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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yeong Log41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맛집 부엉이 돈가스 별달리 먹고 싶은게 생각나지 않고 시간도 많지 않아 목적지 근처에 있는 부엉이 돈가스에 들렀다. 오랜만인데 가게 내부가 예전보다 더 좁아진 느낌. 부엉이 돈가스의 캐릭터 로고는 누가 디자인 했는지 참 귀엽다. 프랜차이즈 로고 중에 내 취향에 제일 맞는 듯. (손님들에게 로고 스티커라도 선물하면 좋을 듯 한데.) 오랜만에 먹는 옛날 스프. 캬~~ 좋았습니다(섬마을훈태 버젼). 그냥 오뚜기 스프 비슷한 맛. 콰트로 크림 파스타. 크림맛이 진하다. 레스토랑의 고급진 맛은 아니지만 집에서 해먹는 듯한 감칠맛이 있어 좋았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맛 = 아이 입맛인 내게 딱 맞음. 스노우 치즈 돈가스. 양배추를 깔아놓은 무쇠 프라이팬에 나온다. 손잡이 뜨거우니 조심할 것. 치즈가 한가득이라 비주얼도 괜찮다. 다만 .. 2020. 10. 3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일식면요리 전문점 아카렌 죽림에서 무전동으로 이사간 이후 처음으로 들러본 아카렌. 이 집은 하나 하나 뜯어보면 괜찮은데 결과물은 뭔가 하나 빠진 것 같이 아쉬운 느낌이 든다. 눈도, 코도, 입도 예쁜데 전체를 모아놓은 얼굴은 미묘한 느낌의 어떤 이를 보고 있는 듯하다고 할까. 인테리어도 나쁘지 않은 듯 하면서 뭔가가 좀 부족. 탄탄멘도 무난하지만 결정적인 하나가 빠진 듯한 느낌. 우동도 괜찮긴 한데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어야할 이유는 못찾겠다. 이 집은 일식 면요리 전문점인데 의외로 돈가츠의 퀄리티가 더 좋다. 튀김이 상당히 개성있는 식감을 보여준다. 2020. 10. 3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의 추천할만한 이자까야 셰프장 개업한지 수년이 지난 가게라 이제와서 소개하는게 어색하긴 하지만 나는 지난주에 처음 가본지라 포스팅해본다. 무전동에 있는 이자까야 셰프장. 사장님께서 유명 호텔 일식 파트를 담당하셨던 셰프출신이라는 풍문을 들었는데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전문분야인 요리 이외에 기타로도 경지에 오르신듯 가게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 있었다. 어떤 분야든지 관심을 갖고 파고 들어 일가를 이룰 수 있는 성향의 사람이라면 요리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것. 가게에서 풍기는 포스에 들어서자마자 제대로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는 넓지도 좁지도 않은 딱 적당한 정도 단체 손님용 테이블은 두개, 나머지는 다 다찌 자리라 여러명이서 오기보다 한두명이 와서 술을 즐기는 것이 어울릴 것 같은 곳이었다. 기본찬으로 나온 볶음김치와 .. 2020. 10. 2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푸른밤 매끈한 하늘에 어둠이 스며들어 푸르고 푸른 밤이 내린다. 주말의 끝자락에 서있는 사람들의 우울한 마음은 모르는 듯 무심한 풍경은 이렇게 아름답기만하다. 2020. 10. 2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디피랑, 디지털로 만들어낸 새로운 통영 통영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디피랑에 다녀왔다. 서피랑과 동피랑의 벽화들을 디지털로 다시 해석했다고 해서 디피랑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보다. 이런 류의 조명 장난을 좋아하지 않기에 심드렁한 마음으로 가봤는데 의외로 잘 꾸며 놓아서 깜짝 놀랐다. (통영이 왜이래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 솔직히 예전의 통영에서 내놓는 관광컨텐츠라는게 조악하기 그지 없었던건 사실아니었던가? 요근래 통영의 관광 행정이 긍정적으로 바껴가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다.) 60억을 쏟아부었다고 하더니 꽤 볼만한 퀄리티의 조명 공원이 완성된듯 하다. 몇몇 구간의 구성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건 내 기준이고 함께 했던 어린 관람객들은 좋아서 난리가 났더라. 물론 우리나라, 특히 통영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활용해서 만들어낸 컨텐츠와 음악은.. 2020. 10. 2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동호항 통영 동호항. 운동하는 사람들, 낚시하는 사람들, 일하는 사람들. 각자의 사정을 가진 이들의 삶이 교차되던 곳. 2020. 10. 2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동호항, 아침 조용히 걸으며 아침 해의 기운을 느끼기 좋은 곳. 통영 동호항. 2020. 10. 25.
통영의 얼굴 통영의 얼굴을 만나다. 2020. 10. 2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추억을 먹는 기분, 무전동 분식 맛집 해뜨는집 1975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는 통영 분식계의 터줏대감. 나야 그 시절의 통영은 겪어보지도 못했지만 통영 지역에서 자란 어른들에게는 이러한 노포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추억을 은행에 예금해놓은 것처럼 든든한 느낌을 줄 것 같다. 지금은 예전 위치에서 한번 이전한 곳이긴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그때와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중고등학교 시절 이 집 단골이었던 와이프의 말). 통영의 시그니쳐 주전부리인 꿀빵. 해뜨는 집에서도 꿀빵을 팔긴하는데 다른 곳의 그것과 달리 팥도너츠에 가까운 식감이다. 식으면 단단해져버리는 꿀빵의 식감을 싫어한다면 이 집 것을 한번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각종 튀김류, 오징어 튀김과 새우튀김이 매우 실한 편이다. 기본을 잘지킨 분식점 라면. 특별히 대단한 맛은 없지만 뭔가 빠진듯한 느.. 2020. 10. 16.
