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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열방교회 옆으로 길게 이어진 길에는 식당과 카페가 여럿 들어서 있지만

그 중에서 단일 음식 종류로 가장 많은 것이 부대찌개 전문점이다. 

1Km 남짓되는 거리안에 부대찌개를 메인 메뉴로 파는 곳이 4군데나 존재하니 

이건 무전동 부대찌개 골목이라고 불러도 될만한 수준이 아닌가? 

대단한 맛집 블로거는 아니나 통영에 난다 긴다하는 식당들은 한번쯤 들러보고 있는 입장에서 

집 근처에 있는 부대찌개집들에 대한 정리는 한판 해놓고 지나가야 할 것 같아 

오랜만에 뻘 포스팅에 열을 올려본다. 

 

 

사리원메밀냉면

통영 열방교회 바로 옆에 있는 통영 부대찌개판의 전통 강호. 

부대찌개맛은 개운하고 칼칼하다. 어른들도 한번 먹어보면 다시 생각난다고 하는 맛이니 꽤 괜찮은 수준.

개인적으로는 가장 균형감 있는 부대찌개 맛이 아닌가 싶다.  

수육과 두부조림, 잔멸치 볶음, 김치 정도의 밑반찬이 제공된다. 기본찬이 꽤 맛있다. 

 

되뫼골 

상호 간판이 너무 쌈마이 느낌이라 발길이 잘 향하지 않는 곳. 

실제로 10년 동안 맛 없을거라 믿고 한번도 안가다가 올해 처음 들렀다. 

이 집은 가면 부대찌개가 아닌 부대전골을 시켜 먹기에 그것을 기준으로 보자면 

사리원에 비해 좀 더 칼칼함이 강해진 느낌이고 국물이 매우 진하다. 

어른들 입맛에는 이 집이 좀 더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당면 사리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라면 사리를 시키면 반정도 익혀서 내주는 것이 특징. 

기본 반찬은 오이무침, 천사채샐러드, 김치, 오뎅볶음, 동치미가 나온다. 

반찬의 맛은 그리 뛰어나지는 않다. 

조인수 부대찌개 

큰길에서 작은 길로 한번 꺾어 들어야가야해서 다른 집들에 비해 위치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점심 시간에는 손님이 꽉 들어찰 정도로 인기가 있어보였다. 

가게 천장이 매우 낮고 조명이 어두운 느낌이 있으며 습도가 높아 가게 환경은 가장 안좋은 것 같다.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부대찌개 맛은 평범하나 반찬이 정말 잘 나온다. 

거대 계란말이, 고기조림 등 밑반찬의 수준으로는 다른 3개의 가게를 압도한다. 

 

킹콩부대찌개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가장 최근에 생겼다. 

라면과 밥이 무한리필인 관계로 가성비는 4개의 식당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부대찌개의 맛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느끼한편, 아이들의 입맛에 가장 맞을 것 같은 집이다. 

기본 반찬으로 마카로니샐러드 오이양파절임, 오이냉국이 나오는데

그중 오이냉국이 부대찌개의 칼칼함과 느끼함을 개운하게 씻어줘서 좋았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제작한(팔도 OEM) 콩라면과 클로렐라면 사리가 꽤 괜찮다. 

(클로렐라면은 정말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개인적 총평 

 

부대찌개 맛

1. 사리원 2. 되뫼골 3. 조인수부대찌개 4. 킹콩부대찌개 

 

반찬 퀄리티 

1. 조인수부대찌개 2. 사리원 3. 킹콩부대찌개 4. 되뫼골

 

가성비

1. 킹콩부대찌개(기본 킹콩부대찌개 1인분 8000원) 

2. 사리원(기본부대찌개 1인분 8000원)

3. 되뫼골(부대전골 소16000원 - 2인이 먹기에 충분)

4. 조인수부대찌개(1인분 10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