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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가장 유명한 출사 포인트인 달아마을. 

12월 무렵부터 오메가 일몰 촬영이 가능한 일몰각이 나와 많은 사진사들이 찾아오곤 합니다. 

코로나로 엉망인 2020년도 이 시즌은 어김없이 찾아와 많은 진사분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계시더군요. 

저도 드라이브 겸 나갔다가 사람 많은 포인트는 부담스러워서 그냥 지나쳤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차를 세운 후 몇컷 찍고 돌아왔습니다. 

빛이 너무 강하면 태양 내부의 그라데이션이 하얗게 떠버려서 괜찮은 사진을 찍기 힘든데 

오늘은 보기 드물 정도로 완벽한 날이었습니다. 

해가 수평선에 닿는 순간에는 배도 한척 안지나가서 대단히 심심한 사진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올해 첫 달아일몰을 보고 나니 왠지 모를 뿌듯함이 솟아나서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