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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yeong Log41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냉삼맛집 꽃돼지삼촌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 이 집 꽃삼겹은 고기로 야채를 싸먹을 수 있는 역발상이 재밌고 비주얼도 예쁘다. 한점이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 제대로 즐기려면 시간이 걸린다는게 단점이지만. 기본찬도 풍성하고 맛있다. 거를만한 타선이 없다. 후식으로 된장찌게 비빔면, 짜파게티를 시켰다. 된장찌게 맛은 아쉬운 편이었으나 짜파게티는 찰지게 잘 끓이더라. 먹고 감탄했다. 비빔면은 평범한 수준. 2021. 8. 2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테라로키친 라자냐, 채끝스테이크 통영 동충 골목길에 있는 이탈리안 비스트로. 2년전에도 한번 들렀었는데 그때는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사진만 잔뜩 찍어놓고 포스팅을 하진 않았다. 유튜브를 보다가 고기파이 비슷한게 너무 먹고 싶어졌는데 통영에서 먹을 수 있는 비슷한 음식을 생각해보니 라자냐 밖에 없었다. 뜨라토리아 델 아르떼말고 라자냐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여기 빼곤 떠오르지 않아 예전과는 다르겠지 하는 기대를 하며 오랜만에 재방문을 했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공간은 넓지는 않지만 누구나 좋아할만큼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전에는 1층 밖에 못봐서 이 집의 인테리어를 제대로 경험 못했던 것 같다. 2층이 훨씬 낫다. 사장님이 마크 로스코 마니아인지 곳곳에 그의 액자가 걸려있었다. 버터향이 나는 식전빵. 라자냐를 올려먹으면 맛있었을텐데 본음식.. 2021. 8. 1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폭염에는 집 앞 카페가 최고 ST71(에스티71)에서 당근케이크에 수박주스 마시며 노닥거리기 진진이 방과후 학교 보내야하는데 날이 덥다고 징징거리기에 차로 데려다줬다. 집에 바로 돌아가긴 그래서 서피랑 한바퀴 돌고 집앞 ST71에 가서 수박쥬스에 신상 당근케이크 한조각으로 아침을 떼웠다. 오전 10시 아무도 없는 시간대의 동네 카페는 정말 좋다. 개학하면 무척 그리울 것 같은 한잔, 한조각의 즐거움. 얼마전부터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는 당근케이크는 무척이나 촉촉, 폭신했다. 내 취향이 맞아서 무한정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케이크 가장 자리 위에 나무잎줄기를 예쁘게 올려놓은 센스가 참 좋다. 쿠폰으로 아이스아메리카노도 한잔. 심장이 두근거려서 마시지 않았던 커피를 요즘 들어 조금씩 마시고 있는데 그동안 미각이 좀 발전했는지 미묘한 맛의 차이가 느껴져서 놀라고 있다. 방과후 학교 마치고 돌아온.. 2021. 8. 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일몰, 천하제일노을대회 종료 올해 만난 노을 중 가장 멋졌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적란운이 정말 아름답게 솟아오르고 있어서. 아마도 이날을 끝으로 천하제일노을대회는 끝을 맞이한 것 같아 아쉽지만 마법 같았던 여름 저녁 하늘의 이벤트가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었을 사람들의 마음을 많아 토닥여주지 않았을까 싶다. 2021. 8. 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가볍게 들리기 좋은 동네 칵테일바 술퍼마켓에서 미도리사워, 피치크러쉬, 마가리타를 들이키다. 끝날듯하면서도 끝나지 않는 더위, 오늘은 집에 안좋은 일이 있어 한낮의 더위가 더 짜증스럽게 다가왔다. 하루를 근근히 버티고 해질무렵 기분 전환을 위해 집 근처 바에 칵테일 한잔 하러 갔다. 아무도 없는 시간대에 조용히 마시고 나오기 위해 오픈하는 시간에 딱 맞춰 도착했다. 오가며 자주봤던 술퍼마켓, 맥도널드 로고를 본따서 만든 간판이 눈에 들어와서 기억에 남았던 곳이다. 그냥 동네 포차 같은 컨셉의 가게겠거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칵테일을 전문으로 하는 분위기 좋은 바였다. 