글램 306이라는 펜션과 함께 운영되는 곳이고 주인분이 건축가라는 정보를 들었는데 역시나 세련.. 2019. 9. 1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맛집 짬뽕시간 주영더팰리스 상가에 있는 짬뽕전문점. 오가다 보면 항상 손님이 많아서 맛이 궁금했다. 문을 보니 역시나 메이플라워에서 인테리어를 담당한 듯 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뭐 특별히 볼게 없다. 그냥 깔끔한 식당. 중국집의 기본은 역시 짜장면(5000원). 이 집 짜장면 맛있다. 고기를 갈아넣은 짜장 소스가 꽤 고급스런 맛을 낸다. 녹색면은 클로렐라 혹은 녹차면인가 했는데 부추즙을 넣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면의 식감도 무척 좋았다. 가격에 비해 양도 많고(적게 주는 집 곱배기 정도의 느낌이다.) 아쉬운건 삶은 계란이 없다는 것 정도일까. 요즘은 다 안주는 추세니 뭐. 고기짬뽕(8000원). 다른 집에서는 차돌박이 짬뽕이라고 이름 붙이는 메뉴다. 차돌박이도 꽤 실하게 들어있고 오징어도 자주 보인다. 요즘 짬뽕들이.. 2019. 9. 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캐주얼 일식집 와마시따 집 근처인 주영더팰리스5차 상가에 초밥집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와마시따. 아주 원초적인 이름이네요 ㅋ 통영에서 꽤나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점인 메이플라워에 의뢰해서 가게를 꾸몄나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상가 라인에 있는 커피숖도 짬뽕집도 전부 그 업체의 손길이 닿아있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는 과하지 않고 모자라보이지도 않는, 딱 좋은 정도의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다찌와 연결된 오픈 주방 부분이 멋져보였어요. 주말에는 런치 메뉴가 안되는 곳이 많은데 이 집은 되더라구요. 9900원짜리 점심 특선입니다. 초밥8피스 + 차완무시 + 샐러드 + 냉모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네 캐주얼 초밥집이라고 인식하고 갔기에 큰 기대를 안했는데 초밥은 가성비가 무척 좋습니다. 엄청난 맛집은 아.. 2019. 8. 3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밥장의 유쾌한 놀이터 내성적싸롱 호심 얼마전에 남해의 봄날에서 '밥장님! 어떻게 통영까지 가셨어요'라는 책을 출간하셨던 일러스트레이터 밥장님께서 봉수골에 아지트를 만드셨다는 소문이 들려 다녀왔습니다. 내성적싸롱 호심이라는 이름의 카페 혹은 공간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었네요. 통영의 유명화가셨던 김안영 선생님의 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으로 옛 건물의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낸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곳곳에 밥장님께서 그린 일러스트들이 있어 눈이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통영의 기억을 담은 방이라고 설명해주신 곳. 아트월에는 통영을 상징하는 여러 요소들을 실크스크린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해두었습니다. 남해의 봄날에서 소개했던 타라북스의 작품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건물의 전 주인인 김안영 선생님이 가지고 있던 피아노를 오브제로 전시해두었습.. 2019. 8. 3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거북선 호텔 레스토랑 크림슨 거북선 호텔의 레스토랑 크림슨. 파스타와 돈가스, 스테이크 등을 파는 경양식 레스토랑이다. 통영대교 바로 앞이라 전망이 참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뷔페식 레스토랑, 중식당을 거쳐 다시 경양식당으로 변화한 이곳의 음식 맛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옛날식 돈가스의 플레이팅과 구성은 칭찬할만 하다. 돈가스의 육질과 두께도 꽤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소스의 산미가 좀 강해서 밸런스가 안맞는 느낌이다. 크림파스타의 경우는 여러색의 파프리카가 대단히 묘한 느낌을 주는 비주얼을 만들어 낸다. (크림파스타에 파프리카라니.... 서양식 잡채같은 느낌도 조금....) 알덴테 따위는 어느 나라 말인지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외치는 듯한 오버쿠킹. 정말 푸욱 삶아진 국수같은 파스타 면발에 잠시 말을 잊었다. 다른 집의.. 2019. 8. 2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비가 와서 통영 메바에소 비가 주륵 주륵 내려서 메바에소에 갔다. 