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륵 주륵 내려서 메바에소에 갔다.
몇달만인지 모르겠지만 변함없는 듯한 모습.
일식집들 보이콧 당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통영은 그런 일이 없어 다행이다.
일본 불매와 일식집 보이콧이 대체 무슨 인과관계를 가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여전히 좋은 재료로 만든 좋은 음식들.
먹으면 행복함이 느껴지는 나의 힐링 팩터.
너무나 친절하신 사장님.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몇달에 한번 정도 들리는 사람인데
얼굴을 기억해주시고
진진이 먹으라고 항상 후토마끼를 만들어주신다.
계속 성업했으면 좋겠다.
일본의 경제 침략이 있기 전까지 에비스 등 일본 생맥을 팔던 이곳은
카스 생맥과 테라를 팔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도 테라로 한잔.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재료로 만드는 일본식 음식은
불매의 대상이 아니다.
피아식별은 확실히 하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