넓지는 않았지만 조명과 다양한 잔들과 술병들이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다른 곳의 바에서 일하시다 만렙 찍고 자기 가게를 오픈하신 듯한 느낌의 여사장님은 너무 친절하셨고 칵테일 만드는 솜씨도 훌륭해 짧지만 기억에 오래 남.. 2021. 7. 3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북신만 일몰, 오늘도 천하제일노을대회 참전 칵테일 한잔 마시고 나오니 펼쳐지고 있었던 북신만의 노을 풍경. 우연히 만난 두명의 원어민은 저런 풍경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2021. 7. 3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동백커피식물원 통영시 도산면에 생긴 식물원. 대놓고 관광지 느낌을 주는 외관 때문에 큰 기대감 없이 들렀는데 내부의 식물원은 정말 괜찮았다. 특히 아이보리빛의 공간은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는 멋진 곳으로 빛이 좋은 시간대에 들리면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을 듯. 커피나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종이 배열되어 있고 규모도 상당해서 다 돌아보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식물원 내부가 꽤 더운 편이라 한바퀴 둘러보고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카페 공간으로 돌아가면 행복이란게 별거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될 것이다. 한번 가볼만한 가치는 충분한 곳이지만 음료나 빵맛은 많이 아쉽다(입장료는 1인 1음료로 대체). 2021. 7. 3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늘의 북신만 일몰, 천하제일노을대회는 계속 된다. 지난주부터 탈한국급 노을이 계속되고 있어 저녁 시간에 다른 일을 하기가 힘들었다. 연일 계속되는 촬영에 지쳐 좋은 풍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 마침 어제 북신만 일몰은 꽝이었기에 이제 일몰 시즌이 끝났나 싶었고 오늘은 집에서 느긋하게 여유를 즐겨야지 하며 촬영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창밖으로 보이는 빛이 심상치 않았다. 붉은색과 보라색이 섞인 하늘 끝을 본 순간 쉬고 싶었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마음만 조급해졌다. 이럴때 필요한건 빠른 판단력, 우리 집에서 북신만이 아무리 가까워도 촬영포인트까지 도보로 이동하려면 10분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럼 게임은 끝난다. 집에서 1층 주차장까지 날듯이 뛰어내려간 나는 망설임 차를 몰고 북신만 주차장까지 달려 그곳 .. 2021. 7. 2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북신만 일몰 노을빛은 괜찮았지만 구름이 없어 밋밋했던 북신만 일몰. 2021. 7. 28.
여름날 통영 운하의 황혼에서 새벽까지 위의 사진까지 황혼. 아래 사진부터 새벽. 황혼에서 새벽까지 통영운하에 서서 노을이 아름다운 시절을 기록하다. 2021. 7. 2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가오치 선착장 사량도행 페리, 문향수제꼬치구이전문점 양꼬지와 북경짜장면, 하얼빈맥주 통영에서 10년이나 살았음에도 단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가오치선착장에 요며칠새 출근하듯 들락날락하고있다. 사량도는 사량중학교가 있는 섬, 승진 점수 따려는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생은 진정 모를 것이로다. 나름 공사가 다망했던 하루를 마치고 집앞에 있는 문향수제꼬치구이전문점에서 양꼬치를 먹는데 갑작스레 2007년 여름, 전수근 선생님들과 함께했던 백두산 여행이 생각났다. 여태껏 양꼬치를 먹으면서 이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도백하에서 선생님들과 양꼬치에 칭따오맥주를 마셨던 그 순간이 못견디게 그리워졌다. 여름의 열기가 선선한 바람에 식어가고 있던 저녁, 80년대의 진주 같았던 마을의 노천 테이블에 앉아 꼬지 하나에 십원밖에 안한다며 마음껏 먹으라고 말씀하시던 선생님의 얼굴과 다음 날 있을 백.. 2021. 7. 2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죽림 초밥전문점 구을비 해산물 코스요리 전문점이었던 구을비가 초밥집으로 리뉴얼된지도 꽤 오래됐는데 이제야 포스팅을....(심지어 이 사진들도 몇달쯤 지난 것.). 전채요리 - 물회와 전복죽, 샐러드. 