대하(大河) 소설 태백산맥을 읽다가 대하(大蝦)가 땡겨서, 통영 신상 새우구이 맛집 황금왕새우구이 정신나간 것들이 이제 조정래 작가님까지 씹어대길래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던 와중 작가님의 대하소설 중 끝까지 읽어본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원래 드라마고 뭐고 너무 긴건 끝을 못내는 성격이라 ㅜ_ㅜ 이번 기회에 태백산맥부터 완독하리라 맘 먹고 읽기 시작했는데 장난 아닌 흡입력에 깜짝 놀라며 대가의 소설은 시간이 흘러도 색이 바래지 않음을 깨닫고 있는 중이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10월 안에 10권 모두 읽어낼듯. 대하소설의 대하가 그 대하가 아닐진데 대하소설을 읽다보니 자연스레 대하가 생각나 먹으러 갔다. 새우살이 장난 아니게 탱글탱글, 새우튀김도 감동적, 새우머리버터튀김은 말할 필요도 없이 고소. 깊어가는 가을날에 대하소설을 읽다가 먹은 대하는 예년의 그것들보다 훨씬 감동적이었다. 사진보고 있으니 또.. 2020. 10. 1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해미당길 인근 서울피부과 들렀다 돌아가던 길. 시청 인근 해미당길과 북신전통시장 산책. 누군가에게는 친숙하고 누군가에게는 낯설 풍경. 2020. 10. 1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의 편린들 오늘도 통영의 편린들을 찍어간다. 이렇게 이미지의 파편들을 수집하다보면 어떤 조각보가 만들어질지 궁금하다. 모든 사진 작업을 대단한 의미를 갖고 진행하지는 않는다. 무턱대고 걸어가다 보면 방향성이 잡히고 희미한 스케치가 뚜렷한 펜화로 변하곤 한다. 대부분은 습작으로 그치고 말지만 가끔 색까지 올릴 수 있을만큼 끌어올려질때 받는 그 고양감, 비할데 없는 그 행복감에 기대어 시시껄렁한 사진이나마 근근히 찍어나가본다. 2020. 10. 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현지인 맛집? 충무칼국수 경아김밥 통영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있어서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코로나 시국인지라 웨이팅도 그렇고 가게가 너무 좁아 부담스러워서 두번쯤 갔다가 포기하고 돌아왔었다. 연휴 기간동안 특별히 돌아다닌 곳도 없는데다 집 근처라서 가볍게 아침으로 먹고 와야지 해서 갔는데 이른 시간부터 웨이팅이 ㅠ_ㅠ 그냥 돌아오려다가 앞에 한팀 밖에 없고 이번에 그냥 오면 평생 안가게 될 것 같아 20분쯤 기다려서 먹었다. 내부에는 4인석 3개, 2인석 3개가 있는데 먼저 왔더라도 2인석이 먼저 비면 3인 이상 손님은 더 기다려야하는 시스템이었다. (실제로 우리 가족은 20분을 기다렸는데 2명 손님 한팀은 오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먹더라.) 주문받는 분도 뭔가 서툰 부분이 있어 시간이 지연됐고(무척 친절하셨지만).. 2020. 10. 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안정사 안정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이 있다는걸 모르고 살았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전국에서도 사세가 강한 것으로 손꼽히는 사찰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건물이 몇개 남아 있지 않아 쇠락한 지방의 절 같은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지만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80호로 지정된 대웅전 안에는 공민왕 7년에 조성한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고 범종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83호, 괘불은 제282호로 지정되어 있는 등 소소해보이는 모습 안에 범상치 않은 유물들이 숨어 있다.불갑사나 선운사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만세루 아래 계곡 쪽에는 꽃무릇 군락도 형성되어 있어 가을무렵 산책을 겸해 돌아보기는 참 좋은 곳이겠다 싶었다. 2020. 10. 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견유마을 어슬렁거리기 날씨가 무척 좋았던 날. 아무것도 안하고 있기가 힘들어서 사람없는 견유마을을 혼자서 어슬렁거리다가 왔다. 몇년만에 써보는 바티스 25mm는 여전히 멋진 발색을 보여주는구나. 2020. 9. 2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돈가스 맛집 식탐의 업그레이드 몇달만에 들러본 통영 돈가스맛집 식탐. 오늘의 요리인 치즈카츠는 노리고 갈때마다 재료가 떨어져 먹기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아무 생각없이 갔더니 주문 가능하더라. 예전에 먹었던 것과 모양이 달라졌던데 맛도 모양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체다치즈가 섞인 걸 추가해서 맛이 다양해지고 색감도 더 좋아졌다. 연돈에서 먹어본 건 아니지만 그와 버금가는 수준의 돈가스일듯. 서울에 있는 맛집에서 돈가스를 몇번 먹어봤지만 모두 여기만 못하다. 식당 개업 후 장사가 잘되면 퀄리티가 떨어지는 법인데 이 집은 오히려 업그레이드 되니 오래 오래 성업할 것 같다. 2020.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