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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yeong Log41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하늘에서 본 동피랑과 서피랑 동피랑 서피랑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다시피 피랑이란 절벽의 순 우리말이다. 동피랑은 동쪽 벼랑, 서피랑은 서쪽 벼랑이라는 뜻. 통제영의 동포루와 서포루가 있던 곳이라 해서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이제는 관광지로서의 모습만 남아 있지만 동포루와 서포루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가히 통영 전체를 조망한다고 말할만 하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사실 동피랑 마을은 동포루를 복원하여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철거될 예정이었는데 푸른통영21에서 그 유명한 벽화마을을 기획해서 살려냈고 지금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그 공로와 상관없이 그 뒤 푸른통영21이 통영시에서 겪어야했던 부침은 안타깝기만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때는 동피랑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서피랑은 그 덕에 옛모습이.. 2020. 7. 1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빗속에서 하루종일 육식을. 서울삼겹살과 라무진 비가 억수같이 내렸던 지난주 어느 날,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으려했는데 문을 닫아서 차선책으로 충무칼국수를 갔더니 거기도 재료 소진으로 영업 종료. 빗속에서 방황하다가 갑자기 서울삼겹살이 생각났다. 비오는 날에는 대패삼겹살이 간절해질 때가 있는데 대학교 신입생 시절 학부 선배들과 축구 한게임을 뛰고 들렀던 경대 후문의 우리엄마식당에서 먹었던 그 맛이 그리워져서다.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해 들어간 식당에서 동기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없는 돈을 모아 사먹었던 금쪽같은 대패 삼겹살과 소주 한잔. 동기인 지원이가 대패 삼겹살 위로 소주를 붓던 모습이 어제일처럼 선명하게 기억난다. 서울삼겹살 또한 내가 즐겨가던 우리엄마식당 같은 노포다. 내부가 깔끔하다는 느낌도 없고 자리에는 기름이 번들 거리는 느낌도 있지만 평소에.. 2020. 7. 18.
매빅에어2로 바라본 오늘의 통영 모처럼 맑은 날이라 날려본 매빅에어2. 빛이 풍부한 낮에 찍으면 나름 괜찮은 퀄리티인데다 RAW 찍으니 보정도 조금 먹히긴 한다. 그래도 1/2인치 센서 크기에서 오는 한계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풀프레임 센서가 들어간 보급형 드론도 언젠가는 출시되겠지. 지금은 이런 부감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다. 2020. 7. 1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맛집으로 거듭난 죽림 인간미 레스토랑 이곳 인간미 레스토랑은 몇년전 오픈했을때 가봤었는데 맛에 실망해서 발길을 끊었던 곳이다. (특히 그 질기고 황당한 맛의 피쉬앤칩스는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그 뒤에 영업을 어떻게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는데 얼마전에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음식의 비주얼이 내가 알고 있던 것과 많이 달라 호기심이 동했고 오랜만에 가보니 메뉴 구성 자체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평범한 식전빵. 명란크림파스타. 면의 식감, 소스 모두 딱 좋았다. 계란노른자를 올려준게 멋진 한수인듯 (예전에 캄보디아 레드 사이공에서 먹었던 인상적인 까르보나라가 생각났다.) 블랙앵거스 스테이크, 고기가 입에서 녹는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히 부드럽고 괜찮았던 것 같다. 비주얼도 나쁘지 않고 거의 레어 정도의 익힘으로 나오기에 뜨거.. 2020. 7. 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맛보기 힘들었던 디저트 맛집 슈슈머랭 통영 최고 인기의 디저트 전문점 중의 하나인 슈슈머랭. 맛있다고해서 여러번 도전했는데 갈때마다 문을 닫거나 품절인 상태라 오기가 생겨서 인스타그램 팔로우까지 하고 영업하는 날 시간 맞춰 달려가 사왔다. 오픈 시간에 딱 맞춰갔더니 이미 줄이.... 이렇게 장사가 잘되니까 대중없이 비정기적으로 문을 열어도 되겠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영업 스타일. 인스타그램 공지 보지 않고 무조건 가면 헛걸음 할 가능성이 많으니 영업일 확인은 필수다. (주인분께서 배우는 것도 있고 해서 매일 문을 열 수 없다고 한다.) 포장 판매를 주로하는 집이라 가게는 매우 좁다. 내부에 인테리어라 할만한 요소들은 거의 없이 그냥 소품들만 놓여있다. 다들 그러하듯이 디저트류를 포장해서 빨리나왔다. 다른 곳에서 구경하.. 2020. 7. 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메바에소에서 즐거운 저녁 장모님께서 집에 걸고 싶어하신 사진이 있었는데 액자 제작해서 가져다 드렸더니 너무 맘에 든다고 저녁을 사주셨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메바에소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스 요리의 구성이 좀 바껴서 닭껍질 튀김부터 나옵니다. 몇년전 KFC에서 품절사태를 빚었던 그 전설의 주전부리. 이것만 갖고도 맥주 몇잔 마시겠다 싶었습니다. 샐러드에도 닭고기가 들어가는 등 변화가 좀 생겼더군요. 여전히 맛은 좋았습니다. 