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yeong Log41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생일이라 대게, 무전동 영덕대게 직판점 영덕수산 생일이라 비싼 대게 먹으러 집 근처 영덕수산에 갔다. (킹크랩을 먹고 싶었는데 지금은 철이 아니라서 대게만 취급한다고.) 자주가던 죽림 대게 좋은날보다 Kg당 1만원 정도 싸서 오랜만에 가봤는데 대게살이 자잘해서 조금 아쉬웠다. 기본찬의 만족도도 대게의 알참도 대게 좋은 날이 더 나은 듯 싶었다. 역시 싼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그래도 생일이라고 대게 먹고 있으니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 같아 참 좋더라. 대게를 먹고 싶으면 대게를 먹고, 킹크랩을 먹고 싶으면 킹크랩을 먹고, 랍스터를 먹고 싶으면 랍스터를 먹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자주 못먹으니까 이렇게 간절하고 맛있는거겠지만. 그러고보니 대게를 생전 처음 먹었던 2006년의 남해제일고 고3 담임 회식날이 생각난다. 진주 시청 근처의 대게전문점에서.. 2020. 9. 1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늦여름의 동호항 동호항 하늘에 뜬 구름이 여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었다. 올해들어 처음 만난 적란운의 환송을 받으며 인디언 섬머도 그렇게 끝나간다. 2020. 9. 1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해간도에도 카페가 생기다니. 해간도3 통영에 살거나 자주 오는 사람이 아니라면 모를만한 곳 해간도. 식당이나 카페 등의 시설이 거의 전무하기에 드라이브하러 갔다가 슥 둘러보고 나오기 일수였던 곳이다. 그렇게 조용했던 그곳에 카페가 하나 생겼다고 해서 슬그머니 다녀와봤다. 카페 이름은 해간도3, 해간로 3번길에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던 것 같다. 개인 사유지로 카페 이용객 이외에는 주차가 불가능하다는 팻말이 있다. 주차공간은 꽤 넓은 편. 카페 바로 앞에 있는 깨끗한 바다가 이 집을 특편하게 만들어준다. 이 날은 특히 구름이 드라마틱했고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라서 그런지 바다 또한 전에 없이 깨끗해 보여서 더더욱 인상적이었다. 내부 공간은 이런 느낌. 인테리어는 깔끔한데 디테일이 좀 부족해보였다. 앤틱 소품이라고 장식해 둔 것들이 퀄리티가 떨.. 2020. 9. 1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텐동맛집 포텐 4TEN 통영 지역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니 무전동에 텐동 전문점이 새로 생겼다고 하더라. 텐동 321, 니지텐에 이어 새로운 텐동집이라.... 그리 넓지도 않은 통영에 텐동집만 세개면 출혈경쟁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텐동 마니아를 자처하는 자로서 새로 생겼다는 맛집을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다녀왔는데 가서 보니 텐동 321이 무전동으로 옮겨 재오픈을 한 것이었다. 1, 2, 3 다음으로 4니까 4TEN으로 이름을 지으신건지. 아니면 포텐이 터지길 기원하는 이름인건지 어쨌든 텐동 321보다는 이쪽 이름이 더 부르기도 좋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았다. 강구안 쪽에 있던 시절보다 내부 분위기가 좀 더 일식집스럽고 아늑하게 변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무전동으로 옮기고 나서 손님이 많이 늘었다고 하시더라.. 2020. 9. 1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용남면 카페 마노아 용남면에 새로 생긴 카페. 주위에 아무것도 없기에 애써 찾아가야 하는 곳이나 주차할 곳도 충분하고 내부 공간도 충분히 멋지며 심지어 전망까지 좋다. (죽림 쪽에서 용남면을 바라본 적은 있어도 용남면에서 죽림을 바라본건 처음인데 뷰가 상당히 좋았다.) 낮에 한번, 밤에 한번 갔었는데 야경이 좀더 멋지더라. 물론 밤에는 길이 안좋아서 운전하기가 좀 그렇지만. 통영 지역에 있는 카페 중에서 최고 수준의 공간을 갖추고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다. 문제는 음료 맛이 어딘가 부족하다는 것. (두번이나 가서 음료 4잔쯤을 마셔봤다. 물론 모든 종류를 다 마셔본 건 아닌데다 다분히 주관적인 판단임을 감안하시길.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시게될 커피 종류는 아예 마셔보지 않았음. 바닐라 쉐이크는 시판 .. 2020. 9. 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야경 용남면 바닷가에서 바라본 죽림 야경. 죽림의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주영더팰리스 5차 덕분에 야경이 꽤 멋져보였다. 2020. 9. 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중식계의 강자 용문반점 무전점 짜장면이 맛없이 느껴지면 나이가 든거라고 해서 좀 슬펐다. 요근래 짜장면 맛을 제대로 못느꼈거든. 근데 오랜만에 짜장면 시켜먹었더니 맛있더라. 짜장면이 맛없게 느껴진게 아니라 그동안 시켜먹었던 곳들이 맛이 없었던 것. (그런고로 나는 아직 젊다.) 계란후라이가 없는게 무슨 간짜장인가. 기름에 튀기듯 구워 야무지게 올려져 있는 계란을 보며 제대로 된 집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삶은 완두콩. 이게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색을 풍부하게 해줘서 식욕을 돋워준다. 해물짬뽕의 해산물들도 구색맞추기가 아니라 진짜 먹을 수 있는 것들로 넣어놨더라. 통영 중식계의 오랜 터줏대감인 용문반점 칭찬한다. 