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ngyeong Log41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강구안마저 오랜만, 카페 포지티브즈통영 친수공간 조성 사업은 아직도 끝날 생각이 없어 어수선한 모습이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총천연색으로 빛나던 강구안.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이곳에 나오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통영에서 외지인이 가장 많이 오는 곳이니까. 강구안에 온 김에 동피랑 카페 포지티브스 통영에 잠시 들렀는데 방문자 명부에 경기도 등에서 온 외지인들 기록만 남아 있어 잠시 앉았다 급히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편안히 앉아서 차 한잔 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 돌아올런지. (입에 들이붓듯 마시고 왔지만 이 집의 애플시나몬 우유는 여전히 맛있었다.) 원래도 사람이 많은 곳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요즘은 병적으로 꺼리게 된듯 일정 거리 안에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다. 이것도 코로나 시대가 만들어낸 정신병의 일종이 아닐지.. 2021. 2. 1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랜만의 돈가스 맛집 식탐 등심 카츠 안심 카츠 치즈 카츠. 오랜만의 식탐. 먹으면서 생각한건데 확실히 이 집은 올때마다 맛이 더 좋아진다. 이건 참 대단한 부분. 처음 갔을 때는 진주의 톤오우에 비해서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훨씬 상회하는 맛을 보여준다. 메뉴를 가츠 베리에이션 딱 3개(카레는 논외로)로 고정해놓은 것이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특히 치즈 카츠는 고기와 튀김옷도 최고지만 안에 들어있는 치즈가 참 좋다. 따듯하게 녹아내릴 때는 부드럽고 식어서 약간 굳으면 쫄깃한 식감으로 변해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혼자 가서 먹을때 치즈카츠가 가능하면 무조건, 안되면 안심을 선택한다.) 통영에 있어줘서 참 고마운 식당이다. 2021. 1. 2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랜만의 오마카세 스시작 이것도 갔다온지 한참 된 후에 올리는 사진. 1년만에 들러본 예약제 오마카세 스시야 스시작. 처음 갔던 그날에 비해 조금 아쉽긴 했지만(그날이 너무 좋긴 했지) 여전히 좋았던 식재료와 셰프님 솜씨. 딱 우리 가족만 앉아서 식사할 수 있었기에 요즘같은 시대에 더더욱 좋았던 곳. 2021. 1. 2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문어라면(문어해면)이 맛있는 집 문어통발 달아공원가는 길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건물은 자주 보았던 문어통발이라는 식당에 다녀왔다. 문어 한마리를 통으로 넣어주는 문어라면(문어해면)이 유명하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지만 사실 문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지라 미뤄두고 있다가 딱히 갈곳도 없고 우연히 들러보니 사람도 없고 해서 한그릇 먹고 나왔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며 따듯한 햇살을 받고 앉아 있으니 참 좋았다. 문어해면 12000원. 문어가 통으로 올라가는데 그리 큰 녀석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단히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 엄청 맛있게 먹었다. 사실 라면 느낌은 전혀 없고 짬뽕에 가깝다. 오징어, 홍합, 새우 죽순 등이 들어간 적당히 칼칼하고 불맛이 느껴지는 국물에 가는 생면이 더해져 꽤 조화로운 한그릇을 만들어냈다. 개인적으로는.. 2021. 1. 1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집에서 즐기는 텐동 한그릇의 행복, 포텐 포장 텐동 텐동이 너무 먹고 싶은데 식당가서 먹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사장님께 포장을 부탁드렸다. 가져오는 동안에 튀김이 식고 눅눅해져서 맛이 떨어질게 걱정됐는데 밥과 튀김을 따로 포장해서 변질을 최소화한데다가 이 집 사모님이 워낙 잘 튀기시는지라 집에 와서 먹어도 바삭함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포장해온 그대로 해치울수도 있지만 역시나 텐동은 플레이팅을 제대로 하고 먹어야 제맛이기에 애써 그릇에 옮겨담아 식당 느낌을 내봤다. 바삭거리는 텐동에 캔맥주 하나 마셨더니 그대로 천국. 식당에서 먹는 것과 진배없는 맛이었다. 텐동이 너무 먹고 싶은데 북적이는 식당이 걱정된다면 포텐에서 포장해다 드시라. 2021. 1. 10.
통영 이마트 푸드코트 치즈돈가스, 하겐다즈 미니컵 할인판매, 워너비 아이템 주물팬 이마트에 장보러 간김에 리뉴얼한 푸드코트에서 치즈돈가츠를 먹었다. 식탐에서 먹었던 치즈돈카츠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 바삭하고 촉촉한 식탐의 그것과는 달리 바삭하고 딱딱한 느낌에다 치즈 또한 2% 부족했다. 왜 푸드코드 음식의 퀄리티는 일반 식당을 따라가지 못하는걸까. 가격은 비슷한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할인행사를 한다고 해서 쓰레기 분리수거하러 밖에 나간 김에 집 근처 CU마트에 들러 집어왔다. 원래 한개 4800원하는 귀한 몸이라 감히 사먹을 생각을 못했는데 4개 10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사지않을 수가 없었다. 대기업에서 가끔 내려주는 이런 은사에 굽신거리며 뼛속까지 서민인 삶을 이어간다.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주물팬 세트를 샀다. 이제 스테이크를 제대로 구울 수 있을.. 2021. 1. 5.