몇달만인지 모르겠지만 변함없는 듯한 모습. 일식집들 보이콧 당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통영은 그런 일이 없어 다행이다. 일본 불매와 일식집 보이콧이 대체 무슨 인과관계를 가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여전히 좋은 재료로 만든 좋은 음식들. 먹으면 행복함이 느껴지는 나의 힐링 팩터. 너무나 친절하신 사장님.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몇달에 한번 정도 들리는 사람인데 얼굴을 기억해주시고 진진이 먹으라고 항상 후토마끼를 만들어주신다. 계속 성업했으면 좋겠다. 일본의 경제 침략이 있기 전까지 에비스 등 일본 생맥을 팔던 이곳은 카스 생맥과 테라를 팔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도 테라로 한잔.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재료로 만드는 일본식 음식은 불매의 대상이 아니다. 피.. 2019. 8. 2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랜만에 바이사이드 2019. 8. 1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여름날 죽림 역전할머니맥주 여름날 오후4시, 아침에 먹은 김밥의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 실내 자전거를 80분간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땀이 비오듯 흘러 입고 있던 옷이 흥건히 젖었네요. 샤워를 간단히 하고 물한잔도 마시지 않은채로 집 근처의 역전할머니맥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얼음맥주 500CC를 시켜 단숨에 들이킵니다. 캬~~~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이 맛이 바로 맥주죠. 한국 맥주 맛있니 없니 하는 소리는 이 순간에 의미를 상실합니다. 갈증이 최고조에 이른 순간 대가리 깨지게 시원한 얼음 맥주는 진리죠 진리. 황금빛의 맥주가 전설로 전해지는 암리타 혹은 신들이 마신다는 음료 넥타르 같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이 집이 딱 좋은게 애들을 데리고 갈 수 있습니다. 진진이 입맛에 맛는 냉동 고르곤졸라 피자가 있어 그걸 다 먹을.. 2019. 8. 1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우유빙수가 맛있는 통영 카페 드믈론 광도면에 위치한 카페 드믈론. 이 집은 인테리어도 제 취향은 아니고 음료도 특별할게 없습니다. 커피맛을 평가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굳이 이 집에 가야할 이유가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통영에서 가장 균형잡힌 맛을 보여주는 우유 빙수가 그것이죠. 여름 한계절, 딱 두번에서 세번 정도 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집 우유 빙수는 단맛이 매우 적당해서 먹고 나서 입안이 아리는 경우가 없습니다. 이게 쉬운것 같지만 의외로 어렵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차공간이 정말 넓습니다. 더운 여름날 빙수 한그릇 먹으러 갔다가 주차 때문에 짜증나면 아무리 천상의 맛이라도 거절하고 싶어지죠. 이런 이유로 여기 드믈론은 제게 여름날 빙수 먹으러 가기 제일 좋은 집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2019. 8. 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니지텐 스페셜텐동과 삼문당 복숭아 에이드 작년 8월에 오픈해 딱 1주년이 된 니지텐. 그동안 튀김솥이 저렇게 검게 변했다. 얼마나 많은 튀김들이 저 속을 거쳐 갔는지 알 수 없을 수준이겠지. 사장님은 처음 만났을때보다 살이 좀 빠졌고 여전히 나긋나긋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신다. 아들은 튀김 덮밥이고 뭐고 관심없다. 갑자기 브롤스타즈에 빠져 있다. 에피타이저로 정말 좋은 바질페스토 토마토.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셨다. 언제나 만족스러운 스페셜 텐동 한그릇. 사실 양이 좀 많긴 하지만 너무 맛있는 붕장어튀김을 먹기 위해서는 이것 말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 월요일이 쉬는 날인걸 모르고 갔다가 실패했던 삼문당에 오늘 다시 들렀다. 낮시간대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좋다. 수다 시절에는 공간이 좁아 오래 앉아 있기가 미안했는데 삼문.. 2019. 7. 3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어쩌다보니 다시 배양장 삼문당 복숭아 에이드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길을 나섰는데 월요일 휴무 ㅜ_ㅜ 그래서 멀고 먼 배양장까지 또 갔다 왔음. 