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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달리 먹고 싶은게 생각나지 않고 시간도 많지 않아 

목적지 근처에 있는 부엉이 돈가스에 들렀다. 

오랜만인데 가게 내부가 예전보다 더 좁아진 느낌. 

부엉이 돈가스의 캐릭터 로고는 누가 디자인 했는지 참 귀엽다. 

프랜차이즈 로고 중에 내 취향에 제일 맞는 듯.  

(손님들에게 로고 스티커라도 선물하면 좋을 듯 한데.)

오랜만에 먹는 옛날 스프. 캬~~ 좋았습니다(섬마을훈태 버젼). 

그냥 오뚜기 스프 비슷한 맛.

콰트로 크림 파스타. 

크림맛이 진하다. 레스토랑의 고급진 맛은 아니지만 집에서 해먹는 듯한 감칠맛이 있어 좋았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맛 = 아이 입맛인 내게 딱 맞음.  

스노우 치즈 돈가스. 양배추를 깔아놓은 무쇠 프라이팬에 나온다. 손잡이 뜨거우니 조심할 것. 

치즈가 한가득이라 비주얼도 괜찮다. 다만 얇게 썰어 튀긴 프렌치 프라이는 구색맞추기에 불과한 수준. 

밥과 나초 2개가 같이 나온다. 나초는 돈가스 소스에 찍어먹으니 입가심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기성품이다.) 

일식 돈가스는 아니지만 고기가 꽤 두꺼워 만족스런 식감이 난다. 

나는 고기가 얇은 돈가스는 별로 안좋아해서.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먹으니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새우튀김은 완전비추. 마트에서 파는 냉동 새우튀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입 베어 문 순간 이걸 4500원에 시킨 10분전의 나를 원망함. 

 

적당한 가격, 적당한 맛. 

돈가스 먹고 싶을때 들리면 무난하게 먹고 갈 수 있는 곳이다. 

사이드메뉴는 개선이 좀 필요할 것 같지만 프랜차이즈니 본사에서 알아서 할 일.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이 대단히 친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