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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yeong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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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동백커피식물원 통영시 도산면에 생긴 식물원. 대놓고 관광지 느낌을 주는 외관 때문에 큰 기대감 없이 들렀는데 내부의 식물원은 정말 괜찮았다. 특히 아이보리빛의 공간은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는 멋진 곳으로 빛이 좋은 시간대에 들리면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을 듯. 커피나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종이 배열되어 있고 규모도 상당해서 다 돌아보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식물원 내부가 꽤 더운 편이라 한바퀴 둘러보고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카페 공간으로 돌아가면 행복이란게 별거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될 것이다. 한번 가볼만한 가치는 충분한 곳이지만 음료나 빵맛은 많이 아쉽다(입장료는 1인 1음료로 대체).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늘의 북신만 일몰, 천하제일노을대회는 계속 된다. 지난주부터 탈한국급 노을이 계속되고 있어 저녁 시간에 다른 일을 하기가 힘들었다. 연일 계속되는 촬영에 지쳐 좋은 풍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 마침 어제 북신만 일몰은 꽝이었기에 이제 일몰 시즌이 끝났나 싶었고 오늘은 집에서 느긋하게 여유를 즐겨야지 하며 촬영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창밖으로 보이는 빛이 심상치 않았다. 붉은색과 보라색이 섞인 하늘 끝을 본 순간 쉬고 싶었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마음만 조급해졌다. 이럴때 필요한건 빠른 판단력, 우리 집에서 북신만이 아무리 가까워도 촬영포인트까지 도보로 이동하려면 10분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럼 게임은 끝난다. 집에서 1층 주차장까지 날듯이 뛰어내려간 나는 망설임 차를 몰고 북신만 주차장까지 달려 그곳 ..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북신만 일몰 노을빛은 괜찮았지만 구름이 없어 밋밋했던 북신만 일몰.
여름날 통영 운하의 황혼에서 새벽까지 위의 사진까지 황혼. 아래 사진부터 새벽. 황혼에서 새벽까지 통영운하에 서서 노을이 아름다운 시절을 기록하다.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가오치 선착장 사량도행 페리, 문향수제꼬치구이전문점 양꼬지와 북경짜장면, 하얼빈맥주 통영에서 10년이나 살았음에도 단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가오치선착장에 요며칠새 출근하듯 들락날락하고있다. 사량도는 사량중학교가 있는 섬, 승진 점수 따려는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생은 진정 모를 것이로다. 나름 공사가 다망했던 하루를 마치고 집앞에 있는 문향수제꼬치구이전문점에서 양꼬치를 먹는데 갑작스레 2007년 여름, 전수근 선생님들과 함께했던 백두산 여행이 생각났다. 여태껏 양꼬치를 먹으면서 이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도백하에서 선생님들과 양꼬치에 칭따오맥주를 마셨던 그 순간이 못견디게 그리워졌다. 여름의 열기가 선선한 바람에 식어가고 있던 저녁, 80년대의 진주 같았던 마을의 노천 테이블에 앉아 꼬지 하나에 십원밖에 안한다며 마음껏 먹으라고 말씀하시던 선생님의 얼굴과 다음 날 있을 백..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죽림 초밥전문점 구을비 해산물 코스요리 전문점이었던 구을비가 초밥집으로 리뉴얼된지도 꽤 오래됐는데 이제야 포스팅을....(심지어 이 사진들도 몇달쯤 지난 것.). 전채요리 - 물회와 전복죽, 샐러드. 물회에서 눈에 띠는건 새우가 들어간 젤라틴 큐브. 초밥 플레이팅이 통영의 다른 곳보다 정갈하고 예쁘다. 초밥들은 네타가 좋아서인지 특별함은 없어도 기본 이상의 맛을 보여주었다. 교꾸. 냉모밀과 튀김. 초밥 퀄리티에 비해서는 좀 아쉬웠던. 평범했던 디저트. 이건 따로시킨 우동. 퀄리티가 꽤 괜찮다. 고급초밥과 캐주얼 초밥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 듯한 곳. 분위기도 맛도 괜찮은 편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해산물 천국이라는 통영이지만 의외로 제대로된 초밥집을 찾는건 좀 어려운 일이라 여기 정도면 꽤 괜찮은 맛집이라고 할 수..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구름모자 쓴 미른산 방학식날 출근 길에 만난 구름모자 쓴 미륵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카페 ST71(에스티71) 팥빙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집앞에 있는 카페 ST71에 갔다. 인테리어, 음료맛, 친절함 등에서 거의 흠잡을데가 없는 곳이라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저녁에 가보니 만석이더라. 좋은 가게가 잘되는걸 보니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내주신 브라운치즈크로플. 3번 밖에 방문안했는데(장모님은 벌써 쿠폰 두판 완성할 정도로 단골이시지만 ㅋ)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고 챙겨주시는 세심함에 감동해 저녁 내내 행복했다. 다른 곳에서도 크로플은 맛있게 먹는 편이지만 여기 크로플은 더 바삭하고 쫀득한 느낌이 살아있는게 진짜 맛있게 먹었다. 사장님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라고 하시던데 곧 손님들도 가장 좋아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