삼삼한 맛이 일품인 스키야끼. 사실 이것만 먹어도 배가 터집니다. 선어회. 일식전문점 답게 회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납니다.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아귀가라아게입니다. 처음 먹어봤는데 짭쪼롬한 겉면 속에 촉촉한 아귀살이 정말 맛있었어요. 메바에소의 초밥이야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밥은 꼬들꼬들하.. 2020. 7. 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언제나 좋은 요으, 요들송을 불러야 할 것 같은 곳 스트레스가 많이 받힐때는 단걸 먹으러 가야한다. 힘들어 죽겠다가도 요으에 가면 그냥 즐겁다. 2020. 7. 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광도천의 여름 이른 여름 광도천에서 물수제비를 뜨며 놀고 있던 소년들. 요즘은 보기 드문 광경이 아닌가 싶어 몇장 담아봤다. 한참을 지켜보니 실력이 점점 늘어서 세명 중 한명은 5번까지 성공하더라. 나는 끽해야 두번까지 밖에 못했었는데 ㅜ_ㅜ 통영에는 이런 시골마을의 정취가 아직 남아 있어 좋은 것 같다. 2020. 6. 2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광도면 노산마을 수국 축제 스냅 탐론 70-180 F2.8 광도면 노산마을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수국축제. 광도천 옆길을 따라 심어진 수국들이 참 아름다운데 사진으로 찍으면 그 감흥이 안살아나니 아쉽다. 그냥 눈으로 즐기는게 훨씬 나은 곳인 듯하여 나도 애써 뭔가를 찍어보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흐르는 냇물을 따라 조용히 흐르듯 걸어보았다. 파란색의 수국이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해본 것 같다. 수국 위를 걸어다니던 저 사마귀도 좋은 계절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 (매크로 렌즈 가지고 왔으면 한참동안 사마귀와 씨름을 하고 있었을테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저마다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코로나 시국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이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 푸르게 물들어가는 논 너머에 두루미인지 왜가리인지 모를 새한마리가 앉아 있다. 파란 수국과 함께 가족 사진을.. 2020. 6. 2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유일의 회전초밥집 스시오니 아까미는 아까미. 민물장어는 볼륨감은 좋았지만 뭔가 좀 아쉬운. 특갈비의 특은 무슨 의미인지. 너무 실망스러웠던 성게알 ㅠ_ㅠ 참치는 참치이므로. 통영에 하나밖에 없는 회전 초밥집. 종류가 정해져서 나오는게 싫을 때 한번씩 가보고 싶어지는데 먹고 나올 때는 항상 실망하게 된다. 그리고 몇달 후에는 또 그걸 잊고 다시 감 ㅋㅋ 접시도 닳고 닳아서 고급스런 맛은 전혀없고 레일을 한참 바라보고 있어도 먹을만한건 잘 보이지 않아서 결국 먹는건 거기서 거기다. 가성비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절대적인 맛이 괜찮은 것도 아니고. 먹고 나면 왠만한 고급 일식집만큼의 밥값을 지불해야하는 곳인데 통영에는 이곳 밖에 없으니 의외로 경쟁력이 생기는 것 같다. 물론 먹다보면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뭐라 할말은 없지만 ㅋㅋㅋ (진.. 2020. 6. 1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맛집 사리원 메밀냉면 통영에 이사온 이후부터 자주 갔던 무전동 한진로즈힐 앞 사리원 메밀냉면. 냉면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부대찌개만 주구장창 먹었다. 이 집 부대찌개가 딱 내 취향이었던지라. 예전에는 계란후라이도 주셔서 참 좋았는데 몇년의 세월을 거치는동안 사라졌고. 그나마 수육 반찬은 지금까지 나온다. 따로 판매하는 수육이 부대찌개 반찬으로 나오는 것과 동일한(양만 많은) 것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었기에 한번도 시켜본 적이 없었다. 이 날은 날이 더워서 부대찌개가 아닌 냉면을 시켰는데 아무래도 양이 아쉬울 것 같아 수육도 하나 시켜봤다. 그리고 받아본 음식은 완전히 처음보는 세계의 것이었다. 내가 먹어본 수육들 중 단연코 최고레벨. 부대찌개 반찬으로 나오던 것과는 퀄리티가 다른 것이었다. 이 맛있는 수육을 이제야 먹어보.. 2020. 6. 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동호항 통영 동호항 2020. 5. 2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일요일 아침 통영 동호항 한바퀴 아침 일찍, 사람없는 동호항에서 카메라 한대 들고 어슬렁 어슬렁. 2020. 5. 2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바람과 구름이 미쳐 날뛰던 평림동 평인노을길 바람이 거칠고 구름이 멋져서 달려가본 평림동. 오랜만에 보는 빛내림과 황금빛 노을. 예상보다 더 추워서 콧물을 훌쩍거리면서도 꾸역 꾸역 사진을 찍다가 왔다. 2020. 5. 19.
코인러버의 통영 로그 - 도천동의 아침 도천동의 아침. 세상이 빠르게 변하간다고들 하지만 쉽사리 변하지 않는 풍경도 있다. 2020. 5. 1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진경 평림일주로 일몰 평림일주로의 일몰. 많은 사람들이 드라이브코스로만 인식하고 있지만 차에서 내려 곳곳을 돌아보면 의외로 사진 찍을 곳이 많이 숨어 있다. 바다가 잔잔하고 일몰각이 맞아지는 날에 찾아가면 여기가 평림동인가 싶을 정도의 풍경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2020.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