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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것들이 이제 조정래 작가님까지 씹어대길래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던 와중 작가님의 대하소설 중 끝까지 읽어본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원래 드라마고 뭐고 너무 긴건 끝을 못내는 성격이라 ㅜ_ㅜ 

이번 기회에 태백산맥부터 완독하리라 맘 먹고 읽기 시작했는데 

장난 아닌 흡입력에 깜짝 놀라며 대가의 소설은 시간이 흘러도 색이 바래지 않음을 깨닫고 있는 중이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10월 안에 10권 모두 읽어낼듯.

 

 

대하소설의 대하가 그 대하가 아닐진데 대하소설을 읽다보니 자연스레 대하가 생각나 먹으러 갔다. 

새우살이 장난 아니게 탱글탱글, 새우튀김도 감동적, 새우머리버터튀김은 말할 필요도 없이 고소. 

깊어가는 가을날에 대하소설을 읽다가 먹은 대하는 예년의 그것들보다 훨씬 감동적이었다. 

사진보고 있으니 또 먹으러 가고 싶구만. 

통영에 새로 생긴 황금왕새우구이 추천합니다~ 이제 새우 먹으러 고성까지 갈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안녕 병산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