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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yeong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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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동피랑 문참치 욕지동(카이센동)과 후토마끼 문참치 동피랑점에서 카이센동을 판다기에 너무 반가워서 달려가봤다. 인터넷에서 본 이미지에는 성게알이 올려져있었는데 실제로 받은 음식에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소라가..... 문어, 전복, 소라는 정말 취향에 안맞아서 보자마자 실망감이 밀려왔다ㅠ_ㅠ 음식받고 망연자실해 있으니 사장님이 계절마다 올라가는 해산물이 바뀐다고 설명해주셨다. 어쨌든 기대했던 비주얼, 맛과는 괴리감이 있었던 한그릇이라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카이센동은 그냥 부산이나 서울가서 먹는걸로. 해산물 퀄리티는 통영이 더 좋아야할텐데 카이센동 같은 요리는 다른 지역이 더 나은지 이유를 모르겠다. 후토마끼는 생참치전문점의 것이라는 기대감을 빼고 먹으면 볼륨감도 상당하고 맛있다. 다만 참치는 거들뿐이고 다른 재료들의 맛이 훨씬 강하다. 특히 튀김과 ..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크라운맥주 주말 저녁, 어스름이 짙어지던 시각. 한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집 앞 까투리에 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그냥 집으로 들어가려 하다가 아무래도 아쉬워서 멀어서 갈까 말까 고민했던 크라운맥주로 향했다. 통영 무전점이 생겼다는걸 안지는 몇달 됐는데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지레 겁을 먹고 피했다. 하지만 태선형들이랑 진주에서 술마실 때도 마지막은 꼭 크라운 맥주에 갈 정도로 그곳의 살얼음생맥주를 너무 좋아하기에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었다. 가게 내부는 아담한 공간을 잘 활용해서 실제보다 넓어보였다.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셔서 꽤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기본 안주로 국수튀김이 나오는데 2000년대 초중반에 자주갔던 브로이하우스가 떠올라서 좋더라. 우유튀김, 가끔씩 생각날때가 있다. 연유에 찍어먹으면 꽤 맛있..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미륵산 케이블카 재개장, 통영이 보석처럼 빛났던 날 중간고사 기간이라 모처럼 오후에 시간이 났는데 딱히 할게 없어 고민하다 미륵산 케이블카가 두달만에 재개장한 걸 깨닫고 오랜만에(거의 10년만인듯) 타러 갔다. 통영시민 할인으로 왕복 6000원에 표를 끊으니 통영에 대한 애정이 샘솟아 오르는 듯 했다. 내 탑승번호가 463번인걸 보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나보다. 소독실에서 세균을 싹 씻어내고 승강장으로 가니 안내 직원 분이 케이블카 같이온 일행들을 하나의 케이블카에 태워 올려보내고 있었다. 나는 혼자 같으니 당연히 하나를 독차지. 이게 왠 개꿀인가 ㅋ 널널한 케이블카 안에서 셀카를 찍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컨셉사진 찍으려고 의자끝에 발 살짝 기댔다가 땠음(의자 더럽히지 않았으니 욕하기 없기.). 오랜만에 타는 케이블카인데다..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일본라멘집 시작라멘 죽림 주영더팰리스 5차 상가에 일본 라멘집이 생겼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바로 달려가 봤다. 히노아지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프랜차이즈가 아닌 라멘집까지 개업을 하다니 이게 웬 경사인가? 내부는 전형적인 일본라멘집 스타일. 다찌 자리만 있다. 무난하고 깔끔하다. 바닥 타일이 조금 미끄러워서 비 오는 날은 조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며 기본인 돈코츠라멘은 8000원, 가격대는 적당했다. 생강절임, 반찬종지,조미료, 물수건, 머리끈, 화장지, 물컵 등등이 자리마다 놓여있다. 가라아게 덮밥. 텐동 스타일로 나오는데 맛이 괜찮다. 가라아게는 촉촉한 느낌이 강하다. 돈코츠라멘. 예쁜 중화라멘 그릇도 플레이팅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다. 국물이 맑고 가볍다. 돈..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의 아침 풍경 새벽미사 보고 돌아오던 길에 만난 통영항의 모습.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셰프장 점심 모듬초밥 솔직히 통영의 다른 식당에 가봐야 셰프장만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긴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자주 가면 식상해질까봐 새로운 식당을 찾아 돌아다닌다. 별 시덥지 않은 곳들이 파인다이닝 흉내를 내며 요란하기만 하고 맛은 고만 고만한 음식을 내놓는데 비해 셰프장은 담백하고 기본에 충실한 요리들을 내준다. 그래서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죽림 신상 양고기 칭기스칸 전문점 어리광 죽림 다이소 건너편에 생긴 신상 양고기 전문점 어리광. 근처를 오가다 인테리어 중인걸 보고 너무 귀여운 어린양 간판이 붙어 있길래 설마 양고기 집은 아니겠지 했는데 맞더라. 저렇게 앙증맞은 로고를 보면서 양을 먹다니 사람이 이렇게 잔인한 존재다. 지난 월요일에 내부 정리가 한창인 가게에 들러 사장님께 언제 오픈하냐고 물으니 2-3일 뒤라고 하셔서 손꼽아 기다리다 연휴 시작에 맞춰 들렀다. 통영에 양고기 집이라고 해봐야 무전동 라무진, 죽림 라무진, 마야, 초램 정도밖에 없으니(양꼬치집은 제외) 새 가게가 오픈했으면 한번 들러서 먹어주는 게 통영 미식계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니겠는가? 내부 인테리어는 자주 접했던 일식 선술집 분위기. 메이플라워에서 담당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최초의 일본라멘 프랜차이즈 히노아지 진주에는 10년 전쯤, 고성에도 3년 전에 생겼던 일본 라멘 전문점 히노아지가 통영에도 들어섰다. 예전에 맛봤던 히노아지의 라멘은 큰 특징 없이 무난하기만 했지만 그마저도 통영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이었기에 통영점이 오픈한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설레였다. 진작에 다녀왔어야할 걸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참고 있다가 오늘 오후 다섯 시 반쯤에 들렀더니 학원 가기 전에 밥 먹으러 온 듯한 고등학생들이 가게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메뉴명이 통치즈돈가스 정식이었던가? 맛은 무난했으나 비주얼이 정리가 덜 된 듯한 모습. 아무래도 일식 돈가스 전문점에 비해서는 좀 모자라는 퀄리티다. 탄탄멘 순한맛. 국물의 끝 맛에 약간의 텁텁함이 느껴지는 것 이외에는 꽤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돈코츠라멘, 일식라멘의 상징과도 같은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