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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살거나 자주 오는 사람이 아니라면 모를만한 곳 해간도. 

식당이나 카페 등의 시설이 거의 전무하기에 드라이브하러 갔다가 슥 둘러보고 나오기 일수였던 곳이다.

그렇게 조용했던 그곳에 카페가 하나 생겼다고 해서 슬그머니 다녀와봤다. 

카페 이름은 해간도3, 해간로 3번길에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던 것 같다. 

개인 사유지로 카페 이용객 이외에는 주차가 불가능하다는 팻말이 있다. 

주차공간은 꽤 넓은 편. 카페 바로 앞에 있는 깨끗한 바다가 이 집을 특편하게 만들어준다.

이 날은 특히 구름이 드라마틱했고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라서 그런지 바다 또한 전에 없이 깨끗해 보여서 

더더욱 인상적이었다. 

내부 공간은 이런 느낌. 인테리어는 깔끔한데 디테일이 좀 부족해보였다. 

앤틱 소품이라고 장식해 둔 것들이 퀄리티가 떨어지는 편. 

특히 카메라 모조품은 정말...(우리 집에 있는걸 하나 갖다주고 싶더라.) 

다양한 디저트를 팔고 있었더라. 맛이 궁금했지만 다 먹어볼 수는 없는지라 에그타르트만 2개 시켜봤다. 

요즘 풍광이 괜찮은 카페에서 맛없는 음료를 자주 경험한 터라 이 집에서도 긴장을 좀 했는데

디저트나 음료맛은 꽤 괜찮은 편이었다.

하늘이 멋진 날 저녁 무렵에 가서 멍때리고 있기 딱 좋을 것 같은 카페.

시간을 내서 몇번쯤 더 들리게 될 것 같다.