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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올라가는 길 한구석에 숨어있는 카페 포지티브즈 통영.
동피랑에 있는 카페에 가볼 생각을 별로 안해봐서(대부분 내 취향은 아니었기에)
언제나 스쳐지나갔던 곳인데 이 날은 왜인지 마음이 동해서.
외국 어딘가에 있는 농가에 들린 듯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정리되지 않은 듯 어수선하고 대충 이어붙인 듯 엉성한 마감의 인테리어인데
묘하게 감각적인 공간으로 완성해둔게 신기했다.
이런걸 보면 주인이나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안목이라는게 정말 중요한듯 싶다.
난잡과 혼잡속의 정돈은 한끝차이므로.
오후의 빛이 좋아 사진 찍기 참 좋았으며 음료나 디저트도 만족스러웠다.
재료의 조합이 신기해서 시켜봤던 애플시나몬 우유는 꽤 맛있었다.
정원에 있는 목련 나무가 망울을 터뜨리기 직전이었다.
만개한 목련나무 아래서 사진을 한장 찍으러 조만간 다시 가게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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