2020년 마지막 날 홈파티Feat. 문참치 생참치 연어세트, 테츠야스시 셰프리 초밥, 오크젠, 경주법주 초특선 2020년 마지막 날. 저녁 먹으러 나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역시나 코로나 19에 발목이 잡혀 집콕. 그냥 보내기는 싫어서 배달 음식이라도 괜찮은걸 시키기로 했다. 문참치의 생참치 + 연어세트 - 4만원 테츠야 스시의 셰프리 초밥 - 2만원 경주법주 초특선 - 4만 6천원 오크젠 - 1만 2천원 차려놓고 보니 왠만한 일식집 못지 않은 비주얼이다. 문참치의 생참치 퀄리티는 입아프게 말할 필요도 없는 수준이지만 비싸고 양이 적어서 먹다보면 아쉬운 마음만 가득한데 어제는 단골이고 리뷰 작성해드렸음을 주문하면서 강조했더니 푸짐한 양에 물회 서비스까지 보내주셔서 행복하게 한상 차려놓고 먹을 수 있었다. 입에서 그냥 녹아 사라지는 생참치는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진미. 배달을 시작한 항남동 초밥 맛집 테츠야스시의.. 2021. 1. 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늘의 달아 일몰 오늘의 달아. 비 내린 다음날이라 하늘이 꽤 청명했고 날씨도 따듯해서 사진 찍기 딱 좋았다. 해가 다 떨어져서 돌아서려는데 눈에 들어온 달의 모습. 2020. 12. 2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도깨비 골목의 아침 우연히 만난 도깨비 골목의 일출 2020. 12. 2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에서도 장어덮밥을, 죽림 성우일식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고르라면 10번째 안에는 꼭 들어갈 장어덮밥. 통영 내에서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기에 장어덮밥 먹으러 외지까지 달려가곤 했는데(제일 가까운게 거제) 세상이 이런 상황이니 몇달간 입맛만 다시고 있었다. 그런데 드디어 통영에도 장어덮밥을 하는 집이 생겨났다. 죽림 성우일식에서 장어덮밥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 비록 바다장어 밖에 안팔지만(장어덮밥은 역시 민물인데) 1만원이라는 믿을 수 없이 저렴한 가격(장어덮밥치고는)에 찬합에 제대로 플레이팅해서 나오는 진짜였다. 오랜만에 먹었다는 감동이 더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른 지역의 비싼 장어덮밥 못지 않은 맛이었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동경밥상이나 해목 등의 집에 비해서는 퀄리티가 떨어지지만 그곳들은 바다 장어도 2만원 넘으니.. 2020. 12. 2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일식 맛집 죽향 일식당. 회와 초밥이 나오기에 그렇게 불리는 것이지 일본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아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정통 일식을 표방하는 초밥집이나 이자카야, 일본가정식 요리집을 더 선호한다. 미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초임 교사 시절에는 진주에 있는 제주회초밥 등의 일식당에 자주 가기도 했지만 몇년 겪어보니 그냥 별것없는 곁들이 안주가 많이 나오는 곳들이 대부분이었던 터라 연세있는 분들과의 약속이나 학교 회식이 아니면 멀리하게 됐다. 통영에도 꽤 많은 일식집이 있지만 후기에 올라오는 음식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딱 그정도의 식당들이었기에 가본 적이 없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프라이빗한 공간이 있는 식당을 찾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일식당을 수소문하게 되었다. 식당들 중에 공간이 방으로 분리되어 있어 다.. 2020. 12. 2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디저트 맛집 요으의 몽블랑 에클레어 방역 2단계 상태라 카페에서 취식이 불가능하기에 테이크 아웃해서 집에 와서 먹은 요으의 신메뉴 몽블랑 에클레어. 통영에 디저트 맛집이 많이 생기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원탑. 역시나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 2020. 12. 1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늘의 달아 날씨가 매서울 정도로 추우니 대기는 더할나위 없이 청명해져 오메가 일몰이 정말 선연했던 날. 퇴근길에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통영은 참 아름다운 동네. 2020. 12. 1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병선 마당 앞바다의 일출, FE 200-600mm F5.6-6.3 G OSS 200mm 샘플샷 통영터널을 이용해 출근하는게 일반적인 루트라 아침 바다를 볼일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200600 샘플 사진을 몇장 남겨볼까 싶어서 강구안 쪽 도로를 타고 출근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있었지만 수평선 가까운 쪽은 맑게 뚫려있어서 짧은 시간이나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시절은 하수상하지만 통영 바다의 일출은 이렇게 아름답기만 하다. 해가 좀 높이 떠버린 상태라 600mm로 프레임 구성하기는 불가능해서 200mm로만 찍은 사진들. 아쉬운 면이 없진 않지만 이정도면 바라는 작업은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600mm로 땡긴 태양. 2020. 12. 1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달아 마을 오메가 일몰 시즌 통영에서 가장 유명한 출사 포인트인 달아마을. 12월 무렵부터 오메가 일몰 촬영이 가능한 일몰각이 나와 많은 사진사들이 찾아오곤 합니다. 코로나로 엉망인 2020년도 이 시즌은 어김없이 찾아와 많은 진사분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계시더군요. 저도 드라이브 겸 나갔다가 사람 많은 포인트는 부담스러워서 그냥 지나쳤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차를 세운 후 몇컷 찍고 돌아왔습니다. 빛이 너무 강하면 태양 내부의 그라데이션이 하얗게 떠버려서 괜찮은 사진을 찍기 힘든데 오늘은 보기 드물 정도로 완벽한 날이었습니다. 해가 수평선에 닿는 순간에는 배도 한척 안지나가서 대단히 심심한 사진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올해 첫 달아일몰을 보고 나니 왠지 모를 뿌듯함이 솟아나서 좋았네요. 2020. 12. 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착량묘 일출 착량묘에서 바라본 일출이 아니라 착량묘가 보이는 풍경 속의 일출. 아침에 운전해서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 급히 차를 돌려 주차하고 달려가서 찍은 한컷. 보일때 찍어놓지 않으면 그 느낌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므로. 2020.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