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타워에 있을 때 한번 가봤는데 죽림으로 옮기고 나서는 처음.
예전에도 맛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랜만에 먹어봐도 여전히 맛있었다.
대하구이집은 새우 껍질 까는게 번거롭고 손도 찝찝해서 불편한데
여기는 손질이 다되어 있고 소스도 맛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았음.
갈릭새우 - 밥 조금, 큐브 파인애플, 마카로니 샐러드와 새우9마리, 13000원 술안주로 끝내줌. 맥주가 술술.
하와이안 로코모코, 하와이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함박스테이크에 서니사이드업 올려놓은 것.
체인점에서 함박스테이크 시키면 냉동 떡갈비 같은 제품 위에 소스 뿌려주는게 기본이던데 이 집은 아님.
함박스테이크 식감 나쁘지 않고 계란 노란자와 함께 먹으니 고소한 맛이 좋았음.
베이크드빈과 마카로니 샐러드, 큐브 파인애플, 피클이 함께 나옴. 11000원.
새우볶음밥. 새우살이 꽤 실하게 들어가 있음.
덕분에 식감이 좋고 밥은 고슬고슬하게 볶아진데다가
바로먹어도 좋을만큼 적당한 온도라 만족스러웠음.
큐브 파인애플과 피클이 같이 나옴. 가격은 8000원
갈릭새우가 맥주를 불러서 하이네켄 생맥 한잔함.
인상적인 인테리어 요소는 없지만 가게가 넓고 깨끗하며(관리가 참 잘되고 있다는게 느껴짐)
통창을 통해 바라보는 죽림 바다 전망이 좋았다.
밥과 커피는 셀프, 식전 샐러드는 필요한 경우 리필해주시는 모양이더라.
한번 먹고 뇌리에 콱 박힐만큼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적절한 가격대에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이라 외식할 때 선택지 중 하나로 떠오를만한 곳이었다.
새우 좋아하고 귀찮은거 딱 싫어하는 내 취향에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