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피랑
서피랑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다시피 피랑이란 절벽의 순 우리말이다.
동피랑은 동쪽 벼랑, 서피랑은 서쪽 벼랑이라는 뜻.
통제영의 동포루와 서포루가 있던 곳이라 해서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이제는 관광지로서의 모습만 남아 있지만
동포루와 서포루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가히 통영 전체를 조망한다고 말할만 하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사실 동피랑 마을은 동포루를 복원하여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철거될 예정이었는데
푸른통영21에서 그 유명한 벽화마을을 기획해서 살려냈고 지금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그 공로와 상관없이 그 뒤 푸른통영21이 통영시에서 겪어야했던 부침은 안타깝기만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때는 동피랑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서피랑은
그 덕에 옛모습이 그나마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이곳 역시 마을 복원 사업 등으로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지금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듯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인다.
서피랑의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옛집들을 구경하고 다니는 건 통영 생활의 큰 즐거움 중 하나,
하지만 이 또한 언제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망가지게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