물회에서 눈에 띠는건 새우가 들어간 젤라틴 큐브. 초밥 플레이팅이 통영의 다른 곳보다 정갈하고 예쁘다. 초밥들은 네타가 좋아서인지 특별함은 없어도 기본 이상의 맛을 보여주었다. 교꾸. 냉모밀과 튀김. 초밥 퀄리티에 비해서는 좀 아쉬웠던. 평범했던 디저트. 이건 따로시킨 우동. 퀄리티가 꽤 괜찮다. 고급초밥과 캐주얼 초밥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 듯한 곳. 분위기도 맛도 괜찮은 편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해산물 천국이라는 통영이지만 의외로 제대로된 초밥집을 찾는건 좀 어려운 일이라 여기 정도면 꽤 괜찮은 맛집이라고 할 수.. 2021. 7. 1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구름모자 쓴 미른산 방학식날 출근 길에 만난 구름모자 쓴 미륵산. 2021. 7. 1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카페 ST71(에스티71) 팥빙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집앞에 있는 카페 ST71에 갔다. 인테리어, 음료맛, 친절함 등에서 거의 흠잡을데가 없는 곳이라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저녁에 가보니 만석이더라. 좋은 가게가 잘되는걸 보니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내주신 브라운치즈크로플. 3번 밖에 방문안했는데(장모님은 벌써 쿠폰 두판 완성할 정도로 단골이시지만 ㅋ)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고 챙겨주시는 세심함에 감동해 저녁 내내 행복했다. 다른 곳에서도 크로플은 맛있게 먹는 편이지만 여기 크로플은 더 바삭하고 쫀득한 느낌이 살아있는게 진짜 맛있게 먹었다. 사장님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라고 하시던데 곧 손님들도 가장 좋아하게 될 것 같다. 2021. 7. 1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발렌타인 글렌버기 15, 브리치즈 구이, 배달 돈가스 전문점 감성키친, 참치정육점 1인 참치, 호기스 사이다, 긴카코겐 코로나 4차 웨이브가 시작된 것 같다. 전국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고 통영도 모정치인발 감염 이후 죽림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되는 중이라 자연스레 외출 자제 모드로 전환했다. 그런 이유로 오늘 저녁은 모처럼 배달 음식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져 일단 브리치즈 구이와 발렌타인 글렌버기 15 한잔으로 허기를 달랬다. 위스키에 브리치즈구이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조합이다. 오늘까지 세번이나 주문해 먹은 감성키친, 돈가스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인듯 한데 포장이 정갈하고 맛도 괜찮은 편. 모듬 치즈 돈가스를 자주 시켰는데 겉의 튀김에서 일반적인 돈가스가 아닌 핫도그를 먹는 듯한 맛과 식감이 느껴지는게 묘하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문참치의 생참치덮밥을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화요일이었던 휴무가 월요일로 바껴.. 2021. 7. 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안정적인 맛집 운영의 정석, 김형제 고기의 철학 이베리코 꽃목살 2인분과 갈비살 2인분을 시켰다. 1인분이 150g이라 생각보다 양이 많다. 다이어트 중이 아니더라도 의외로 고기를 많이 못먹는 체질인데다 가족들 성향이 다 비슷해 이정도 시켜 먹으면 배가 불러 힘들어한다. 그런데 3인분은 뭔가 좀 아쉽다. 둘둘로 짝이 맞는게 좋으니까 힘들걸 알면서도 항상 이렇게 주문할 수 밖에 없다. 사이드인 감자와 양파, 버섯, 떡도 양이 꽤 많다. 갈비살, 부드러우면서도 꼬들한 식감이 살아있다. 씹는 맛을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하다. 꽃목살. 직원분이 잘 구워주셔서 겉은 바삭하고 한입물면 육즙이 터지는 완벽한 상태다. 역시나 첫입이 제일 맛있는데 적절한 온도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식고 표면이 말라 처음 그 맛을 느끼기는 힘들어진다. 고기를 구워주는 집들에 .. 2021.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