새로 오픈한 무전점에서 시켰는데 배달도 빠르고 면이 하나도 불지 않은 상태로 와서 깜짝 놀랐다. 2020. 9. 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진경 빛내림 속의 서포루 아름다웠던 빛내림 속의 서포루 2020. 8. 31. 통영 드론 영상 - Tongyeong in my heart 드론을 처음 구입하고 나서 찍어본 통영 영상. 동영상 편집을 끝까지 해서 완결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낸건 처음이라서 그런지 내 새끼처럼 예뻐보인다. 스틸사진에만 관심을 갖고 있던 내가 이렇게 완성된 영상을 만든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 뭔가를 새로 시작하는건 부담과 즐거움을 동시에 준다. (반드시 사운드를 켜고 감상해주세요. 장면이랑 맞춘다고 고생해서 ㅋ) 2020. 8. 3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랜만의 하나로 식육식당 마지막으로 갔던게 한달은 넘었던 것 같으니 오랜만인게 맞지. 소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들렀던 하나로 식육식당. 배우 이재용씨(삼성의 그분말고)와 이미지가 비슷한 사장님은 오늘도 무뚝뚝한 얼굴로 고기 손질에 여념이 없으셨다. 그래도 우리 가족이 가면 항상 웃으며 반겨주신다. 향교길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했던 하나로 식육식당은 통영고등학교 앞으로 확장이전을 했고 예전 가게는 다른 분이 운영하신다고 한다. 오랜만에 보니 평소에도 좋았던 고기가 더 좋아보인다. 살짝 구워서 먹으니 그냥 천국. 좋은 고기에 술을 안마실 수 없어 테라 딱 한병만. 고기가 모자라서 200g 추가했는데 첫고기보다 더 좋은게 나온 것 같더라. 추가로 시키는 고기는 처음 것보다 안좋은 법인데 이것 참 ㅋ 고기 다 먹고 소고기 국밥까지 야무.. 2020. 8. 2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신상 카페 어시스트 Assist 죽림 내죽도 공원 앞에 생긴 신상 카페. 규모와 분위기에서 인근에 있는 카페들 중에서 최고 수준이 아닌가 싶다. 1-2층까지는 카페 3층에는 펍과 레스토랑을 운영할 예정. 넓고 세련된 공간에다 음료와 디저트류의 맛까지 괜찮아 사람들이 선호하는 장소가 될 듯 하다. 좌석들의 밀집도가 높지 않아 좋다. 2020. 8. 2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진경 도남동의 여름 도남동 관광지의 여름.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예년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노을빛만은 여름의 낭만을 제대로 품고 있었던. 2020. 8. 1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예약제 원테이블 레스토랑 오월 긴긴 장마가 주는 눅눅함에 지쳐 있다가 해가 나니 마음까지 뽀송뽀송해지는 기분이었던 어제. 며칠전에 예약했던 오월에 다녀왔다. 예약제 원테이블 레스토랑(실제로는 테이블 두개임)인데다 파리의 요리, 제빵 전문학교인 르꼬르동 블루를 수석 졸업했던 한국인 셰프가 통영에 내려와 운영하는 곳이라는 소문을 듣고 궁금증이 동해서 안가볼 수가 없었다. 오월은 많은 사람들이 루지와 케이블카를 타러오는 도남동 한 골목에 가정집에 자리잡고 있다. 간판이나 위치 안내 표지가 없어 헤맬 수 있는데 분홍바탕에 갈매기가 그려진 물탱크가 있는 집을 찾아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식당 내부는 그냥 가정집. 방 하나에 테이블이 두개 있는데 두 팀을 동시에 받지는 않는 것 같았다. (우리 예약이 다섯시고 다음팀이 6시에 온다 들었다.) .. 2020. 8. 1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평인일주로 아트스페이스곡 평인일주로에 생긴 신상카페 아트스페이스곡 작업실, 전시장을 겸한 카페로 어찌보면 최고 경지의 성덕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간이었다. 노출 콘크리트 공법의 건물이 이젠 좀 식상하긴 하지만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대부분의 통영카페들이 바다가 보이는 전망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는 반면 이곳은 초록초록한 느낌의 수풀로 둘러쌓여 있어 한적한 산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며 주변의 풍광보다는 공간 자체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에 집중하고 있다. 곳곳에 돌과 수목의 조화라는 컨셉에 충실한 오브제들이 놓여있었다. 넓은 전시공간. 이 곳의 주인이신 화가분의 작업을 전시해놓았다. 계속 본인의 작품을 걸어놓을 것인지 다른 작가의 작업들을 초대할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시공간이 대단히 넓고 멋졌.. 2020. 7. 2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진경 찬란한 통영 운하 아침에 눈을 떴더니 이게 왠 날씨. 씻지도 않고 통영 바닷가로 달렸습니다. 꼭 찍고 싶었던 포인트에서 바라본 통영 풍경은 역시나 최고. 오랜만에 보는 푸른하늘과 찬란한 태양빛이 비현실적인 모습을 연출해내고 있었습니다. 2020. 7. 2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영운항 전국 멍게 생산량의 80%를 담당하고 있다는 통영 영운항. 다큐멘터리 3일에 나왔던게 얼핏 기억나는데 개인적으로는 멍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제대로 안보고 그냥 넘겼었다. 내년에는 이곳에 와서 멍게 다발을 끌고가는 배의 모습을 한번 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늘에서 보니 호형의 항포구가 참 아름답다. 그 앞으로 펼쳐지는 다도해의 풍경도 이색적이고. 2020. 7. 21.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