흐린 날 갔을때랑은 또 다른 분위기. 참 많더라 사람들.... 그 구석진 곳까지 어찌알고 찾아왔는지^^ 2019. 7. 2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 맛집 카페 수다 시즌2 삼문당의 시작 강구안 골목에서 통영의 문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던 수다가 통제영 주차장 건너편으로 옮겨 삼문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오픈했습니다. 사장님의 아버님께서 운영하시던 표구사를 계승해 카페로 리모델링했다고 하네요. 이 집의 커피나 음료의 맛은 제가 따로 설명드릴 필요 없을 정도로 정평이 나있으니 부언을 하지 않겠습니다(저는 커피맛을 잘 모르니까요ㅜ_ㅜ). 새로 오픈한 삼문당의 내부 인테리어는 기존 건물의 옛느낌을 살리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잘 덧대어 놓아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입니다. 수다의 분위기를 그대로 물려받으면서 좀 더 넓고 고급스러워진 공간이 너무 맘에 들었네요. 이렇게 멋진 가게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빨리 아파트를 벗어나서 인테리어가 멋진 단독 주택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욕망에 휩쌓이게 됩니.. 2019. 7. 2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최초의 우육면 전문점 구구우육면 통영에 우육면을 전문으로 하는 중식요리집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구구우육면, 해모로 앞에있는 거북시장 골목길 내에 있는 집입니다. 강남서점에서 좌측 코너를 돌아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게는 그리 넓지 않지만 4인 좌석 4개에 2인 좌석도 2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별다를 것 없이 깔끔하지만 뭔가 좀 빠진 듯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가게 분위기로 승부하는 곳은 아니니 그런 건 기대하시면 안되구요. 우육면 전문점에 왔으니 당연히 우육면을 먹어야지요. 시원한 국물에 한약 풍미가 약간 가미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무겁지 않고 가벼워요.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구요. 고기는 질기지는 않지만 입에서 녹을 정도로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소이연남에서 고기국수를 먹은 .. 2019. 7. 2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맛집, 통영 핫플레이스 배양장 산양읍에 생겼다는 통영 핫플레이스 배양장에 다녀왔습니다. 같은 통영에 있다고 해도 죽림에서 산양까지는 거의 진주까지 다녀오는 느낌이라 힘들었네요 ㅎ 멍게배양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어서 배양장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끝내줍니다. 탈통영급이네요. 제주도 같은 곳에 있는 유명 카페에 온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냥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리는 듯한 느낌^^ 철제 선반이 너무 예뻐서 사장님께 실례를 무릅쓰고 여쭤봤더니 레어로우라는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유틸리티 퍼니쳐를 조립해서 만든 거라고 대답해주셨어요. 몇달 뒤 이사가야하는데 인테리어 할때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팔고 있는걸보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짐 보관을 위한 락커도 있었는데 사용하시는 분이 있는지는 모.. 2019. 7. 2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요으 치즈케이크 장인어른 생신을 맞이해서 주문했던 요으 치즈케이크. 아름답구나. 이정도면 요으 홍보 블로거로 임명장 받아야할 듯 ㅋㅋㅋㅋ (아무 관계 없습니다.) 2019. 7. 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늘도 요으, 너무 좋은 마카롱, 말차언덕 어제도 오늘도 요으^^ 통영에서 여러 집의 마카롱을 먹어봤지만 여기가 최고. 꾸덕뚜덕한 느낌의 말차 쇼콜라 케이크 위에 진한 말차 크림이 올라간 취향저격의 말차 언덕. 모양이 너무 예뻐서 먹기가 아까웠던 치즈케이크까지. 돈만 많으면 매일 먹고 싶은 요으 디저트. 2019. 6. 23.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